용덕사
삼각산 기슭에 자리한 용덕사는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전하는 자료가 없어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다만 사찰에 전하는 이야기로는 1910년경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용덕사가 자리한 곳은 예로부터 용의 명당터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현재의 산신각인 자연동굴을 용의 입으로 보고, 그 앞의 큰 바위를 여의주라 여겨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용덕사는 예로부터 기도를 올리는 장소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사찰에 전하는 바와 같이 1910년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러한 추정이 가능한 것은 전하는 이야기이지만 마애여래입상이 조성된 시기가 이때쯤이라는데 있다. 즉, 자연 기도처였던 이곳에 마애여래입상을 조성하면서 사찰로 발전했던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후의 연혁도 자세한 것이 없다. 다만 보성·은석·홍천 스님 등이 머무르며 용덕사라는 이름으로 법등을 이었다는 것만 알 뿐이다.
근래에는 1985년 대웅전에 석가모니후불탱과 칠성탱, 산신탱 등을 봉안하였고, 1991년에 다시 신중탱을 봉안하였다. 1995년에는 홍천스님이 대웅전을 중수하고, 2층규모의 요사를 새로 지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중천스님이 굴법당을 중수하여 산신각으로 바꾸었다.
용덕사 오르는 길
용덕사 입구
용덕사 요사
용덕사 법당가는 길
용덕사 마애불 입구
용덕사 마애여래입상
산신각 앞 커다란 바위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로 100여 년 전 이 절에서 시봉하던 한 동자가 큰 불빛이 바위에 부딪히는 것을 목격한 후에 조각한 것이라고 전한다. 마애불은 련과 복련으로 된 연화좌 위에 서서, 오른손은 들어서 내어 보이고 왼팔은 아래로 내려 무엇인가를 잡은 듯한 자세이다.
얼굴은 정방형으로 복록한 편이며,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었다. 법의는 양쪽 어깨에 모두 걸쳤으며, 연화좌를 밟고 있는 두 발은 뒤꿈치를 들고 있는듯하게 표현되어 불안전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용덕사 마애불
용덕사 대웅전
용덕사 대웅전내
용덕사 산신각
용덕사 산신각내 산신상
용덕사 찾아가는 길
미아4거리에서 도봉로를 따라 의정부 쪽으로 가다가 방학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방학로를 따라 직진한다. 직진하다보면 신동아아파트 단지를 지나서 2차선으로 줄어든 도로를 만난다. 여기서도 계속 직진하여 가다보면 양호안공묘와 연산군묘를 지나 우이파출소앞 로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그린파크호텔과 우이공원 사이로 나 있는 쇠귀길을 따라 1km 가면 선운사와 청운산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용덕사까지는 차가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오크밸리 카페와 선운사 사이에 난 작은 길을 따라 300m 정도가면 용덕사에 닿는다.
첫댓글 세상욕심에 초탈한 모습으로 앉아 계시던 스님이 기억에 있는데.. 입구의 소나무가 죽어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