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계시는지요... 꽤 오랜시간동안 생각에 잠기고 움직이지 않은듯 합니다.
가을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고, 어쩌면 늘 그렇듯 한 번씩 깊은 딜레마에 빠져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만 그런것일지 모르겠으나, 긴 세월동안 경매를 하다보면 사람에 대한 회의에 빠져서 이런 시간을 갖기도 하고... 또는 제가 업으로 삼고 있는 부동산경매에 대한 염증같은걸 느껴기도 해서 한 번씩 굴러가는 바퀴에 제동을 걸고는 합니다.
물론, 그런 시간동안에도 경매를 쉬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요즘 제일 생각이 많았던 이유는 아마도 '경매' 그 자체에 대한 회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긴 세월동안 하고있는 경매는 어쩌면 남들이 가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눈길을 걷는것과 같았고, 그 길을 걷는 동안 금전적인 여유는 자연히 따라오는 부수적인 수확물이었습니다. 뭐 지금 하는 경매 역시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카페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 혹은 쪽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은 그저 '돈에 미친것 같다' 였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보여주려 했으나, 그 길은 관심이 없고 그저 돈만 쫓으면 된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돈?? 좋죠^^
그런데, 그걸 버는 수단으로 삼는게 무엇인지....
자본주의의 진리인 것이 가진게 없는 이는 자신의 시간을 팔고... 블루칼라는 육체노동을 하고, 화이트칼라는 지적노동을 하겠죠...
그럼 자본이 있는 이는 어찌 돈을 벌까요?? -- 산업혁명때는 그 자본으로 기계를 샀습니다. 그 기계가 돈을 벌어다 주었구요... 요즘엔 어떨까요? -- 간접투자로 주식을 사기도 하고, 회사채니 국채니 채권도 사고, 은행에 맡겨서 이자도 받고, 펀드에 투자했다가 아작이 나기도 하구^^
여기에 기본적인 투자법칙이 숨어있죠? - High risk, High return... 간접투자... 간단하죠^^ 그냥 내 돈을 남에게 맡기고 나오는 콩고물만 먹으면 되니까... 예대금리는 떨어져서 인플레이션을 못따라가고... 쉽자 바꿔말하면 은행에 예금이니 적금을 해두면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는거죠!!
그러다보니, 직접투자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데가 어디있죠?? 간이 좀 작은 분들은 (전문용어로는 위험회피자입니다.)뭐 치킨집 차린다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돈을 퍼다주기도 하고, 매일 빵을 사먹는 파리머시기 빵집도 차리고, 편의점도 내구... 커피집도 내구...
High risk, High return... 인데 크게 먹겠다고 입을 크게 벌리시는 분들은 (전문용어로는 위험선호자?) 부동산 경매판에 눈을 돌리기도 하구, 인생 뭐 있냐 하시는 분들은 스포츠 토토니 강원도 정선카지노니 얼마전 야구선수들처럼 마카오니 어디니 동남아 카지노 원정까지 가게 되죠^^ -- 어찌보면 직접투자 맞습니다.
경매판이나 부동산시장 역시 요즘 지켜보자면, 막장 드라마 뺨대기를 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판이죠^^
전설적인 아줌마부대 -- 강남 복부인 엄마들처럼 어디서 못된짓만 배워서 '갭투자'니 뭐니 전문용어를 써대면서 매매가에 육박한 전세를 넣고, 돗대기 시장을 만들고 있더군요!!!
부동산가격 하락하면 누가 죽을까요?? -- 매매가가 전세금 밑으로 떨어지면?? 매매가에 가까운 전세를 들어간 세입자가 죽을까요? 아님 1500만원에 3억짜리 아파트 샀다구 오르기만 하면 된다구 까부는 놈들이 죽을까요?
분양권 시장 -- 오래전 사라졌던 '떳다방'... 백종원의 '빽다방'도 아닌것이 요즘 상한가를 치더군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떳다방으로 몇푼 돈 벌은 동생놈은 '랜드로드'에서 8500만원 짜리 차를 현금으로 샀다구 자랑스럽게 몰고다니더군요^^
NPL -- 7년 전 강의할때도 구조상 사기당할 확률이 더 크다고 수없이 강조했고, 사기가 아니려면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숱하게 강의했건만 아직도 수없이 사기를 당하고 있더군요... 통탄할 노릇입니다.
특수물건? --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니들이 게맛을 알어?? 특수물건으로 돈 벌어봤냐구?? 지겹다 이젠... 그만큼 헤쳐묵었으면 테마를 좀 바꿀때가 됐다 아이가?? 사건번호 까라.... 내 함 봐주께
참고로, 법정지상권 성립여부 판단도 못하면서 늙은 촌로들 똥꼬에 붙은 콩나물 빼먹는 되도 않는 법지권 나부랭이 꺼내지 말고... 손 오그라든데이
쌩초보라 유치권 현수막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도망치고 싶은데... 인도명령으로 해결되는 허접한 유치권 나부랭이도 꺼내지 말고... 쪽팔린데이
-- 솔직히 아직 돈 되는 특수물건 분야 많이 남았습니다. 말하는 나도 지겹지만 제발 공부 좀 합시다^^
제발 쥐뿔도 모르면서 아는척 말고... 똑바로 공부 좀 합시데이!!
지신에서부터 수 없이 썼던 낙찰사례들... 답글 중 제일많은 답글... 지금도 그게 가능한가요?
-- 네^^ 항상 가능합니다... 이제 그만 물으시길...
정말 열심히 하면 매주 로또사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장담하지요^^
한 번에 1등은 못맞춰도 2등은 자주 맞출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2등은 실제 수령액이 세금 공제하면 7천에서 1억 사이인걸로 압니다. 그 2등 정도의 수익은 큰 돈 넣지 않고도 충분히 맛보실수 있습니다.
실제사례들을 전부 오픈해드리고 싶어도, 오직 돈만 쫓는 분들만 양산할 것 같아서 삼가하겠습니다.
-----------------------------------------2015. 11. 17. 새벽에 인천에서 락울프
첫댓글 오래 잠수타시면 따르는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한결 같은게 좋은 겁니다.
ㅎㅎㅎ 왠지 제가 공인이 된듯합니다^^ 좋은 말씀 가슴에 잘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좋은말씀감사합니다
옛날 속담중에 개떡처럼 말해도 찰떡처럼 알아들으신듯 해서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언어가 좀 거칠어서...
네~
^^
맞는말씀입니다~~
잘 알아들으신 걸로... 알아듣겠습니다.
끝을 모르니 지식없이 무모한 도전을 하는거겠죠.한방에 훅 갈수도 있는데 말이죠.좋은글 명심하겠습니다.
ㅋㅋㅋ...답글로 전해지는게 초보는 아니신듯 하네요^^ 정도를 걷는 경매꾼 되시길 바랍니다.
@락울프 폼만 잡는겁니다.ㅋㅋ.정도를 걷겠습니다.고수님께서 직접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열심 공부하라는 말씀 새기겠습니다~ 노력으로 실력으로~!
누군가는 3일만 배워도 경매를 한다 하겠죠^^ 진짜가 되려면 10년은 외길로 정진해야 가능하답니다!! 좋은 꾼이 되시길...
항상 열심히 하라는 채찍이 말씀으로 받아 드리면서 노력하여 실력을 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채찍이란 단어를 들으니... 경주마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오직 앞만 보고 뛰게 하려고 눈 옆을 가린답니다. 그것처럼 오직 경매 외길에 올인하시면 10년 후엔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공부하자~ 좋은말씀입니다.
가슴에 와닿는글을보니 경매공부에 칼날을 갈고싶은 의욕이 생깁니다~
쉬임없이 칼을 가는 무사처럼 사시길...
초보인 저에게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임장도 하라는 채찍같은 말씀이네요.
ㅎㅎㅎ... 제가 초보이던 시절엔 오직 경매에만 매달려도 하루 24시간이 부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도 부족하던 시간이 십년을 훌쩍 넘으니 여유자적 살아가도 되더군요^^ 힘든 판에서 꼭 살아남으시길...
@락울프 감사합니다. 10년뒤에도 카페에 제 글이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회 되면 뵙고 싶어요 ^^
그러게요^^ 제가 워낙 신출귀몰하게 살아서 장담은 못하지만 언젠가 뵐 날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네 그날이 오겠지요 살아남으면요 ^^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은 일인입니다. ^^
경매를 하다보면 수 없는 벽이 나오고, 그 벽을 피하지 않고 부수다보면 어느덧 최고가 되는 날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말고, 늘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저도 한번 뵙고 싶네요!!!
최고가 되려고 정진하시다보면, 넘지못할듯한 벽도 만나게 되고... 그 벽을 뛰어넘으려 노력하다보면 제 발자취가 보이실거라 믿습니다. 요즘 유행어처럼 끝판왕에 도전하시다보면 자연이 저를 알게되고, 만나게 되기도 할거라 믿습니다.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알려주심을 감사합니다.
저 역시 좋은 길잡이가 되려하는데... 잘 따라 걸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