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콩이랑 보리쌀 미리
준비해 뒀다가 옆지기 친구들이랑
운동간 틈 타 된장 늘리기를 했습니다
어제 저녁 보리쌀
담궈 두고 콩은 오쿠에 삶고
일어나자마자 보리쌀 삶고
삶아 놓은 콩 빻습니다
항아리 미리 씻다가
순간 실수로 털썩 깨트려
깨진 항아리에게 민망스러워
하는데 아픈 줄도 몰랐던 새끼
손가락에선 피가 퐁퐁퐁
옆지기가 없길 망정이지
깨 먹은 항아리도
다친 손가락도 지청구 감이었는데
다행이다 싶기도 했답니다
깨진 항아리도 아깝고
피 본 손가락도 아프고
한참을 지혈하고 밴드 감고
벌려 논 일이라 안 할 수도 없는 일
김냉에 보관 중인 된장 꺼내서
삶아놓은 푹 퍼진 보리밥이랑
빻아놨던 콩을 된장에 넣어
짭짜롬하게 소금간 해서
잘 섞이게 버무렸습니다
항아리에 담고 웃소금 얹어
베란다에서 숙성시킵니다
내년 4월쯤 김냉에 보관하면
일년 양식으로 맛난 된장이 됩니다
된장 버무려 놓곤
깨진 항아리 망치로 잘게
부셔서 종량제 마대자루에 버렸으니
옆지기에게는 항아리 깨진걸랑은 완전범죄입니다ㅎ
아침부터 피 본 까닭에
조심스런 하루였습니다
좁아 빠진 베란다
다육다이 밑에 자리잡고
내년 봄까지 맛나게 익어가자
엄마 살아생전엔 담궈주신 된장
받아 먹는게 당연하다 여기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된장 늘리기 하면서
엄마생각 많이 나는 하루이기도 했습니다
첫댓글
우째서..
종잇꽃님은 살림을
이렇게도 잘하시는지..
예쁜 된장 항아리에
노랗게 담그어 놓은 된장이 아주
먹음직 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옛날 된장하고, 햇된장하고, 같이 섞었다는 말씀이지요..
참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여성방 회원님들
요리 솜씨는 정말 배울것이 많네요.
레시피를 자세히 써 주시니까..
참으로 도움이 많이 되어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이 좋습니다.
살림만 하고 살아도 대충이랍니다
하지만 된장은 대충하면
한 항아리 다 버려야 하기에
신중하게 간 보기를 해야
한 해 맛나는 된장요리를 책임질겁니다
엄마 돌아가시고 된장이 귀해
사 먹기는 찜찜하고 해서 늘리기로
맛난 된장 먹고 있답니다
고생하셨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 일들이 힘들긴 해도
재미있게 여겨지기도 하네요
손가락 다쳐가며 큰일 했네요
된장을 그렇게 늘려
된장부자 됐습니다ㅎㅎ
상처에 염증 안생기게
치료 잘하셔요
된장 늘리기 해 놓으니
강마을님 댓글처럼
부자된 기분이랍니다 ㅎ
된장 늘리기 ..따라해봐야겠어요
팁은 절대 심심하면 안된답니다
약간 짭짜롬해야 맛이 안 변해요
싱거우면 처음엔 맛있지만
날이 더우면 시큼하게 변해서
먹을 수가 없답니다
저도 가끔 된장늘리기 해서 인심도 쓰고 하는데
이젠 일이 무서워서 안하고 살려고 하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어요^^ 김장 할때마다 올해만하고 내년부터는 김장 뚝 ~~~^^
된장 이 참 맛나겠어요--^^
22일 절임배추 예약했는데
김장 마치신 행복님 마냥 부러워요
김장 뚝은 10년후에나 가능할런지
아직은 사먹는 김치는 영이더라구요
몇년째 늘리기 하는데
된장이 맛나긴 하답니다
빛깔만 보아도 맛이 기가 막일것같아요
사찰에서 파는 된장같아요,
부러워요, 많이,
호반님 옆에 계시면 한사발 드릴텐데요
남자분은 여성방 댓글 금지라네요
된장늘리셨군요
저두 30년전에 주택에 살때는
엄마가 끓여주신 메주로 간장만들고
된장 고추장 맛있게담아서 먹었는데
아파트에오고나서는 숙성이 안되고
곰팡이가 그대로있어서 몇년을 실패하고
엄마가 담아놓어면 간장 된장을 가져오ᆢ서 먹었는데 엄마돌아가시고 나니
가져올데도 없어서 씨간장처럼 아껴서
먹고있답니다
된장늘리는 법을알았어면 많이 늘렸을텐데 손은많이 안다쳤어요
큰일날번했네요
저두 내일 김장하는데 베란다가 좁네요
씨 된장만 있어도 된장 늘려
드시면 기본 된장보다 순하고
맛있더라구요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기존 있는 된장에 대비 일대일로
넣어서 버무려도 맛나요
대신 짭짜롬해야 안 변하더라구요
다육이 기르시는군요
다육이가 넘 웃자란거 같아요
손가락 다친 건 피만 요란하게 많이
나왔고 지금은 밴드 붙이고 있고
물 안 닫게 조심하고 있으니
곧 낫겠지요 염려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아쉽고 후회되는게 친정엄마의 된장담그는 법을 배우지 못한것 입니다.
올케 언니가 배워서 저에게 주는데
그래도 내것으로 배우지 못한게 아쉽네요.
종잇꽃님 된장 늘리기가
저에게는 참으로 대단해 보이시고 부럽네요..
그나저나 손을 다치셔서
몇일 고생하시겠네요..ㅠ
저도 된장 담그는 건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데
담그려 들면 못할 게 뭐 있나 싶어요 ㅎ
고추장도 두번에 걸쳐 담궈 봤거든요
하지만 아파트라는 공간이
된장 담그기엔
부적합해 시도를 못하고
기존 된장 가지고 활용해 숙성되면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손가락은 피만 요란했지
아프진 않으니 아무는 건 잠깐이지 싶어요
신혼때 단독에 살았기 때문에
된장.고추장을 담가 먹었는데 ~~~
그때 동네 어른들이 된장늘리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해봤는데~~~
지금은 아파트살다보니
맛이 안나 안하고
집된장처럼 맛있게 만들어 파는데가 있어 사먹은지가 꽤 되는것 같네요.
그나저나
여자들은 할일이 많은데 손을 다치셔서 한동안
고생 많이 하겠어요.
~~~^^
저도 아파트 사는데
매년 된장 늘리기 해서 먹어요
4월쯤 김냉 보관이 팁이라고 할까요
김냉 보관해서 먹다가
이만때쯤 또 늘리기 해서 숙성한답니다
나도 사먹게 거기좀 알려줘요ㅎ
@강마을 네 언니
김장 끝내고
이제봅니다.
철원전통장류 이구요.
(네이버에 치면 나오더라구요.)
국산콩만 사용하구요
2년된 된장 판매해요.
전번입니다.
010 5875 2722
@수영
고마워요
낼 마침 철원갑니다ㅎㅎ
@강마을 와우
가셔서 맛보고
구입하면 좋겠네요.
엄마가 하시던 음식은
해보면 거의 하겠더만은 그래도
바삐산다고 잘하지않고 사먹고 그러는데 정말 여성중에 최고여성입니다
짱! 최곱니다
무늬만 여성입니다 ㅎ
근데 년식이 되다 보니
겁이 없어졌는지
젊어서 안해봤던 일 들
어줍잖게 시도하게 되더라구요
된장 늘리기로 하루를 시작 하셨군요
저는 몇년전에 된장이 햇볓에 쫄아서 너무 짜지고 딱딱해져서 콩 삶아서 콩물과 함께 섞어 넣으니 맛이 있더군요
거기다 멸치다시마 물도 좀더 낳었어요
된장에 보리 콩 더 낳으면 심심하니 맛이 있을 것 같네요
산림꾼 이십니다 ...
말씀데로 보리가 들어가면
간을 잘해야 하네요
날이 포근하면 금방 시어져 버려서.
그래도 겨울이라 시짐이 덜하지요
봄에 장늘리기 잘못하면 날이 포근해 져서
항아리 하나 다 버려야 하네요 ..
일년 먹걸이 준비 하셔서 좋으시겠습니다 ..
수고 하셨어요 장이 맛나게 익기를 빌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