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기분으로 통나무 원목을 대하지만 그래서 언제나 심신이 다소 고단한…
팔자소관. ㅎ~

속초에서 복귀하는 레전드가 일요일에 올 수 없다하기에 그 핑계 삼아 추석연휴 후 남들처럼
월요일을 재량휴일로 보냈어요. 화요일 아침 덮었던 천막을 벗기고 이미
거의 만들어 둔 도리
부재 다섯 개를 작업대 위로 올리고 도리(Purline Beam)추가부재
감 원목 4본을 그 옆에 나란히
정렬시켜 놓았습니다. 8미터 두 개,
8.3미터 두 개…

추석 후 속도를 내기위해 보강하려던 맨 파워(人力)는 다시 접었습니다. 그럴 일이 아니라는
판단을 거두지 못해서 인데 내가 어떤 때는 더더욱 고집스러워서 그 자리 그 시기 내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수선하기만 하다며 지레 마음을 닫기 때문입니다. 일단
충직한
제재기와 자동대패가 있으므로 그것으로 한사람 이상의 성과는 거뜬하고, 이
집의 구조적인
속성이 Log & Timber 이므로 이런 비율이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한 곡면과 평면의 선택이
매 순간 중요한, 작업의 일부분이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현장이동시점부터 증원해야 할 듯.

포스트앤빔(Post & Beam) 구조의 통나무집 원목작업과정의
대부분의 시간은 체인쏘(엔진톱)로
평면절단(플랫컷 Flat cut)하는
데 쓰입니다. 조이너리(Joinery)에 기울이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매우 짧고 단순하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원목구조를 짜는 기본형식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체인쏘를 운용하는 인력에는 의미를 둘 수 있어도 그 프로세스 자체는 단순 반복작업입니다.
더구나 장시간 반복되는 노동은 힘들기 때문에 많은 평면을 가공하는 작업은 다소 저어되는
측면이 있어서 아무래도 그런 선택을 망설이게 되죠. 그런 단순노동의
시간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Joinery 작업에 진중하게 몰두하려고 합니다.

대신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는 작업은 높은 수준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평면만을
다룰 때보다 시간도 두 배 이상 필요하죠. 체인쏘 웍(Chain-saw work)이 가장 빛나는 순간은
원형 통나무를 다듬을 때… 그래서 Full
Notch, Full Scribed Log homes 원목가공작업과정에서
진정한 로그빌더 Log Builder의 풍미가 드러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레전드의 시간…

지금쯤 눈이 빠지다 못해 목도 기린만큼이나 길어 지셨을 집주인께 미안한 마음이 있는 만큼,
성의를 다한 통나무 골조를 만들어 현장 조립하는 날 보답하겠습니다.
월말 즈음에 기초 위 현장 토대작업을 하고 이어서 현장이동계획을 세워갈 것입니다.
첫댓글 가을비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유익한정보감사합니다 . 추천합니다
새로운한주 월요일 입니다.
한주내내 기쁨과 행복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리고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