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글밭] 2020.06.02(화)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현충원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님들을 기리기 위하여 마련한 묘역입니다.
애국지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국가 유공자묘역, 장병묘역, 경찰묘역으로 나뉘어져 있읍니다.
현충탑, 현충문, 현충지, 현충관, 유품전시관 등으로 짜여져 있읍니다.
현충일인 매년 6월 6일에는 이 님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지난 5월 24일, 운암 김성숙선생 기념사업회는 이곳에서 현충원을 살리는 행사를 가졌읍니다.
그러니까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 행사지요.
바로 그 행사에 현충원이 있는 동작동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여를 하여 관심을 모았읍니다.
김병기, 이수진으로 더민주 당선인이 바로 그 님들입니다.
이렇게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이 두 당선인이 그 다음날에 밝힌 입장 때문입니다.
그것은 ‘친일분자들의 묘역을 없애는 법안’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기 때문이지요.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보훈처장 또는 국방부 장관에게 ‘이장 요구’ 권한을 부여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제출됐지만 처리되지 못한 채 끝내 폐기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묻힌 것도 문제이지만, 앞으로 묻히는 일도 문제가 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따라서 ‘파묘 문제는 법으로 매듭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네요.
또한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친일파 묘를 없애는 것은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입법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힌 것은 뜨거운 박수를 받을 만한 일입니다.
그동안 논란이 컸던 ‘현충원 안장 친일파’는 뜻밖에도 너무 많이 묻힌 것이 사실입니다.
독립군 토벌로 악명을 떨친 일본군 장교를 비롯하여 수많은 친일분자들이 묻혀 있으니까요.
2009년, 대통령 소속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힌 1,005명 가운데
이곳, 현충원에 묻힌 문제의 인물은 11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친일파 4,390명으로 확대하면
이곳에 묻힌 문제의 인물은 63명이라고 하네요.
따라서 나라에 목숨을 바친 님들이 잠들어 있는 이 현충원을 살리는 일은 너무도 절실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현대사는 거꾸로의 길을 걸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었던,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기회주의자들이 권력을 틀어잡고 휘저었으니까요.
그 놈들이 윗자리에서 독립 유공자인가 아닌가를 가리는 분통이 터지는 짓을 했으니까요.
그 놈들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현충원에 묻혀 나라의 기강을 허물고 있는 오늘이니까요.
더 이상 이 땅을 더럽히는 개 같은 짓은 당장 마땅히 그만 두어야 합니다.
이러자고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자고 촛불을 든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자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밝힌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바로 나라를 바르게 세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스님으로 독립 운동가였던 운암 김성숙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한 점은 아쉽네요.
김산을 그린 님 웨일즈의 아리랑에 나오는 스님이 바로 자신임을 늘 자랑했다는 이야기도요.
아무튼,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제21대 국회의 역할이 크게 기대가 되는 때입니다.
부디 촛불 혁명을 마무리짓고, 나라의 기강을 바르게 세우기를 비는 화요일 새벽입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나라의 기강을 바르게 잡아야 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이
바로 이 '현충원 바로 세우기'입니다.
부끄러움도 모른 채 나라를 배반한 놈들이 묻히어
섬김을 받는 짓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21대 국회에서 입법을 한다고 하니...
참으로 늦었지만 다행한 일입니다.
이런 제 마음을 담은 글밭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