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 남, 나이 : 33, 거주지 : 부산, 흡연 : 환장함, 음주 : 자주는 안마시지만 한번 마시면 환장함.
고1때 급성 폐렴으로 인해 42도의 고열로 인해 정신줄 놓고 5일간 혼수상태로 지내면서 깨어 5일 더 입원하던중 목이
부워 있어 갑상선 검사해보라고 함..1996년도임..그당시 명인이셨던 부산 충무동 육교 밑 김동수 내과에 가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받고 약 4년정도 약먹고 완치..그후 2년정도 아무탈없이 지내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몸에 마비가
옴..특히 추운곳에서 잘때 그랬음..(대학생때라 친구들끼리 돈모아 연 150만원짜리 연탄 보일러 집에서 자취함..)정신은
말짱한데 다리, 팔 근육에 힘이 없어 혼자 힘으로 못 일어남..한두시간 있으면 이제 정상적으로 돌아옴..매일은 아니었지
만 정말 고통스러웠음..다시 한번 병원 방문한 결과 항진증 재발..다시 약 먹다가 방위산업체로 3년간 배타러감..약을 먹
다 안먹다 했음..약 10년간 그렇게 병원갔다 안갔다 수차례 반복..작년 결혼후 집사람 도움으로 약 꾸준히 먹으면서 거의
완치 단계까지 왔음..약도 반알로 줄임..그러던중 6월달에 초음파 검사 후 혹 모양이 좀 이상한게 발견됨..(혹은 여러개 있
었음..)새침검사 받음..2주후 방문..의사쌤 표정 좀 안좋음..직감했음..암이라는 말 들었을때 걍 무덤덤했음..그까이꺼
수술하면 되지. 단지 수술후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데 나처럼 게으른놈이 약을 챙겨먹을까 그 생각이 먼저 듬.. 부산대랑
동아대 두군데 추천해줌..걍 동아대로 발길 돌림..동아대 이빈후과 과서 쌤 만나서 상담하고 수술은 1주일뒤에 하자고
했으나 현재 집사람이 임신 5주라서 안된다고 함..안정기 접어들때 수술하기로해서 10월 14일날 다시 초음파 날 잡고
상담하기러 함..아직 구체적으로 수술방법(전절제인지 반절제인지), 무슨암인지는 모름..물어보지도 않았음..아직 집사람
한테 알리지도 않음..애 떨어질까봐..부모님한테도 못알림..충격받으실까봐..암이라고 하면 기겁을 하실까봐..걍 혹이
커져서 때어내야 한다고 말해야겠음..
첫댓글 안타깝네요..얼마나 심란하시겠어요..와이프 맘 헤아리는 따뜻한 남편이라서 모든게 잘되실거예요..화이팅?
여기 체험담 많이보셨죠 거까이꺼 맞습니다
마음편히먹고 치료 잘 하셔요
같은 병이라서 마음이 쨘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전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암으로 진단받았는데 첫진료일 11월 기다리고있네요 치료잘받으세요
가장의 자리가 외롭긴 하죠...
저도 부모님께 알리지 않코 수술 했습니다.
병실에 혼자 있다보면 쫌 심심하긴 해도 뭐 다~~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저두 벌써 1년 되었네요...
힘내시구요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