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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초여름의 첫 주말 그 바람길은 왼종일 폐부를 맑히우는 바람이 쉼없이 불어와 가슴을 뛰게 했다. 젤루 먼 곳 광명으로부터 달려라 달려오신 다행님을 비롯 뚤리님, 하일리님, 낭군님 해누리님, 미혜샘과 최양락 낭군님 그리고 야생의 춤과 바람길의 바람님이 함께였다. 외포항을 떠난 선실안 갈매기들과 새우깡 던져주기 놀이중인 여객들이 펼친 생생한 선상 라이브 밀물의 바다 멀리 마니산이 먼발치로부터 반겨주던 그 날은 표면이 살짝 마른 듯 보이지만 기실 갯벌t속은 살짝 미끄럽기도,, 그래서 외려 조심스레 마주한 갯벌은 언제나처럼 부드러이 우릴 받아들여 주었다는 ,, 온 몸과 맘을 통으로 ~ ~~ 아침을 못 드시고 오시어 서문 김밥을 준비하신 다행님의 먹고가자에 걷기도 전 쉼의 시간부터 갖게된 바다에서 1차 간식과 티 타임부터 펼쳤다는 ,, 미혜샘 요거 트도 달달하니 영양만점, 모시송편들도 나눠 마시고 있는 동안 배를 놓쳤다고 다음다음 배를 타고 건너오신 하일리님 내외분과 선주 한 분이 작은제방 그로인으로 오시는 중 ㅡ 해누리님 바다를 홀로 물결타고 노는 배를 타 보고싶다는 말씀 채 끝나기도 전이었다. 김밥 같이 드시자 청하니 선주님은 방금 밥 먹고 나오는 중이라 배부르다시며 즐거운 시간들 가지시란 덕담을 내려 놓으시고 이내
번개같이 삽시간에
배를 몰고 바다위를 미끄러져 가시고 바람길 식구들도 그새 철수 중
그치만 그로인까지 물은 밀려와 발벗고 첨벙거리노라니 요래 양말 신고 다시 떠날 채비중이시던 님들 유혹 다시 양말벗고 갯가 밀물의 바다에 들어 좋아라중 맨발의 갯벌도 처음인데 물장난까지라시며 웃으시던 님들 ㅡ 소녀가 따로 없었다는,, 그 때 하일리님과 낭군님 두분은 먼저 가시마고 ,, 예 저희는 좀더 놀다갈께요. 차타임 함께하며 인사나누고 뭐였드라 달콤하니 맛있었는데 하일리님 주신 음료가 암튼 두분 손 흔들어 떠나 보내고 바닷물속 친구하다 갯벌을 도화지삼아 맨발로 발자국 놀이에 꽃도 두송이 피우기꺼정
뻘엔 게들이 벌써벌써 다녀갔다고 소식을 전해오고 초록 나무재 몇 해누리님과 미혜샘은 한 웅큼씩 ㅡ 살짝 데쳐 나물해 드신다고 ㅎㅎ 그리고 흐린다더니 햇님 쨍쨍 볕만 좋던 날 바람길에 들어 벌노랑이 샛 노란 그러나 봄 가뭄으로 바짝 마른 둑방길을 걸어
수로 건너 하이킹중인 어린친구들의 야아~ 참 좋다는 함성들으며 땅두릎도 한 웅큼 그리고 두런두런 바람길의 한줄기 바람 되어 바람으로 흘렀다. 등뒤의 대섬과 덕산은 점점 멀어져 가고 마니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바람길의 포토존에 나란 앉아 서로 빙긋 오늘 처음 만나 이케 정답게 ㅡ 나들길이 주는 무경계의 진가가 백분발휘중 세월 실려도 언제나 소녀같은 해누리님 너럭 바위에 계시는가 하면 언새 바닷가 바위에 짜쟌~ ㅎㅎ ㅡ 물구나무 선 하늘 ㅡ
가라는 사람 없으니 바람 시원하고 등 따신 바위 우으로 완전 대자 시간이 촉박하게 정해진 것도 아니다. 마치 인도의 시간처럼 ㅡ 시간이란 이름의 세월 안팎의 경계를 살고 있는중 ㅡ 길이 주는 미학에 취해서리 ㅡ온통 제세상 !!! 가을하늘인양 하늘엔 흰구름 점점이 유람선인양 떠 흐르고 이런이런 미혜샘 얼굴이 가려지셨네 단체컷인데 으읔 ~ 앞서 가신 두분은 그림자도 뵈이지 않을만큼 노닥노닥 만만디로 ,,, 가다가 약지 손톱 혹은 간간이 엄지 손툽만한 크기의 야생 오디 까맣게 익은 녀석들을 한두알 입에 물고 쬐만한게 참 다네 하며 나무에 매달려도 보고 두 팔 벌려 야아 ~ 앞으로 앞으로 Go Go ~ ~~~ 여행의 묘미를 노래한 시도 한 수 " 내 아버지는 낙타를 탔고,, 중략 " 부부 20계명이란 글도 읽고 해안도로 단장을 위한 공사가 주말이라 쉬는지 공사중인 구간에 다달으니 해당화 꽃향기가 코끝으로 확~ 밀려들어 향기로웠다. 아구 좋아라 언제나 좋은 향기 !!! 건평의 109 하우스에서 바라보이는 곳 석모도 이 곳에서 바라보이는 건평돈이며 해안도로가 멀리 진강산에서 초피산으로 흘러 마니산으로 이어져 흐르며 남으로 남으로 우리들 발걸음을 평행하고 있었다.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한다"는 사막의 어딘가에 숨어 있는 우물을 찾 듯 그렇게 우리들은 숨어있는 나들길의 아름다움을 향해 한걸음 또 한걸음 나아가고 있었다. 태초부터 늘 있는 그대로 펼쳐 놓아져 있는 샹그릴라속을 ~ ~~ 어린왕자처럼 ,,,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6월 초닷새 춤추는,, 꽃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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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날의 갯벌에 촉감
따가운 햇빛과 선선한 바람
그리고 따스한 너럭 바위의 온기가 느껴지네요..
오디 작았지만 아주 달달 했습니다!
연일 화사한 초여름날 새벽을 깨어 계시네요 뚤리님!
뚤리님표 얇은 들깻잎 부침도 그리 달달 감칠맛이었는걸요. 천연의 오디처럼 ㅎㅎ
아침결 시간 늦잖고 손님맞이 잘 하셨지요?
물구나무 선 하늘님도 멋지구
그아래를 거닐었던 울님들도 멋지구
멋진 강화길 따라오라시는
야춤님도 멋지구
ㅎㅎ 강화는 그리움이지요.
돌아가는 길 함께라셔서 많이 기뻤어요. 뚤리님이 두차례나
다행님 같이 가 드릴까요? 하고 물으셨지요 제게. 그래서 괜잖다고
3파전으로 빽하나보다 했는데 같이 차를 타셨다셔서 많이 고맙고 든든했구
밀머루까지 노닥노닥 걷고 설핏 해 기울기전 느긋한 저녁 들고
두런두런 둘이 뒹굴면서 한편 같이셨더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맘도 ,, ㅋ
먼길 마다않고 돌아가는 길 또한 그리 길텐데 함께하셔서 감사해여 다행님! ^ㅎ^~~
바람길을 걸었던 기억이 벌써 아련합니다.
그러나 그날 만났던 님들은 또렷이 가슴에 남았습니다.
또 가고 싶은 길.
다시 가길 기대합니다.
긴 길 걷지 않아도 기뻐 좋아라시던 모습 소녀같았지요.
다리 개통되면 한번 더 가요. 밀머루까지 길도 걷고 맛난 점심 또 같이하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