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축구 '집단 난투' 사망자 속출

[미셀]

이집트 프로축구에서 세계 축구 사상 최악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이날 난투극으로 최소 73명이 숨졌으며 1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난투극이 벌어진 이집트 프로축구. 출처=해당 영상 캡쳐]

2일 BBC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이집트 프로축구 최대 라이벌 알마스리와 알아흘리 전에서 알 마스리가 3:0으로 승리한 뒤 벌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패배한 알 아흘리 팬들이 조롱섞인 표지판을 꺼내 들었고, 이에 알 마스리 팬들이 격분했다.

경기가 끝나자 알 마스리 팬들은 그라운드로 내려와 상대 팀 선수와 팬들에게 돌을 던지는 등 경기장에 난입했다.

현장에 있던 소수의 경찰들이 사태를 진압하고 나섰으나 별다른 효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 아흘리 선수 몇 명은 부상을 입었고, 알 아흘리 팬들은 뇌진탕과 질식사 등으로 숨졌으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이집트축구협회는 리그 일정을 전면 중단했고, 현지 경찰은 이번 폭력 사태가 이집트 내 정치적인 요소들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하고 있다.

다음은 현지 언론 alriyadh가 전한 이집트 축구장 집단 난투 현장이다. 

다음은 이번 이집트 경기장 난입사태 관련 동영상이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57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