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1년 11월 9일(금)∼ 11월 12일(월) 4일간
○ 장소 : 애니메이션센터 상영관(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
○ 주최 :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 후원 : 문화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 참여종단 : 기독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민족종교
○ 영화상영 : 1일 1편 2회(16:00 / 19:00) 상영. 무료.
1. 11월 9일 (금요일) - 소금(북한영화)
감독 : 신상옥, 최은희
주연 : 최은회, 정의겸
2. 11월 10일 (토요일) - A.I.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할리조엘 오스먼트 / 주드 로
상영시간 : 144분
제작/수입/배급 : 워너브러더스
줄거리
지구상의 천연자원이 고갈되고 과학문명은 천문학적 속도로 발전되어 가는 미래의 어느 날. 모든 생활이 감시되고, 먹는 음식조차 통제되는 그 세계에서 인간들은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을 가진 인조인간들의 봉사를 받으며 살아간다. 정원가꾸기, 집안 일, 말 동무 등 로봇이 인간을 위해 해줄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단 한가지 '사랑'만 빼고... 로봇에게 '감정'을 주입시키는 것은 로봇공학 발전의 마지막 관문이자, 논란의 쟁점이기도 했다.인간들은 로봇을 정교한 가재도구로 여길 뿐, 그 이상의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부부가 자식을 갖을 수 없게 되면서 인간들은 로봇에게서 가재 도구 이상의 가치를 찾게 되고, 소비자들의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CYBERTRONICS MANUFACTURING 이라는 로봇회사에선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조인간 데이빗(할리조엘 오스먼트 분)을 만들어낸다. 데이빗은 CYBERTRONICS사의 한 직원인 헨리 스윈튼의 집에 실험적 케이스로 입양된다. 그 집의 친 아들은 불치의 병에 걸려 치료약이 개발될 때 까지 냉동되어 있는 상태.
인간을 사랑하게 끔 프로그래밍된 최초의 로봇 소년 데이빗은 점차 그들 부부(샘 로바즈, 프란시스 오코너 분)의 아들 노릇에 익숙해져 가지만 여러 가지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그 생활을 계속 할수 없게 된다.
결국 인간과 로봇 양쪽 사회에서 배척당하게 된 데이빗은 자신의유일한 장난감이자 친구인 곰인형 테디 만을 데리고 집을 나선다. 자신이 진정 몸담아야 할 곳이 어딘지를 찾아 머나먼 여정길에 오른 그는 새로운 한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로봇과 기계의 경계선이 너무나 뚜렷하면서도 또한 모호한 그 어떤 신세계를...
3. 11월 11일 (일요일)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감독 : 미미레더
주연 : 케빈스페이시 / 헬렌 헌트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23분
제작/수입/배급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줄거리
무언가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해주되, 도움을 받은 사람은 다른
세 사람에게 똑같은 조건의 도움을 베푼다.
중학교 사회선생님인 유진 시모넷(케빈 스페이시 분)의 생활에는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다. 셔츠, 연필 같은 주변 물건에서부터 어떨 때는 주변의 사람들까지. 하지만 이런 정렬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지 않는다.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또다시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알린 맥킨니(헬렌 헌트 분)는 남편 없이 아들 트레버(할리 조엘 오스먼트 분)를 키우며 살아간다. 그녀는 밤낮으로 두 가지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게 살지만 아들을 사랑하며 그를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절, 실패한 결혼생활, 그리고 알콜중독까지 그녀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로 자꾸만 지쳐간다. 아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가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대화의 벽도 생기고 아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유진은 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 다른 아이들은 숙제는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들이고 `사랑나누기' 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와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트레버의 순수한 생각만큼 세상사는 그리 만만하지 않다. 불완전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그의 용기와 노력은 번번히 좌절되고 마는데... 과연 그의 세상바꾸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4. 11월 12일(월요일) - 어둠속의 댄서
감독 : 라스폰트리에
주연 : 비요크 / 까뜨린느 드뇌브
장르 : 드라마
상영시간 : 137분
제작/수입/배급 : 수입:(주)미로비젼/배급:씨네월드
줄거리
'난 '어둠'과 '빛'을 보았어요. 조그만 섬광 속에서요.
내가 선택한 것도 보았고 내가 원한 것도 보았어요.
모든 걸 다 보았으니 이젠 볼 게 없답니다.
더 바란다면.. 욕심이 지나친 거죠.'
미국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 공장에서 일하는 셀마는 시력을 점점 잃어간다. 자신을 닮아 역시 눈이 멀어가는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체코에서 이민 온 그녀는 아들이 열 세 살이 되기 전 눈을 고쳐주겠다는 소망 하나로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고된 노동에 몸을 맡긴다. 아들의 눈을 밝혀 주겠다는 단 하나의 희망과 함께 그녀의 유일한 삶의 기쁨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춤과 노래의 상상 속에 빠지는 것. 뮤지컬 속 행복한 상상은 늘 고통스런 현실로부터 셀마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된다.
한편, 이웃에는 셀마 모자(母子)에게 집을 빌려준 빌 부부가 살고 있다. 경찰관인 빌은 아내 린다의 사치를 감당하기 힘들어하지만, 그녀가 자신을 떠날까 두려워 재산이 모두 바닥났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어느날 밤. 빌은 셀마에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털어놓고 셀마 역시 그녀의 아들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뒤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셀마의 눈은 점점 나빠지고 직장에서마저 해고를 당한다. 그리고 빚에 허덕이던 빌은 결국 셀마의 돈을 훔치고 만다. 목숨보다 소중히 모은 돈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그녀는 결국 '빌'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