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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4일-5일 , 1박 2일간
참석인원 14명
장소: 대부도
서울서 1시간 20분거리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많은 유익이 있었다.
서해의 갯벌속에 숨겨진 자연을 온 몸으로 체험하였던 시간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같은 주일학교 친구들과 살을 맞대고,
땀을 함께 흘리며, 맛있는 음식을 같이 먹으며, 서로가 더 알게 되고,형,동생,누나,언니들이 더 가까와지는 시간을 보냈다.
도착하자 마자,갯벌이 잠겨지고 바다물이 들이 차는 시간이라 우리는 점심으로 카레밥을 후딱 해먹고,
서해 바다 속에 모두 풍덩풍덩,
모두 신이나서 소리지고, 난리다. 수영하고,물놀이 하며 아이들이 노는 사이,
나와 황도경형제님은 게 잡는 다고 바위산 밑에 돌을 뒤집어서,게 한상자를 잡았다. 저녁에 바베큐때 구울려고...,
저녁에는 닭소금구이,쇠고기,돼지고기,소세지를 아이들에게 구워 주었다. 아이들은 이쪽,저쪽에서 고기 더 달라고 난리였다. 돼지고기가 이날 대 인기,맛있다고 하는데,먹는 속도를 못따라 가네요.^^ 드디어,게를 구울려고 물어 보았더니, 아이고, 우리 아들놈 눈물을 뚝뚝흘리며 굽지 말라는데..., 에이그. 이런, 어쩔수 없지. 아이들 자면,구워 먹을까요. 형제님. 네///
밤새, 모기 한마리 때문에 밤잠을 설쳤다. 밖에 나와 보니 바다물이 차올라 있었다. 주님이 베드로를 부르신 갈릴리 바닷가...,
주님,나를 부르시려나....,걸어 볼까? 몇걸음 걸었지만, 아, 잠이 온다. 그런데 저쪽에 낮에 놀러온 부부가 차밖에서 발을 동동구르고 왔다갔다 하는데, 그 앞을 보니 차가 바닷물에 잠겨 있었다. 낮에와 달리 밤이되자 바닷물이 해안 안쪽으로 더 밀려 들어왔다. 처음 온 사람이라 그걸 모르고 차안에서 자다가 차가 물에 빠져 버렸네요. 아이고...저런... 휴가 비싸게 나오셨네..
다음날, 황도경형제님과 서해를 바라보며,살전1:3에 있는 믿음의 일과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에 관한 말씀을 기도로 먹고 함께 누렸다.
드디어 눈 비비고 아이들이 하나둘 일어날 시간....아침식사는 밥하고,부대찌게하느라고 형제님들이 조금 부지런을 떨었다. 아이들,맛있다고 잘도 먹는다. ^^ 갯벌에 들어갈 시간, 모두 준비 오케이, 이날 우리는 아이들 주먹만한 큰 조개,모시조개를 많이 잡았다. 그것도 자연산으로 사먹으려면, 구경도 못할 크기다. 정말 크다.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갯벌에서 조개를 발견할 때 마다,게를 잡을 때마다. 지렁이를 발견할 때 마다, 누군가 넘어질 때 마다, 모두 입을 모아 재잘 거린다. 아이들 옷은 금새, 개벌진흙으로 물들었다. 이쪽,저쪽에서 아이들이 갯벌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아이들,어른들 짧지만, 놀만큼 놀고,먹을만큼 먹고,재밋는 시간 속에서,세상속에서,학원공부속에서 잊어 버린,자신들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 서로에게 세상친구가 아닌, 몸안에서 한 지체, 우린 주일학교, 우린 같은 친구, 같은 형제,자매,형,동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 다음에 또 오자고 인사를 한다. 그래.그러자구나. 모두가 즐거운 시간,모두가 지체라는 이느낌을 갖고 힘들때나 기쁠때나 몸안에서 서로 돕고,기도하고,사랑하며 살자. 아멘.
첫댓글 청직인님의 수고와 재미가 듬뿍 담겨있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황해가 확 느껴지네요 ㅎㅎ 황해는 정말 황색이네요@0@
생활 가운데 섞이는 모습이 너무 친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