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홍대에 갔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버글버글~ ㅠㅠ 홍대의 그 유명한 주차
전쟁을 알면서도 너무 추운날씨에 우리 귀차니즘부부는 기어코 차를 끌고 나왔다. 8시까지는 유료주차가 선불로
4500원을 받더군. 너무 너무 아까웠지만 공영주차장까지는 너무 멀고. 눈물을 머금고 주차를 했다. 난 이상하게
주차료가 세상에서 제일 아깝드라. 기왕에 주차비 낸거 다음날 아침까지는 주차해도 된다니 주차비도 뽑을겸
엄청나게 기다려야하는 "몹시"에가서 초콜릿 케익을 먹자하고 계획을 세웠다. 홍대에 한접시 천원짜리 회전초밥집
에서 초밥을 와구 와구 먹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발을 동동거리며, 예약을 하고자 휴대폰을 찾았는데. 아뿔사
휴대폰을 집에서 안가져 나왔네. ㅠㅠ 미리" 몹시"에 예약하고 쇼핑이나 하다가 따끈한 초콜릿케익을 먹어야지하고
낄낄거리며 좋아하던 우리부부는 갑자기 망연자실 ㅠㅠ 할수없이 저번부터 한번 가보자던 카카오봄으로 발길을
돌렸다. 정통 벨기에 카카오버터만 사용한다는 친절한 문구가 입구에서 반겨주는 아늑한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매장은 작았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악마같은 초콜릿이라는 메뉴인데.핫 코코아라고 생각하면 될듯. 걸쭉한 몹시케익
의 엄청난 단맛을 기대하고간 우리에게 핫초코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핫초코로써는 아주 충실한 녀석이었다.
작은 에스프레소잔에 나오는데 홀짝이기에는 좀 끈쩍할 만큼 진하다. 한 덩치하는 우리부부가 얼굴을 맞대고 에스프레
소잔에 작은 스푼을 들이미는 모습을 쇼윈도 밖에서 보면 얼마나 우낄까? ㅋㅋㅋㅋ 핫초코를 떠먹다보면 좀 속이 쓰려
온다. 그때는 생수한모금으로 속을 달래고 리얼 초콜릿을 먹어보면 된다. 초콜릿 이름이 뭔지 기억이 안나는데 가격이
꽤 비쌌다. 엄지손톱 만한 초콜릿 한조각이 천삼백원정도. 하지만 돈 아깝다 생각하지 않을만큼 정말 맛있는 진짜
초콜릿을 먹어볼수 있었다. 단것을 좋아하는 우리부부에겐 너무 좋은 수확이었다. 맛있는 진짜 초콜릿을 드시고
싶다면 , 홍대 카카봄. 추천합니다~
* 오늘 맛집 우수생으로 등업되었어요. ㅋㅋㅋㅋ 너무 신나서 신랑한테 제일 먼저 전화했답니다 ㅋㅋㅋ
열심히 활동하는 우수회원 되겠숨다. 충성! ^^
홍대 카카오봄 : 마포구 서교동 337-16 (02-3141-4663)
첫댓글 여기 선물용도 팔아요?? 접시에 있는 거 너무 맛있어 보여요~
카카오붐아닌가요? 봄이 아니라......ㅎㅎㅎ ^^
등업 축하드립니다 ^^
열심히 활동하시더니 우수생 등업되셨네요 . 추카 추카
영어로 (boom)붐이 아니라 벨기에어로 카카오나무= 카카오봄 이라더군요. ^^
아웅.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활동할께용~^^* 아. 선물용도 있더군요. 긍데 가격은 좀 비싼던거 같아요. 가나초콜릿 사이즈가 한개에 8000원정도.. 선물셋트는 더 비싸구요~ 긍데 선물하기는 정말 좋을듯. 아주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