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날 새벽에 바로 업데이트되는
따끈따끈한
중급특강 3주차 후기
선생님이 오시기 전
각자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하는 우리의 열혈 수강생들
저는 걷지도 않고 의자에 하릴없이 앉아서 사람들 걷는걸 보면서
사람들의 열정에 대한 경의와 저의 나태함에 대한 반성을
하군님과 뽜비님의 격렬한 아브라소
벨제붑님은 계속 뽜비님한테 꼬라손 느끼면 안된다고 소리치고ㅋ
커밍아웃이 어때서ㅋㅋ
하군님의 밀착 코칭을 받는 서윤기님ㅋ
우리 서윤기님도 열심히 정진하여 완소 땅게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빠비님은 속성으로 익혀 일취월장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천천히 달궈져 오래가는 뚝배기 스타일의 대기만성형ㅎㅎ
뚝배기 서윤기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이것은 동기 땅게로에 대한 저의 깊은 애정이어요.
Part 1. 몸만들기 클래스
훌리안 따라서 걷기 연습
걸으면서 무게중심을 올바르게 옮기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놈의 무게중심이어요.
다들 돌 지나면서부터 수십년을 걸었을텐데
밀롱가에만 오면 걸음마를 다시하는 이 불편한 진실!!
탱고형 걸음마를 다시하는데에는 '다리 근력'이 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껏 걸어오던대로 다리근육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지금까지는 잘 쓰지 않았던 다리 안쪽 근육을 사용하여야 하니
이것은 마치 걸음걸이 계의 2차성징 같아요ㅋㅋ
저는 밀롱가에서 걸음마 연습이 맘같이 잘 되지 않아서
종종 갑천에 나가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연습을 하는데요.
밀롱가 바닥도 아니고 신발도 운동화라 도움이 될까 싶긴 하지만
무게중심을 신경써 걷다보면 탱고근육이 조금 단련되는 것 같아요.
우리 클라스메이트들 '갑천 걸음마 벙개' 한번 하실까영? ㅋㅋㅋ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만 개의치 않으시면 되는데..ㅋㅋ
몸만들기 수업에서는
1. 앞뒤로 발을 크로스하며 걷기
2. 백크로스하여 무게중심을 그대로 두고 발 바꾸기
3. 발로 앞-옆-뒤 라피즈(연필) 그리기
수업의 일부분 영상 공개
우리는 이렇게 수업한다~~헹ㅋ
이 모든것이 결국은 무게중심이었어요.
내 몸의 중심을 얼마나 잘 지키며 걸을 수 있는가
Part 2. 디쏘시에이션을 이용한 아메리카노+히로
상하체를 분리하여 피봇을 하고 그를 이용하여 회전동작을 하는 것
특강이든 수업이든 들을때면 항상 배우는 것인데도 항상 안되요~ㅠ
상체만 끝까지 돌아간 뒤에, 하체가 따라서 돌아가되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땅을 느끼면서 회전하는 것
날리듯이 가볍에 회전하기 보다는 좀 더 땅을 느끼면서
음~~차
피쉬선생님 전매측허 특기인데 이건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네영ㅋㅋ
암튼 제가 생각한 오늘 수업의 키워드는
'무게중심'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저의 가장 취약점이예요.
그래서 요즘 밀롱가에서 자주 좌절을 느끼고
뭔가 내맘같이 되지 않는 것에 대한 '탱고 번뇌'를 느끼는 요즘이거덩요.
네이버에서 번뇌의 사전적 뜻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번뇌 [煩惱]
근본적으로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나타내는 불교 심리용어
결국 자신에 대한 (내 무게중심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한다는 말일까요ㅎㅎ
계속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무게중심을 잘 잡는 날도 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밀롱가도 가고, 수업도 참여하고, 음악도 듣고, 갑천에서 걷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제 몸에도 심지가 생길까요? ㅎㅎㅎ
오늘 수업 끝나고 집에와서 체중계에 저의 각오를 붙였어요ㅋㅋ
탱고용 몸으로 거듭나리라~ㅋ
이제 강습의 중반을 넘어, 나머지 절반인 3번의 수업만 남았어요.
4주차 수업은 '아브라소&커넥션'과 '오케스트라에 따른 뮤지컬리티'
제가 6주 커리큘럼 중에서 가장 듣고싶었던 부분이예요 ㅠ_ㅠ OMG
저의 탱고 아킬레스건이 '무게중심'이라면
저의 탱고 최고의 관심사는 '아브라소+커넥션+뮤지컬리티'
그런데 다음주는 캄보디아에 가게 되어 수업을 들을수가 없어요ㅠ 아흑ㅠㅠ
이건 따로 찾아가서라도 듣고 싶은데, 캄보디아 못가겠다고 할 판이예요 ㅜㅜ
수업들으시는 분들 잘 들어두셨다가 저도 낱낱이 알려주세요~ 꼭!!꼭!!꼭!!
선생님들 비자금으로 매수해서 개인적으로라도 듣고 싶다ㅋㅋ
공유해 주시기예영~~ 네~~??ㅋㅋ
+) 공지사항
담주는 셜리미디어가 출타하는 관계로
4주차 후기를 작성해 주실 분을 구합니다ㅋㅋ
후기를 작성하여 주시는 분들께는
셜리미디어에서 제공하는 특혜가 주어집니다잉^^
첫댓글 밤 꼴딱새고?! 대단한 셜리미디어의 명품 후기..
몸 전체를 탱고용으로 거듭나려 하다니.. 각오의 그릇이 달라~ 굿굿 ^^
탱고용 몸ㅋㅋ 기대하시라~
우앙ㅋ굳ㅋ 역시 셜리 미디어 짱임둥 ㅋㅋ 캄보디아 출장 땜방 4주차 후기는 공지아저씨가 지원해드릴께요
밀롱 끝나고 이어지는 뒷풀이에서는 비슈누 vs 훌리안의 한국 전래 동화 이야기가 영어판 구연동화로 이어지는데...
너도밤나무 이야기는 첨 들었슈... 그리고 훌리안이 꽂감을 완전 좋아라한대요
강습 듣는사람이 후기를 써야지 마스님이 어떻게 써요ㅋㅋ 이건 공지가 아님ㅋㅋ
걸음걸이계의 2차성징 ㅋㅋㅋㅋㅋ 깨알같은 언어유희로군요
그럼 전 지금 걸음걸이계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맞고있는건가요 ㅠㅠ ㅋ
셜리미디어 언제나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우리는 지금 걸음마 사춘기임미다ㅠ ㅋㅋㅋ
ㅋㅋ 갑천걸음마벙개 ㅋㅋㅋㅋ 갑천의 아수까화
오호 관심있나보군ㅋㅋ 궁동의 부에노스아이레스화ㅋㅋ
ㅋㅋㅋ셜리님이 기획하시면 참가할께요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여어여ㅋㅋ 빠비님은 3년 걸려서 된다며~~
우왕 쌸리 손글씨 이쁘다~! // 캄보디아 왜가? 나도 델꼬가 ㅋ
캄보디아 학회에 가요^^ㅋ 언니는 쪼꼬마니깐 내 트렁크 가방에 넣어가야지~~캭캭
윽.........이제서야 후기를 보다니.. 반성합니돠~ 이제부터 거울앞에서 걷기,,피봇..연습해야할꺼같아요...
ㅋㅋ노인성 아침잠 부재로ㅋㅋ 새벽같이 뜨끈뜨끈하게 올렸어영^^
ㅋㅋㅋ 캄보디아 잘 다녀오시고요.. 하도 훌륭한 후기가 올라오니 담주 후기쓰실분은 부담되실듯..
에밀리님이 써줘영ㅋㅋ
이말은 못본걸로..ㅎㅎㅎ
질문..! 탱고용 몸은 어떤건가요? ㅋㅋ
날씬한 몸에,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 근육들, 그리고 뮤지컬리티 주머니ㅋㅋ
나도 좀 가방에 넣어가주고...탱고 몸도 좀 만들어주고....아....벙개도 가고 싶음
ㅋㅋ윕스언니는 욕심이 너무 마나~~ 그냥 신의 직장임에 만족하심이~~!!ㅋㅋ
캄보디아@.@ 따뜻하겟당^^ 셜리님 대박 즐겁게 다녀오세요^^ 갑천이든 공원이든 우리는 부끄럽지않다아........=--= 벙개쳐서 같이 걸어보아요^,^
앗!!3주차 강습 못들은게 너무 아쉬어지네요 ㅠㅠ 셜리님 캄보디아 잘갔다오세요!
저놈의 축과 무게중심 그리고 아브라쏘 때문에 2년여를 방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 아직도 진화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네요 !! 수업 들을수 없는게 너무 아쉬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