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신강릉역 지하화 긍정 검토”에 나설 듯
- 최명희 시장, “김광재 공단이사장 면담서 밝혀”
- 빠른 시일 내 국토부, 강릉시, 공단 함께 논의하기로
원주~강릉 복선전철 종착역인 신강릉역의 지상 설치를 고수해 온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강릉시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하화를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방문, 김광재 이사장을 만나 신강릉역 지하화 문제를 협의한 결과 김 이사장이 강릉시 의견을 받아들여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신강릉역 지하화에 대해 긍정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토부, 강릉시, 공단이 함께 검토할 기회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릉시는 신강릉역을 지하화한다 해도 차량기지 등 여타 시설을 뺀 2홈 4선 규모의 여객 전용역으로 건설할 경우 총사업비 범위 내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향후 철도시설공단이 이 안을 국토부, 기재부 등과 협의 시 원안대로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일단 철도시설공단이 강릉시와 시민 의견을 받아들여 신강릉역 지하화로 가닥을 잡아 다행”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강릉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만나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철도시설공단이 정부 부처와 협의할 때 이 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강릉 발전을 위한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11일 원주~강릉 복선 전철의 종착역인 신강릉역을 당초 약속대로 지하에 건설하고 차량 기지는 구정면 금광리에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이날 시장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의 면담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투쟁 일정과 수위 등을 결정키로 했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