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 지방과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토스칸 지방에는, 이탈리아 축구 협회가 자부하는 기술센터인 코베르치아노가 위치해 있다. 코베르치아노가 창립된지 50년 동안, 이곳은 많은 국내 지도자들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수의 위대한 전술가들은 이곳에서 그들의 기술을 갈고 닦아 후에 세계에서 인정받는 감독이 될 수 있었다. 이곳 도서관에는 많은 축구 전술과 관련된 논문들이 보관되어져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논문은 'Il Trequartista'이다. 이곳 기술센터를 거쳐간 인물중 하나가 쓴 논문으로써, 현대 축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가지는 역할에 대해 쓰여져 있다. 이걸 누가 썼냐고? 감독이 된 이후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단단한 수비전술을 지속적으로 고집했던 맨체스터시티의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가 썼다.
전술적으로 상당히 기민하며, 끈끈하게 조직되어져 있어 상대가 공략하기 힘든 팀을 만들기를 원했던 그는 2004년 인테르 부임 시절 부터 그런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인테르는 붕괴와 실패의 연속을 맛보고 있었으며, 18년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당시 상황이었기에, 무엇보다도 인테르는 리그 우승을 위해 달려야만 했다. 그가 부임했던 당시 맨체스터 시티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 그들의 목표는 오직 챔피언스리그 진출이었으며, 이런 상황들은 만치니를 결과지상주의자로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선수 시절 그는 그 누구보다도 결과에 집착하는 축구를 비난하던 사람이었다. 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 였으며 상당한 클래스를 보유한, 한 세대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던 선수였다. 그는 지지않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촘촘히 세우는 그런 수비적인 전술을 그 누구보다도 경멸했다. 하지만 그는 감독이 된 이후 ,자신이 선수 시절 절대 하지 않았던, 전방의 선수들에게 아래로 내려와 수비할 것을 주문하는 그런 감독이 되었다.
요란한 몸짓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백힐로 악명이 높았던 선수시절 로베르토 만치니. 과거 삼프도리아에서 10번을 달고 활약했던 로베르토 만치니는 이제서야 자신과 비교될 공격 재능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선수시절 로베르토 만치니의 넓은 시야와 스킬, 과감성은 이제 다비드 실바가 보여주고 있으며, 마리오 발로텔리가 보여주는 성질과 권위에 저항하는 모습은 90년대 초반 만치니가 세리에A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이다.
하나의 유명한 예가 있다. 1995년 11월, 그는 자신이 명백하게 파울을 당했으며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심이 휘슬을 불어주지 않자 그는 자신의 주장완장을 땅바닥으로 던져버렸으며, 감독은 그에게 욕설을 하기까지 이르게 된다. 그때의 감독은 스벤-고란- 에릭손이다. 그가 필드로 다시 돌아온 이후, 그는 곧바로 폴 인스에게 심각한 파울을 선사했으며 퇴장을 당했을 뿐만아니라 6주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징계를 받았다. 작년 이에 대해 로베르토 만치니가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그건 스벤의 잘못이 아니었어요. 제 잘못이었지요. 그때 저는 어렸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권위에 대한 반항들과, 비-순응주의적인 행동들은, 많은 클럽의 팬들이 그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또한 만치니는 이러한 비 프로페셔널한 모습들 때문에 20년동안 고작 36번의 국가대표 경기밖에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이된 로베르토 만치니는 수비적인 모습들에 의해 비판받아져왔다.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지 않는 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자신의 전술덕분에 많은 돈을 투자한 시티가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제 그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충분히 강한 스쿼드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게 되자 그는 실바와 발로텔리가 에딘 제코를 보좌하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풀백인 마이카 리차즈와 가엘 클리쉬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다가 기사의 헤드라인들을 장식했던 영입, 그들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데려왔으며 그는 지난 스완지 시티전에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데뷔전을 펼쳤다. 그가 뛰었던 후반 막판 30분동안, 만치니는 그동안 보여줬던 조심스러운 경기운영 방법을 완전히 없앤 모습이었다. 거기다 사미르 나스리의 합류는 미드필더에서 여러 옵션을 더해 줄 것이며, 지난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이러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로베르토 만치니는 자신이 선수시절 보여줬던 방식의 축구를 시티에서 보여주고 있으며, 물론 이런 와중에도 그는 반드시 조직적이고 통제력있는 수비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로베르토 만치니 자신이 보여줬던 방식으로 경기를 치루게 될 것이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출처 : lifesapitch
http://www.lifesapitch.co.uk/opinions/mancini-goes-back-to-his-attacking-roots/
작성자 : Adam Digby
번역자 : Bluemoon Rising w Noel
첫댓글 밑에 분이 요약을 ...
ㅜ ㅜ 좋은글인데 읽어보셔요 ~ ㅋㅋ
만치니 화이팅!
삼돌레전드
좋아요ㅋ
어제 전반만봤는데 짜릿짜릿했음ㅋ
아하..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미들진을 다소 두텁게 해서 공격보단 다소 수비적인 전술을 쓰던 모습 보고 왜 저 스쿼드로 더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지 하고 생각했었는데...암튼 앞으로 공격적이고 더 화끈한 플레이의 맨시를 기대합니다 ㅋ
좋은글이네 잘봣어요 ㅎㅎ
시티팬분들은 만치니 감독 좋아하나요?
전 좋아요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고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티팬이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시티의 감독님을 믿어줄까요 흐 ㅋㅋ 저는 만치니 감독님 믿습니다
시티팬은 아니지만 만치니 좋음 ㅋㅋ
저 시티 epl에서 2번째로 좋아하는 팀인데 나스리 영입건때문에 진짜 24M아깝고 주급도 언론에서 나온대로까진 아니지만 15M?그정도 받는다고해서 만치니 진짜 꼭필요하지도 않은.. 쓸데없는데 낭비한다고 싫어했는데........ 오자마자 돈값제대로...... 이대로만 해준다면 돈값제대로 ㄷㄷ 결론은 좋아요 ㅋㅋ
아직좀 믿음직스럽진않은데 그래도 지난시즌 3위하고 FA컵 먹은거보면 나쁘진않음
알싸는 유독 만치니 싫어하는분이 몇분계시긴하지만 대부분 시티팬은 믿고 가는거지요
부드러운 외모와달리 현역땐 악동이엇다네요
발로텔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군
만치니 현역때는 멘탈이 별로엿구나 ㅋㅋㅋㅋ
그래도 삼돌이의 상징이엇을걸요 ㅎㅎ
얼굴이 변하지가 않네 우왕
감독들의 현역 시절 기사를 보개 되면 새삼 축구의 역사가 느껴지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원문을 그분 글에서 찾은건 맞지만 번역자체는 제가 다시 했습니다. 찾아서 제 글과 비교해보세요. 같은 글을 번역했기때문에 내용이 비슷한건 뭐 말할것도 없이 당연한거고 글자하나 안틀리고 똑같다니요.. 비교해보고 말씀하셔요
으익.. 죄송합니다.
잘읽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Erik Manuel Lamela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있닼ㅋ 다시한번 시티에게관심을 가지게되네요ㅋ
발로텔리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있었네 ㅋㅋ 글을 보고나니 만치니가 원하는 팀을 꾸린후에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기대되는군..
몰랐었네요....좋은 기사입니다.....이제부턴 맨시티 gogogo
감독님 믿어요..ㅠㅠ
정말 좋은 기사네여 이런기사들이 좀 많이 나왓으면 감독님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