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이 뭐지요?
애들 잡아놓고 스파르타식으로 공부시키고 뭐 잠재우고 그러는건가요?
보통 재수생이 대상 아닌가요?아님 특목고?
어제 고1 여자애 둘이서 왔더군요..물론 하루...
근데 그중한명인 아이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공부잘되면 한달 등록하려고 하는데 몇일후에 기숙학원에 보낼 생각이다
그러니 남은 기간 뒤로 연기해줄수 있냐는겁니다.
아니 이제 고1인데 게다가 여자애를...
그래서 일단 안된다고 했습니다.
기숙학원을가건 어딜가건 연기는 없으니까 그전날까지만 등록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재수생이 있었는데 대부분 수능앞두고 와서는 자리달라고 합니다.
그땐 자리가 없는데 와서 생떼를 씁니다..참 난감하지요..
그래서 그렇게 설명을 하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번달 방학입니다..그때부터 우리 독서실은 자리가 나질 않습니다.
이해해주세요..물론 뻥이지요..
알았다고 끊었습니다...우왕 고1때부터 기숙학원에 잡아넣고 애 잡을일 있나?
아주 학원 소리만 나오면 알러지 반응이 나올정도로 싫은데
거기다가 기숙학원? 아 누가 대통령되면 학원은 모두 허가 취소해버리겠다는 후보 나오면
난 발벗고 선거운동하러 다닐겁니다..학원학원학원...
같이온 여자애..낯이 엄청익어요..
"너 언제 여기 왔었니?" ..아니요..하믄서 온갖 공주흉내는 다 냅니다.
너 왜그래...그랬더니 계속 공주님입니다..
공부하는 도중 에도 공주흉내를내네요..근디 쟈를 어디서봤지?
그러다가 우연히 TV를 보다가 갸 비슷한연예인 발견...헉 김태희..
정말 많이 닮았어요..그니까 학교에서도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는지 안경도 김태희 안경을 썼어요.
그러면서 공주 흉내(아니 연예인 폼)를 내게 된거 같아요...
공부나 쫌 하지...
첫댓글 글 재미 있게 잘 읽었습니다.
오늘 일석 9명이 왔네요.
물론 2일씩-- 이정도면 만족,
지금이 전두환 시대도 아니고...누가 대통령 되어도 학원 금지는 불가능합니다. 두환이가 금지해놓은 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으로 판결 나 지금처럼 이렇게 된 거니까요. 유일한 방법은 사교육 금지하자고 국민투표에 부쳐 다수를 얻는 방법이라는군요. 민노당, 진보신당 등의 비전입니다. 우리 모두 당원으로 가입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