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시계 ※
우리의 몸이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인 존재라
는 점을 주장하는 연구가 있습니다.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엘렌 랭어(Ellen Langer)가1979년
에행한 사회심리학(social psychology)연구입니다.
랭어 교수는 우리 몸 안의 시계가 흘러 가는 것, 즉
노화현상을 사회문화적이고 심리학적인 맥락속에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랭어교수는 노화의 시계를 반대 방향으로 돌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자기자신에 대한 의식,습관의
형성,언어의 선택등 수많은 사회적 요소들을 특정한
방식으로 변화시킨다면 노화를 막거나 늦출 수있다
는 겁니다.허무맹랑하게 들리는 말같을지 모르지만,
랭어교수는 그녀가 했던 실험의 놀라운 결과를 소개
합니다.1979년,랭어 교수의 연구팀은 70대 후반에
서 80대 초반의 노인 8명을 실험참가자로 모집하여
이들을 현대적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골
의 은둔처로 데려갑니다.일주일 동안 실험 참가자
들은 집에서처럼 가족의 도움을 받지않고 20년 전
젊을 때같이 자기 일은 자기가 하며 20년전인1959
년 분위기로 꾸며진 집에서1959년의 텔레비전방송
을 보고1959년에 듣던 노래를 듣습니다.뿐만아니라
이들은 마치 자신이1959년으로 돌아간 것처럼 행동
해야 합니다.랭어 교수팀은 1959년을 살고 있는 양
연기를 하지말고 실제 당시 자신의 모습이 되어 달
라고 요청했습니다.
실험결과는 놀라웠습니다.20년전으로 돌아 간 일주
일간의 생활은 참가자의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
을 미쳤습니다.청력과 기억력이 향상되었고, 체중이
늘었고,악력(握力)도 현저히 향상되었으며 지팡이를
집고 다니던 노인은 지팡이가 필요없다고 버리는 일
이 일어 났습니다.
랭어 교수는 이러한 변화의 동력을 ‘육체를 지배하는
마음의 힘’이라고 부릅니다. 랭어는 의학이 규정하는
늙음에 맞춰 우리 몸의 상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
지 말자고 말합니다.
기존 과학의 평면적인 진단 방식을 비판하며 개개인
의 몸은 모두 다르고 분류에 의해 규정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느 틀 안에 넣지
않고,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우리의
몸이 실제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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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축시키는 사고 방식이나 건강과 행복에
대해 우리가 설정해 둔 한계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
키고,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수호자가 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자는 것이다.”
─엘렌 랭어, 『마음의 시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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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이 주는 메시지는 "마음을 젊게 가지면 몸도
젊어 진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젊잖게(=젊지 않게)" 言行을
한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필요하겠지만
건강생활을 위해서는 "젊게"살아야 한다는 것입니
다.젊은 시절에 좋아 하던 취미생활을 계속하고 즐겨
부르던 노래를 부르고 친한 친구와는 젊은 시절처럼
짙은 농담까지도 하며 격이없는 대화를 주고
받으며 젊게 살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이 듭니다. SNS도 적극 참여해서 젊은이 못지 않게
활동하는 것도 좋을 것이니 카톡 방에도 열심히
드나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