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말씀 잘 듣자(1)
한주일간에 있었던 생과사에 관한일들이네요. 지난 월요일 아침 출근하여
이사람 저사람 인사말들이 오가는데 동사자 한사람이 얼굴색이 의상하다 했더니
부녀절 앞뒤로 축하술이 많았다고 하더군요.몸이 말째인것 같은데도 괜찮다고 웃
으며 넘기던 사람이 점심쯤에 쓰러진것이 그대로 수술대에 올랐고 몇일후에는 아
무것도 모르는중에 화장터로 옮겨졌답니다.깨끗하고 일잘하며 사람됨됨이 인정스
러워 내가 보증서고 조직에도 가담 시켰던 사람이였는데. 눈물이 앞을가려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젊은각시,어린딸애 남겨놓고 무정하게 이세상을 떠나버린 사람
아. 평소 마누라말만 잘들었어도,친구들의 충고라고 들어줬어도, 선배님들의 조언
만 들어줬어도 눈물바다 만들일이 없었겠는걸.
스트레스 해소에 제일좋은 약이라고 그렇게도 즐기더니만 혈압이 평소 190까지
오른다는것까지 알면서도 약한알 먹지 않았고 젊다는 리유하나만으로 세상을 즐
기려한 야속한 사람아. 단위에서 집체로 건강검진 조직해줘도 이상없다는 말 하
나만으로 의사선생님 피해갔던 우둔한 사람아. 평소 즐기던약이 과해 누워 일어
서지 못하여 병원가서 건강검진 받자고 잡아끄는 마누라손 뿌리치며 눈이나 데룩
데룩 흘기며 큰소리만 쳤다는 체면없는 사람아. 그래서 그렇게 되는거다. 평소 마
누라말만 잘 들었어도 이런일은 없었겠는걸.
마누라 있는사람 마누라말씀 잘듣고
마누라 없는사람 선배들말씀 잘듣고
마누라 말씀 잘 듣자(2)
여전히 그 월요일 (2008년 3월10일) 에 있었던 일인데요. 오전 열시쯤해서 시장
가에서 맥없이 걸어오는 집체호때친구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는데 얼굴보니 반
쪽이 되였더군요. 170cm키에 90근이 안된다는 친구였죠. 입술이 갈라터지고 얼
굴이 검고 야위고 방금이라도 죽게 되였더군요. 어딜 다녀오는가 했더니 저쪽
을 가리키면서 금방 병원입원수속을 해놓고 뭐한다고 어딜 간다고 하더군요.
병실을 묻고 문안간다 해놓고 볼일들을 보고 그랬죠. 이튿날 병원문안을
가니 알려주던 병실에 있어야할 환자가 없더군요. 당직실에가서 물으니 그환자
다른병원에 옮겨졌대요.어느 병원인가 물으니 모른다고 하네요. 전화로 당사자
찾으니깐 그 와중에도 전화켰더군요. 너 지금 어느 병원이냐 하니깐 결핵병원
이래요.옛날 결핵병원이면 내가 알고 있기로는 지금 종류병원인데. 어이구~~정
말로 죽었구나.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알겠다 해놓구선 바삐바삐 다른 친구들 전
화번호 찾아서 이친구가 죽어가는데 지금보면 아마두 생전 마지막일것 같은데
너희들도 어느병원 어느병실에 찾아가거라 했답니다. 사흘째되던 어느날 영감
들이 타고 다니는 멍텅구리 오토바이 타고 종류병원 찾아가는데 수상시장쯤가
서 시동이 꺼져버려 어느 수리부에 맡겨두고 걸어서 종류병원 찾아 알려주던
병실을 기웃거리니 여자들만 있고 있어야할 환자는 없더군요. 또 당직실에 가
물으니 비슷한 번호 병실을 알려주던데 그곳에가서 찾으니 또 없어요. 할수 없
이 전화쳤죠. 야 임마 그병원이 아니다 뒤쪽 병원이다. 하더군요.우~살았군.친구
야. 이 병원 종류병원에만 오면 죽는가 했더니 종류병원이 아니라니 한시름 덜
었군그래. 지금 간다했더니 오지 말라네요.. 왜서인가 했더니 점적주사 다 맞고
지금 밥먹고 집으로가는중이라 하더군요. 밥을 먹었다? 귀한 말에 정말로 살았
구나 안도의 숨이 나오더군요. 그날은 그렇고
어제 (토요일) 오전, 알려준대로 병원 찾아가니 점적주사 맞고 있는데 환자 얼
굴색이 훤해지고 갈라졌던 입술이 깨끗해지고 얼굴에 웃음기가 돌고, 살게는
되였더군요. 병원 옮겨다니던 얘기중에 인제는 마누라말 잘들어야겠다는 친구
의 말에 인제야 헴이 드는구나 생각했답니다. 자꾸 몸은 더 말라가고 힘이라곤
저가락 들 맥도 없고 음식맛은 쓰기만 하는데, 병원가서 건강검진 받자고 잡
아끄는 마누라한테 위에 문제가 생겨 어떤약 복용중이라 눈 부릅뜨고 신경질
부린 자신이 부끄럽다고 하네요. 허~~이친구 인제야 사람되였나 보군. 페에 문
제가 생겼는데 다른곳을 들먹여 제가 의사인것처럼 현대기계들을 믿지 않고 약
을 썼다는 자신이 민망스럽다고 하더군요.허~~이친구 인제야 세상보는눈이 텄
군그래. 점심때에 맞춰 친구어머니 살고 있는 두만강이 보이는 시골에 술먹을
일이 있어서 가봐야겠다는 얘기 남겨놓고
술먹으면 운전 못한다는걸 잘 아는지라 대리운전수 신세에 시골에 찾아가서 볼
일 다 보고 음식상에 마주앉아 한담하는중에 그 친구얘기 꺼냈더니 어이구~~
어제 그제 그친구 어머니집에 불이나서 몽땅 타버렸다네요. 복은 손톱만큼 오
고 화는 한자동차 온다더니만. 로인들이 무사하다는 얘기에 한시름 덜었습니
다만.오전에 병원에 있는 친구는 그런줄도 모르고 제 살겠다고 제 살았다고
웃으면서 이제부턴 마누라 말씀 잘듣겠다고만 얘기하던데…
우리 모두 마누라 말씀 최고지시로 듣고 건강관리 힘씁시다.
마누라 없는 사람들은 선배님들 말씀 잘 듣고.
남자들 말은 하나도 들을것 없고…
첫댓글 3월10일 자정에 제가 연변시조사랑방에 오로( 誤路) 란 제목으로 술친구들에게 충고삼아 글 지었는데...예감이 있었나?
참 지당한 말씀입니다.좋은충고는 우리들에게 좋은결과를 갖다주게 되죠
그래야 이세상 살죠.안들으면 죽어요.ㅎㅎㅎ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생과 사에 관한 얘기인데...두만강님의 필끝에서 나온 글 읽으니...더더욱 생각이 깊어지네요...남편건강,내건강에 보다 신경써야겟네요....
안들으면 꼬집어서라도 끌고 가세요...신경 써야죠...
천만지당한 말씀입니다.좋은글 즐감하고 내립니다.
고맙습니다. 읽어주셔서.그리고 건강하세요.
좋은약은 원래 입에 쓰기마련이죠.일상생활에서 보통 우리는 충고를 귀등으로 흘러버리는현상들이 많거든요.좋은글 즐감하였어요
같이 사는 사람이 제일 잘알죠.
한발차이 생과 사 ...우리 건강 잘챙깁시다....좋은글 즐감하였습니다.
안들으면 죽고 들으면 살아요.건강하세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하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좋은글 즐감했네. 그런데 속담이 생각 나네. 검정개 돼지 흉 보고 얼룩개 까치 흉 보고 노랑개 여우 흉 본다. ㅎㅎㅎㅎㅎㅎ
불무지 쑤시던 분이군요.락동강님은 어딜 갔나? 인생의 거울님은 마누라말씀 X소리로 알죠? 어이구~~그러다간 죽어요.쏸라봐...이렇게 된답니다.
건강이 첫째라는 말 다시 실감나네요 .건강관리에 힘써야죠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
건강하세요.고맙습니다.
마누라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즐감햇습니다.
제일로 링후이 했군요. 우수생.!!!
이담부턴 마누라 말씀을 잘 들어야겠군요.즐감하고 갑니다.
이담부턴 잘들어요. 쎄다고 우쭐거리지 말고요.그래야 산답니다...
부부는 무촌이지만 사는 동안은 최고로 사랑하고 아낀답니다
그렇죠.잘들어요. 그래야 건강하게 산답니다.
건강이 제일첫째가는 행복입니다..우리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일이죠 종은글 감사 합니다.
그렇죠. 아프면 할일도 못한답니다. 건강하세요.
정초부터 38까지 그 많은 명절술 때문에 수많은 조선족중년남자들이 고생하네요. 술에서 우선 자제가 필요한데요. 나부터 친구부터 자제하였으면 좋겠는데요. 우리 조선족술문화를 반성할때가 되였습니다.
어제는 한모금도 안먹었습니다.결심하고 한주에 한번쯤만. 대취...매일 대취니 죽을수밖에 없죠.
좋은글 읽으면서 건강관리를 명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생각이랍니다.앞으로 더 건강하시고 즐겁길 바랍니다.
술 술 그놈의 술을 왜 서 남자들은 좋아하는지..적당히 마시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 주변에 술에 망한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죽었다면 영광인데 술먹고 죽었다면 뭐가 되겠나요. 그런데 유혹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네요. 저두 술에 망한 사람이랍니다.
마누라 말을 잘들어야짐..ㅎㅎㅎ 건강관리 잘해야한다는거 잘알았습니다
몸이 따라가는대로 맘대로 술처먹다가 몸이 망가져 거의거의 죽는걸 마누라가 제구나 살려줬는데두...또 먹구 싶어서...한사람이 죽으니 인젠 안먹는다 결심했는데 어제는 또 어떤놈한테 얼리워서 한잔만 했수다.에구~에구~~
술상에서야 일들이 잘 풀려가는 세월이라 술상을 피할 방도는 없지만 건강을 위하여서는 그래도 술을 자제하여야죠.몸이 나빠진다음에야 술을 절제하려고 하니 소 잃고 외양간고치기식으로 얼마나 힘들가요?두만강님의 동사자처럼 영원히 만회할수 없는 그런 악후과이면 더 말할것도 없구요.
글쎄 말이우다...거의 죽는걸 제구제구 살려놓았더니만. 엉덩짝 맞았어요..ㅎㅎㅎㅎㅎㅎ
남편이 돌아오는 즉시로 술을 적게마시라 당부해야겠어요. 헌데 남자들 술맹새는 정말 x맹세여서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아요.허나 말해서 안 들으면 방법은 없는거구요. 권고마저 안한다면 나중에 후회만 남겠죠 . 두만강님도 마누라, 선배, 후배, 친구님들의 말씀 명심해 들으시구 건강 많이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