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부터 우리는 5000 여개의 상점이 미로처럼 있다는 그랜드바자르 지붕이 덮였다는 뜻의 시장으로 향했다. 터키는 석류가 많이 나는데 즉석에서 바로 쥬스를 짜주니까 한 잔씩먹고 한국 가면 남편들이 못 알아 볼것이라며 사 먹기를 권한다. 우리 일행은 입구에서 석류 즙을 사 먹고 길을 모르니까 그냥 입구에서 직진방향 으로 보고 나오다 보면 시장 끝 지점에 환전소가 있을것이라고 하는 가이드의 말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며 시장구경을 한다. 아침 이지만 상점들이 문을 꽤 많이 열었다. 이곳에는 끝자리에 스탄이라는 글자가 들어 가는 나라 보따리 상들이 많이 와서 평상시에도 많이 복잡하고 우리나라 동대문시장같은 역활을 한다고 하며 중국 보따리 상들이 우리나라 싸드때문에 많이 발길을 옮겨 왔다고 한다. 우리 일행 일부는 그곳에서 스카프와 목도리 냄비 받침을 사고 시장 끝지점에 도착하니 환전소가 있다. 터키돈 리라로 필요한 만큼 바꿔 쿼바디스에 나왔던 대 전차 시합광장이 있는 전차경기장에 걸어서 도착했다. 그곳은 다 정비해서 경기장은 없어지고 31미터탑 만 남아 있었다. 그 탑을 청동으로 감쌌던 것을 단도르가 동전 만들려고 벗겨 버렸단다. 지금은 그냥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어있다. 우리는 다 돌아보고 점심 식사를 닭고기 케밥으로 먹었는데 그냥 먹을만 했다. 오벨리스크와 뱀기둥이 있는 히포드럼 모슬렘 사원으로 관광하러 들어가는데 나는 별로 가고싶지 않아서 세자매와 밖에 있는데 큰개 한마리가 표식을 귀에 달고 짖지도 않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라에서 주인 없는 개에게 예방 주사를 놔 줬다는 표시이고 고양이도 사람을 피하지 않고 동물 학대가 없으며 떠돌이개도 시민들이 거두고 길냥이들도 사람들의 사랑을받아 마음대로 도시에 관광객과 섞여 있단다. 참 개와 고양이가 순하다. 모두 모슬렘사원 관광 마치고 나니까 사원앞으로 길이 이어져있는 성 소피아 성당으로 우리를 이끈다. 성소피아 성당 의 유물이나 금 등 모슬렘 사원 짓는데 부족한것을 성당에서 것을 떼다가 모슬렘 사원을짓는데 사용했다고 하는데 너무 안타까왔다. 발란으로 인해 이틀만에 인구의 6분의1을 죽여 바다에 넣었단다.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이스탄블... 그리고 터키에 테러났던 자리에 술탄이 사원을 금으로 만들라고 했는데 제정부족 으로 행한 짓이었다. 불난자리에 지었고 아래쪽에 보면 그 잔해가 남아있다. 만명 노동자 와 천명의 기술자가 5년간지었다 한다. 32미터가 메카방향 맞추느라 돌아갔다고 했다. 성소피아 성당의 유물들은 그렇게 훼손 되었다. 페르가몬 항아리를 여러군데서 가져 갔고 데칼코마니 대리석 이 눈에 띄일것이라 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성당을 개방했는데 김자옥이 이곳에와서 울었다는 곳에서 천장과 성화들을 보니 벽도 회칠이 되어있고 성화가 금으로 장식 된것들은 다 벗겨갔고 십자가도 인위로 지운자국이 선명했다. 그런데 이제 그것들을 복원 중이었다. 다 돌아보고 석식후 터키의 수도 앙카라로 이동하며 한국전 위령탑에 묵념을 한다. 터키의 젊은 이들이 왜 아무 연고 없는 우리 나라에 와서 죽어야 했을까? 전쟁에 참가한지 일주일 만에 죽어서 고향으로 주검이 되어 돌아가고 길게는 여러 달 해가 바뀌도록 전쟁하며 자유라국가를 수호해 주기위해 죽어간 젊은 이들로 코끝이 시큰하다. 호텔로 가는데 앙카라 뜻은 앙고라 토끼털이 아니라 앙고라염소털을 딴것이라 했다. 가이드가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것중 하나라고 했다. 이곳이 성경의 지명 갈라디아이다. 사도바울이 세번이나 전도 하러 왔던곳이다. 이곳에는 여러나라 사람들이 모여 드는곳이다. 그래서 술파는곳이 있다고 했다. 모슬렘들은 술을 금하는데 여기만 밤늦도록 술먹고 퍼진 사람들을 볼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