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글밭] 2020.06.03(수) '추락하는 미국과 일론 머스크'
‘코로나19‘로 지금까지의 세계 질서가 많이 꿈틀대는 요즘입니다.
‘배달나라’에서 시작된 우리가 ‘대단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이른바 어느덧 선진국에 들어가 있는 ‘우리의 모습’에 깜짝 놀랄 정도니까요.
그리고 트럼프의 미국을 만나 미국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만 갑니다.
무한 ‘긍정의 미국’에서 정 반대인 무한 ‘부정의 미국’으로 그 인식을 바꾸었지요.
미국의 의료 체계가 우리나라에 비하여 개판이라는 사실에 놀라면서요.
이런 미국은 지금, ‘조지 플로이드’의 숨진 사건으로 혼란에 빠져 있읍니다.
지난 5월 25일, 백인 경찰이 흑인인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합니다.
미국 전역이 이에 항의하는 거센 시위가 번졌으며 이 틈을 타 약탈과 방화의 폭동이 번집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2014년, ‘에릭 가너’의 숨진 사건으로도 벌어졌지요.
1992년,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나 일이 터집니다.
엄청난 폭동으로 번져 로스앤젤리스 한인 가게들이 큰 피해를 입기도 했으니까요.
세계의 질서를 지킨다는 ‘세계 경찰 국가’인 미국은 트럼프의 등장으로 상황은 확 바뀝니다.
트럼프는 ‘더 이상 미국은 세계의 경찰’일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이것은 ‘세계의 경찰’로 상징되었던 미국의 ‘개입주의 외교 노선’을 포기한 셈입니다.
지켜 주는 만큼 ‘이젠, 너희들이 돈을 내라’고 대 놓고 윽박지르는 미국의 프럼프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조 389억원이었던 방위 분담금은 약 6조원의 요구를 받게 되지요.
이런 미국은 그야말로 날개없는 추락으로 내 몰리고 있는 지금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미국이 있어 ‘미국이 미국답’게 버티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니까요.
그 예전의 에디슨을 비롯하여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
페이스 북의 마크 저커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등이 있으니까요.
그들에게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장점인 ‘모험과 개척’의 역동적인 유전인자가 있는 듯합니다.
지난 5월 31일 오후 4시 22분, 사람을 태운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 발사에 성공을 했읍니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가 세계 처음으로 이룩해 낸 쾌거입니다.
나사에서 했던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쏘아 올린 것이지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는 발사체를 정확한 곳에 다시 착륙시키는 모습은 깜짝 놀랄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비용을 1/10로 줄이게 된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읍니다.
지구를 탈출하여 화성을 근거지로 만들려는 또 다른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드디어 우주 여행시대를 성큼 앞당기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미국이 열어 갑니다.
머스크는 ‘인류가 다양한 행성에서 살아갈 수 있는 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지구에서 살 수 없을지도 모를 그날을 준비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지요.
이런 미국은 날개 없이 추락하는 미국의 또 다른 모습임을 부인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런 ‘미국’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를 이해하는 일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기도 하지요.
이것은 ‘나’에서 시작하여 ‘너’를 이해하고, ‘우리’를 만들어 가는 또 다른 과정이니까요.
제목인 ‘추락하는 미국과 일론 머스크’에서 보듯이 ‘있는 그대로’를 보는 ‘우리’였으면 좋겠네요.
이것이야말로 주어진 상황을 바르게 진단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어느덧 수요일 새벽은 어둠 밖으로 달음박질을 치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첫댓글 제목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추락하는 미국을 보는 오늘입니다.
인종 갈등으로 몰락의 길을
걸을 듯이 보일 정도니까요,
그런데 늘 그렇듯이...
미국이 미국다운 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에디슨으로 시작해서...
일론 머스크를 생각해 보았읍니다.
스페이스X가 민간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려
성공시킨 것으로 보고...
글밭에 담기로 작정하고 일군 글밭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