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남국의 햇살이 하루라도 더 필요한 요즘입니다. 곡식도 과실도 채소도 영양분 먹고 잘 자라야 하니 말입니다.
며칠 앞으로 다가온 한가위! 이제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침대 커브도 벗겨 씻고 이불도 햇살에 늘어 말리고, 베란다 물청소도 남편이 깨끗하게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맛있는 나물 반찬을 많이 해야 하는 추석이기에 깨소금도 볶아 두었습니다. 전을 부칠 때 사용할 소금통을 확인하니 많이 눅눅해져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추석 때 사용하기 위해 다시 더 채워넣으려고 남겨두었던 다른 소금통을 열어보니 장마 때문이었는지 뭉쳐져 한 덩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눅눅하고 뭉쳐진 소금,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 눅눅해진 소금,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방법
1.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 습기로 소금이 눅눅해진 경우 접시에 소금을 펼쳐 담은 뒤 랩을 씌우지 않은 상태로 1분 정도 가열하세요. 가열된 소금은 꺼내 식혀 밀폐가 잘되는 용기에 담아 보관하시면 됩니다. 눅눅해진 고춧가루도 소금과 같은 방법으로 가열하면 뽀송뽀송해질뿐 아니라 잡균도 제거된답니다.
2. 프라이팬을 이용한다.
㉠ 소금을 프라이팬에 붓고 볶아 줍니다. ㉡ 절구통에 넣어 곱게 찧어 통에 넣기만 하면 된답니다.
★ 솔솔 잘 나오게 하는 법
불 위에 재료를 올리고 볶다가 소금을 넣으려고 하면 구멍이 막혀 신경질 난 적 없으십니까? 이럴 때 쉽게 나오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쌀을 함께 넣어 준다. 올여름에는 긴 장마가 있었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조미료나 후추, 소금통은 습기가 차서 구멍이 자주 막혀 나오지 않아 짜증이 날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통 안에 쌀알을 몇 개 넣어두면 된답니다. 쌀알이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구멍이 막히지 않아 솔솔 잘 뿌려집니다. 쌀알과 양념 가루가 부딪히면서 가루가 뭉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념 구멍이 쌀알보다 작아야 합니다. 만약 크면 쌀알이 요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쑤시개를 함께 넣어 준다.
㉠ 이쑤시개를 깨끗하게 씻어 말려둔다. ㉡ 뾰족한 쪽이 밑으로 가게 넣어준다.
▶ 솔솔 잘 나올 것 같지 않나요?
자! 어떻습니까?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겠지요? 추석 보낼 준비! 하나 둘 챙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노을인 2가지(깨소금, 소금) 해결해 두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