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에 참석하려던 것은 아니었고, 참석한 회원분들을 만나고 먼발치에서 기념열차 구경도 할 겸 중앙선으로 나섰습니다만.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
(상황1) 덕소역 14시 조금 지난 시각
14시 정각차가 이미 떠난 이후라, 다음 전동차는 14시 30분차.
대략 20분을 기다려 전동차를 탔습니다.
(상황2) 북한강철교. 14시 40분 즈음.
국수역까지 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푼 승객들의 기대와 달리
'이 열차는 양수역까지만 운행' 한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짐.
(복선구간이지만) 무려 맞은편 열차와의 교행을 위해 북한강철교상에서 신호대기하다가
양수역 하행홈으로 들어가 버림으로서 '나는 더 이상 가지 않겠다.' 는 의지를 강력히 표출.
>>> 통상 다이어에 존재하지 않는 '양수행'이 등장한 것은, 15시쯤 출발하는 개통기념 열차가 개통식장에 입장 및 행사진행을 위해 신원~국수간 하행선로를 점거하고 있었기에 국수방향으로 더 이상 운행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상황3) 양수역. 14시 50분 즈음.
국수방면으로 가는 손님은 다음 열차를 이용해달라는 방송에 전광판을 보니.
이번열차 국수 행 도농 출발
다음열차 국수 행 한남 출발
지금 싸우자는 거지요?
즉 진로를 방해하던 개통식 및 개통기념열차 덕택에, 덕소~국수 이동하는데 열차 탄 시간은 20분. 열차 기다린 시간은 20분+30분. 도합 70분이라는 경이적인 시간기록을 달성하게 된 셈입니다. ^^
뭐 결국은 국수역 방면으로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 운길산역 쪽으로 방향을 돌려 북한강철교를 건너오는 개통기념열차를 구경 및 교신하였읍니다만. 만약 평상시에도 '양수행'이 있었다가는 엄청난 불만에 시달리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첫댓글 제가 매일 출퇴근 하면서 중앙선을 이용하는데요 다른 지하철 노선을 타시는 분들은 모르겠습니다. 서울지하철 중에서는 중앙선 안타보신분들은 말을 하지 마세요.. 라고 나올정도니까요...ㅎㅎㅎ;;;
그래도 15년전에 비하면 개선이 되었다고 봅니다만.
어제 갑자기 양수행이 그거 였군요.. 양수행은 평,토 아침에만 있죠. 급행용으로
양수행이 아니라 양수를 출발하는 용산급행이 평토아침에 있습니다.^^:;
양수행이 돌아서 나온게 양수발 용산급행입니다..
어제 지나가다 이촌역에 양수행을 봤는데 그게 그 이유였군요!! 사진찍어둘껄.ㅠㅠ 양수행이 원래 있었나...이러고 있었습니다.ㅋㅋ 지나가는 얘기로 맞춤법은 '읍니다'가 아니라 '습니다'가 맞죠^^
MB는 당당하게 '∼읍니다'라고 하지만 말이죠.
ㅋㅋ 망할 MBㅋㅋㅋ
현대 뉴에어로시티에서도 "~읍니다"가 있더군요. 옛날에는 "~읍니다"라고 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