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여성시대 최선입니까
나 : 공포영화 엄청 좋아하는 사람
보게 된 동기 : 쫄보인 내 동생이 곡성 보라고 두 번 얘기해서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ㅋㅋㅋ
결론 : 나는 화가 난다
1. 외지인(일본인)에 대하여...
일본인 연기 잘해요, 섭외 잘했어요,
근데...
대한민국 사람 중에 혹시 '텐구' 아는 사람 ????
우리는 텐구가 뭔지 몰라요.
그래서
영화 초반에 경찰들이 출동한 창고에 나오는 커다란 면류관 모양의 새의 둥지
: 새의 부리를 가진 얼굴을 하고 있는 텐구를 추종하는 자가 만들었을 것
텐구의 주식이 물고기
: 딸이 이상해진 이후 생선을 걸신들린 듯이 먹음
장독대에 발견된 까마귀
: 주술을 부리는 텐구의 사역마같은 존재라든지
등등등등 숨겨진 의미를 영화를 봐도 모르는 거임.
왜냐, 우리는 텐구를 모르거든ㅋㅋㅋ.
텐구를 모르는데,
텐구가 물고기를 좋아하는지 햄버거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아 ㅋㅋㅋ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화의 두 기둥 중 하나인
일본인에 대해 많은 부분을 놓치면서 영화를 보게 됨
(일본 사람들이 봣더라면 더 와닿았을지도)
2.무명(천우희)에 대하여...
흰 원피스에 팔 소매를 곱게 접은 야상같은 군복을 입고
등장한 무명은 첫 장면에서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지요...
그걸 보고 교회에 다니지 않은 일반 관객 중
요한복음 8장에 '너희 중 죄 없는 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구절을 떠올릴 수 있는
능력자가 얼마나 될까?ㅎㅎㅎㅎㅎ;;;;
종구(곽도원)가 친구들과 차를 타고 가다가
외지인을 차로 치어 버림. 무명은 그걸 멀리서 바라봄.
-> 저것은 마을의 수호신인 무명이 악마인 외지인을 던져 버린 것이다
라고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음? ㅋㅋㅋ
외지인을 던져버릴 수 있을 만큼 능력이 있는 수호신이었으면,
진작에 마을이 이 난리가 나기 전에 던져 버리지 지금까지 모했음?
나홍진 감독이 천우희 부분을 많이 날렸다던데,
날려도 너무 날렸음.....
3. 일광(황정민)에 대하여...
< 굿 장면 >
일광이 굿을 하며 정승에 징을 박을 때
일본인과 딸이 번갈아가면서 고통스러워 함.
관객들은 일반적으로 당연히 일본인에게 살을 날렸겟지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엇음ㅋㅋㅋ
감독 말로는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일본인이 고통받는 씬을 교차편집햇다고 함
왜? ㅋㅋㅋ 왜? ㅋㅋㅋ 그건 그냥 관객들을 속이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쓸데없는 장면이었음
<씨네21> 기자의 평 중에
하지만 감독의 온갖 기술 가운데 반칙(?)한 게 있는지 없는지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라는 평이 마음에 와닿았음
< 공범 >
첫 장면에 지렁이를 두 개의 낚시바늘로 꿰는 장면이 나왓다고 하더이다.
나는 지렁이만 보았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렁이를 꿰는구나. 징그럽다고 생각하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두 개의 낚시 바늘은 외지인과 일광을 뜻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을듯ㅋㅋㅋ
또 둘이 같은 속옷 가리개를 입었는데,
나는 '어머 잘못하면 꽃추 보이겠다'라고 생각했지
둘이 같은 편이라고는 마지막까지 생각도 못했음 ㅋㅋㅋㅋ
일광이 천우희를 만나고 나서 도망갈 때
나방들이 차 유리에 미친듯이 부딪치는데,
악마가 된 외지인이 도술을 부려서
일광이 다시 곡성으로 돌아가게 한 것이라는 걸 어떻게 유추함?ㅋㅋㅋ
이외에도 영화 속에는 금어화, 금줄, 섹스를 통해 전염되는 병, 장모님의 존재 등등등
무수한 숨겨진 의미들이 있음.
평소에 오컬트적 문화에 심취한 매니아들이 아니고서야
의미를 너무너무너무 이해하기 힘듦.
...
이 영화는 불친절의 끝을 달리는 영화임.
관객들에게 떡밥을 날리는 열린 결말의 영화는 많지만,
이건 소재 자체가 불친절해서
해설을 보지 않고서는 알래야 알 수가 없음..?
왜냐, 장소만 전라도 곡성이지,
주요 내용은 악마와 천사의 대결을 다루기 때문에 ㅋㅋㅋㅋ
뭥미ㅋㅋㅋㅋㅋ
이상, 자극적인 영상들로 인해 머리에 깊게 각인되는 영화 곡성의 평이었습니당
추가.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영화 해석 몰라요 ㅠ_ㅠ 여기 해석들도 나도 몰라서 다 찾아본 거임.
장모의 경우에도 뭐다 아니다 말이 많고
이래저래 해석이 많은 영화임. 퉷!
나는 내용 전혀 모르고 비추가 차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갔어. 처음 곡성군에 대한 것때문에 나쁜영화(?)인줄 알았는데 어쩌면 곡성이 곡소리,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 난 영화 주인공도 황정민인줄 알았어ㅋㅋㅋ나중에 곽도원이 주인공인거 알고..그럼 황정민이 형사로 나오나 생각하고ㅋㅋㅋ그만큼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르체 봤는데 몰입하면서 봤어. 내 기준엔 재미있었다, 였어. 의심의 테마를 잘 잡은거 같았어.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들어 본 성경 구절이나, 나는 나다. 라는 말도 많이 들어봐서 신선했어. 무엇보다 나는 이걸 현실이라는 배경보다 호러판타지라고 생각하면서 봤더니 마음이 편했던거 같아.
그래도 천우희는 누굴까 생각이 들었는데 이건 인터넷보고 암ㅋㅋ 동생이 말하길 감독이 직접 말했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좀 힌트를 알려줬으면 더 쉽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무엇보다 내 개인적으로는 나 자신이 곽도원에게 이입되지 않아 결말이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 정말 곽도원에게 이입됐더라면 새드엔딩이라고 생각들었을지 모르지만 계속에서 제 3자의 시선으로 봤거든. 그런데 마지막 결말은 곽도원이 가지 않았어도 그렇게 됐었을꺼 같아...그리고 그 꽃말린거, 볼수록 해골 닮은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맞더라고...ㅠㅠ꽃말 뜻도 있던데- 그런데 나는 왜 일본인일까? 싶기도하고 원래 살던 일본인, 뭔가 패망도 떠나지 못했던 후손도
@남박사 도 아니고...일제강점기까지 올라가기엔- 말할순 있겠지만 테마가 의심이라면 그렇게 포괄적으로 넓게 말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뭐 이것도 영화를 해석하는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일수도 있고ㅋㅋ여행차 왔다고 하는데 그 말이 좀 심플하면서도 다른부분은 사소한거까지 디테일에 신경썼으면서 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재미있었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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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천주교인데도 불편해써ㅎㅎㅎ 천주교꺼 쓸꺼면 천주교껄 써야지 왜 개신교 내용이 담겨 나오는지 노이해ㅋㅋㅋ 그리고 일본 악마자너... 천주교식 악마도 아니고.. 짬뽕력 개쩔고 나도 좀비때 왜 나오는지 이해 못했음
진짜 완전공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었음ㅋㅋ웃김ㅋㅋ걍 웃겼음영화가 무서움 +20에다가 ㅋㅋㅋ 사람들도많이웃던데..
공부해야하는 영화구나.. 8ㅅ8
아악 아직도 볼까말까 고민중이었는데.. 어떤사람은 잘만들었대고 어떤사람은 낚기위해만들었대고..
근데 막~!!! 낚으려고 만든 영화는아니고 그냥 아는사람만 알게 떡밥을 뿌려놓은 공부해야하는 영화였군.. 여시 후기보니까 명확해졌네
사람들이 뿌려논 떡밥을 못찾거나 해석을 못하는게 아니고 배경지식이 전문적이어야만 알 수 있는거라 불가능한거였군.. 흠..
오오 나랑 똑같다!!! 해석보고나니까 성경을 한국적인거에 진짜 잘녹인 잘만든 영화라는건 알겠는데 나한텐 너무너무 불친절한 영화였어ㅠㅠㅠㅠ
나도 비추ㅜㅜ 관객을 속이기 위한 영화는 좋은데 속이기 위해서 억지로 장치를 욱여놓은 영화ㅠㅠ
ㅇㄱㄹㅇ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불친절...난 아직도 왜 일광이 그 뭐냐 굿하면서 날리던거... 딸한테 날린건데 훼이크 주려고 악마도 힘든척하게했다는게 이해가안감ㅋㅋㅋㅋㅋㅋ악마 왜 아픈거냐고ㅋㅋㅋㅋㅋㅋ
천우희랑 악마랑 싸우는 씬 있었는데 그거 빠졌다더라 아쉽 ㅠ_ㅠ
ㅇㄱㄹㅇ 여시말다맞아 나도그래서 빡친영화 ㅋㅋㅋㅋㅋㅋ그냥 관객낚을려고 넣은장면이 넘나많고 쓸떼없이 긴거같음 ... 해석안보고선 도저히 이해안갈.......
ㅇㄱㄹㅇ 존나 기만하는 작품일뿐.
이거 개썅레알. 오늘이 문화의날이라 5천원주고 본건데도 빡침..
내가본 시간대가 매진이었는데 끝난뒤 사람들 아무도 이해한사람
없는것 같았음 다들 끝나고 어리둥절 하면서 나갔고요... 영화에 비해 너무 띄워진것같음..
개공감ㅋㅋ
아니 사실은 이런거였어!! 몰랐지!!
이러면 우리는 우오오오해야하는건가?ㅋㅋ
솔직히 이게(상징으로 떡칠된. 그러나 아주불친절한. 영화 끝나고 찾아가면서 알아가는.) 영화의 한 장르라면 취향차이라고 하겠지만 장르가아니라면 웰메이드는 아닌 영화같아
심지어 나를 놀리나 싶어서 짜증까지 났고ㅋㅋㅋ
보면서 철저히 외국영화제 출품을 노렸나 싶기도 하더라.
어차피 그들은 어떤 우리나라영화를 봐도 뒤의 해석을 봐야 이해할 수 있을테니.
외국인에 입장에선 쇼킹하고 상징성을 잘 부여했겠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게..
작품성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좀 실망임..물론 다른 상업 영화 비 씨급 영화와는 비교하기는 싫고ㅋㅋ
무튼 너무 공감이다ㅋㅋㄱㅋ
영화 보고나서는 얼떨떨하기도하고 일단 스릴러의 목적은ㅈ달성했으니 영화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이것저것찾아보면서 마음이 확바뀜ㅋㅋㅋ
나도 여시 의견에 동감..전혀 무섭지도 재밌지도 소름끼치지도 않았어.................. 그냥 불친절함을 느끼면서 봄. 마지막에 해석된거 보고 이해할때도 아그래서 그런거였어? 근데 왜 그따위로 꼬았지 이런느낌ㅋㅋㅋ러닝타임도 진짜 쓸데없이 길어...
아니 시발 솔직히 나는 요괴그런거 좋아해서 텐구랑 다 알앗는디도 존나 갑갑 보는내내 뭔가 기분나쁨 떡밥은 존나 던져놓고 그냥 버림 시발 독버섯 뉴스 왜틀어줌 황정민 일본팬티는 잘했음 스타일링도 쪽빠리같이 근데 천우희는 데리고와서 너무 시발 걍 방치한거 아니냐 천우희 그냥 수호신역이었는데 귀신의심받고 결국 못지키고 실패.끝. 존나 효진이 삔은 뭐고. 그리고 왜 천우희 곽도원한테 니가 잘못해서 효진이가 저렇게 된거라함? 애시당초 잘못은 일본색기가 존나 하고 댕겼는데요? 곽도원 자기딸 범인 확인하고 잡으러간거 뿐인데요? 어디가 잘못?시발 여러모로 짜증
ㅋㅋㅋㅋㅋㅋㅋ마져 여시해석잘봣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