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글을 써보네요.. 사실 요즘 다이어트 의욕을 상실한지 좀 되서 스스로에게 힘을 주고자 글을 써요 ㅎ
저는 성악을 전공했어요. 보통 성악가들 덩치들이 좋죠? 당시 어떤 선배가 살을 20키로정도 찌우고나서 노래 하는걸 듣고는 엄청나게 커진 성량에 저도 살을 좀 찌워볼까 했던게 한 10키로 가까이 쪄버린 것 같아요. 그땐 솔직히 행복했어요. 밤낮새벽 가릴 것 없이 먹고 싶을 때 무조건 시켜먹든 가서 먹든 하고 그 배부른 행복감에 젖어 잠자고 ㅋㅋ 그러다보니 위가 미친듯이 커지고 식욕절제가 어려워졌던 것 같아요. 근데 어느순간 몸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허리, 목, 어깨, 다리, 안아픈곳이 없었고, 맨날 만성피로에.. 그리고 거울을 안보게 되는 저를 발견했죠. 살이 찌면서 당연히 입던 옷들이 안맞았고. 프리사이즈의 넉넉한 박스형 옷들만 사 입기 시작했고. 어느순간 27살의 아줌마가 거울앞에 있더라고요. 그때 당시 키 163cm에 배터지게 먹고서 몸무게를 쟀을 때 69.3kg 까지 나갔었어요. 이러다가 인생 조지겠다 싶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일년동안은 마음만 굴뚝같았지 시도도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작년 1월에 드디어 제대로 몸이 아팠어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서 연습하던 오페라에서도 하차하면서 한달을 꼼짝없이 누워있어야했고.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생리불순은 제 삶의 일부였는데, 갑자기 상상이상의 생리통이 찾아왔어요. 진짜 하늘이 노랗고 눈앞이 캄캄하고 엄청난 통증에 구역질까지 하다가 쓰러졌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거예요. 그래서 몸 좀 회복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우선적으로 다짐한건. 몸에 투자하는거 아끼지 말자였고. 압구정에 다이어트샵에 가서 맛사지 받고 일주일동안 디톡스차만 마시면서 단식을 했어요. 그때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 쳐져요. 역한 맛 나는 한방디톡스차만 마셔대는데 당연히 일주일만에 6키로 가까이 빠졌고요. 단식 끝나자마자 하루만 보식하고 더이상 못견디겠어서 치킨으로 다시 시작 ㅋㅋㅋ 다행히 엄청난 요요는 안와서 한 3키로 다시 쪘고요. 다시는 내 인생에 이런 무식한 단식은 없다! 는 경험으로 남겼죠. 그다음엔 제가 등도 많이 굽고 다리길이도 짝짝이고 얼굴도 비대칭이 심해지면서 악관절이 살짝 시작됐고, 어깨높이, 골반높이도 다르고 오른쪽 고관절이 아팠는데 그래서 체형교정원을 찾아가서 거기서 교정하면서 다이어트를 계속 했어요. 제가 살이 찌는 유형이 골반이 틀어진 사람이 찌는 유형이라고. 그리고 앓고 있는 질환들도요.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씩 교정 하면서 생리통은 사라졌고. 살이 쭉쭉 빠지지는 않더라도 몸이 전보다 가벼워지고 뭔가 체형이 조금씩 예뻐지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그 교정원 원장쌤은 절대 식이요법 하지 말라고 강조하셔서 먹고 싶은거 다 먹었어요. 그래도 살이 안찌더라고요. 효과 있었죠 ㅎㅎ 그 교정을 한 6개월인가 꾸준히 했었고요. 작년 가을쯤부터는 제가 성악을 하다가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을 하게 되어서 비쥬얼도 중요하게 되버린 동기도 생겼기에 더 의욕도 생기고 필요성에 의해서 마이크로스튜디오라는 운동도 겸했고, 효과 좋다는 의원에 가서 팔뚝에 ppc주사도 맞으면서 일일일식을 했어요. 그걸 한 삼개월 하면서 53키로까지 뺐어요. 근데 이게 사람이 중간 중간 굉장히 지치고 힘드니까 살이 올랐다 빠졌다를 반복했었고. 그리고 중요한건 53밑으로는 진짜 절대 안내려가더라고요. 그 말로만 듣던 공포의 정체기였던거죠.. ㅠㅠ 그러다 12월에 중요한 오디션이 있어서 오디션 일주일전부터는 운동선수들이 개체할 때 한다는 방법으로 일주일동안 오이.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두부만 먹고 물도 안마시면서 운동만 하는 방법으로 일주일만에 3키로 감량을 했었어요. 근데 살이 좀 오른상태에서 급해서 한거라 몸무게는 여전히 53키로... ㅠㅠ 어쨌든 오디션은 통과를 했고 올 해 1월부터는 연예인급인 사람들과 지내다보니 제가 거기서는 제일 뚱뚱한 사람이라ㅜㅜ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이 스트레스가 정말 무서운게.. 자극을 긍정적으로 받으면 좋지만. 이미 저는 그동안 다이어트를 하면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온 상태였고, 예민해져 있었으니 그게 갑자기 폭식증으로 도져서 2월까지 살을 더 빼기는커녕 58키로까지 다시 찌더군요.. 연습실을 나가면 거기서 받는 스트레스에.. 그리고 같이 밥 먹으면 눈치 주고.. 자기들은 간식 먹으면서 난 못먹게 하고.. 그게 결국 집에 혼자 있게 되면 저도 모르게 미친듯이 냉장고에 있는걸 다 줏어먹는 정신병이 되서ㅜㅜ 한달을 그랬던 것 같아요. 정신없이 다 먹고 나면 내가 왜이랬지?? 하면서 자책하고 울고..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는지ㅠㅠ 그러다가 서서히 정신줄을 잡게 되고 그때부터는 또 다짐했죠. 그동안 다이어트 하느라 참 고생많았구나. 이제는 좀 천천히 다시 하자. 하고 극단적은 다이어트는 안하기로. 그래서 3월부터는 거의 매일 코어운동위주로 스트레칭을 했고. 차는 집에다가 두고 파워워킹식으로 걸어다녔어요. 식욕은 한번 정신병이 왔던게 크게 와서인지 조절이 됐다 안됐다 하더라고요.. 참 무서워요 진짜. 탄수화물중독증, 폭식증, 음식공포증..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오는 것 같아요ㅠ 아무튼. 그렇게 또 몸무게는 맨날 빠졌다 늘었다 빠졌다 늘었다를 반복하면서 ㅋㅋ 현재는 55~57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 지금은 커브스라는 운동을 하고 있구요. 요즘에 좀 정신줄 놔가지고 운동 안나간지 한 이주 되가는 것 같은데;; ㅋㅋ 저는 목표 몸무게는 48kg이예요. 어딜가나 인바디를 하면 항상 운동좋아하시나봐요? 라는 질문을 받을정도로 근육량이 좀 있는 편이라 몸무게 많이 신경쓰지 말라고 하지만 여자들은 그게 참 어렵잖아요ㅜ 그래도 같은 몸무게라도 근육이 있는 몸과 체지방이 많은 몸은 정말 몸매랑 핏이 확연히 차이 나는 것 같아요. 여러분. 운동해요 운동! ㅋㅋ 저도 다시 맘 잡고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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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4.20 00:08
살이 빠지니 스타일도 달라지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