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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참 오래 살 것 같아'
이런 말을 가끔 듣는데 그리 기분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
내가 원래 담배를 안 피우고 술도 적당히 하고 잠 욕심 많고...
특히 마라톤을 하며 몸을 슬림하게 자~알 유지하고 있으니 농반진반 하는 말일 게다.
사실 이 말을 내가 그리 기분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내가 건강을 유지하려고 하는 제일의 이유가 '장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오래 살려는 몸부림으로 건강에 유념하지는 않는다.
그런 태도는 일종의 이기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무슨 이유에서인가?
주된 이유는 건강을 잃음으로 해서 생기는 각종의 부작용들 때문이다.
우선은 자신이 괴롭겠지만, 주위에 크나큰 걱정을 끼치게 된다.
그건 부모에게 불효이고
조직에 불충이고
형제, 지인들에게 불선이고
친구들에게 불신이다.
옛말에 몸간수가 효도의 시작이라 했는데 다 이유가 있다.
또 다른 이유라면,
잘 죽는 것이다.
요즘엔 잘 살기 WELL BEING에서 나아가 잘 죽기 WELL DYING이란 말도 나오더라.
평소 건강해야 쌈박하게 살다 쌈박하게 죽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나.
한자 사람 人(인) 자는 보다시피 두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형상이다.
사람은 홀로는 서지(존재하지) 못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여기서 사회적 이란 말의 의미는 '서로 집단을 이루어 의존하는'이라고 봐도 되겠고.
우리가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운명적 사회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원초적 필요조건을 구비하는 절차이다.
혹여 장수한다면 다행일 수도, 사람의 지향에 따라서는.
아무튼 우리 수양딸 친구들이나 58개띠마라톤클럽 친구들이나,
건강유지라는 면에 있어서는 충분히 준비된 사회인들이라 장담한다.
((( 수 양 딸 )))
1. 시 간 : 수요일 19:30 -
2. 장 소 : 양재천 영동6교
3. 대 장 : 강아지
4. 훈련대장 : 신밧드
5. 훈 련 : 저번에 대치동 트랙 좋더라.
직접 그쪽으로 갈 친구들은 댓글 달거나, 대장한테 알리기 바란다.
(어제 여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다. 시골 89 노모가 나한테 돈을 좀 부쳐주고 싶단다. 회사 그만둔 거 비밀로 하고 토요일 뵙고 (매달 드리는) 용돈까지 드리고 왔는데, 뒤에 어떻게 알게 되셨나 보다. 동생에게 걱정할 일 전혀 없다고 일러드리라고 하긴 했지만, 이 또한 불효인가 싶다. 물론 몸 아프면 더하겠지만.)
첫댓글 살든 죽든 이제는 달려야겠다.ㅋ 체중이 달리기 전의 몸무게로 귀환하고있다. 수요일날보자.
아흠! 낼은 수양딸 친구들 보러 간다.
낼은 사진 박는 날이냐.ㅋ
친구들 본지가 작년이네~~마음은 가고 싶은데~ 넘 멀어
그래도 함 보자.
우리 나이에 뭐가 따로 있겠는가 건강하게 사는게 돈버는게지
올해부터 착실히 참석하려고 어제 공지사항을 보았더니 안올라와 있길래, 화양달이 폐업했는줄알고 운동준비를 못해왔는데...좀 뛸려면 눈이 오고, 좀 착실히 참석하려면 공지를 넘 늦게 올리고 안맞아, 안맞아^^*
화요일이 아니고 수요일이야 낼보자.
앵!~ 화요일 아녀? 수요일로 또 옮겼어~모야...
가긴 가야되는디^^ 요즘 넘 운동을 안해서리...워쪄??
일출아 내일 같이 저울에 함 올라가보자...
권리야~~ 칭구가 많이 나가겠나? 그란디 오늘은 넘 추위 근처에서 살랑살랑뛰다가 가야겠다 운동후 한잔해야되는데 옷 갈아입기도 그렇고...^&^
어머니에게 우리들 모두는 단지 키가 큰 아기일 뿐이다. 행복하게 생각해라.
맞는 말씀...열심히 운동하여 효도하자!!!
그래 맞어 운동 열심히 하는 나보고 오래 살려고 하느냐 또는 오래 살겠다 하는 말을 하면 왠지 거부감이 드는건 불루와 같은 생각이기 때문일거야~~넘들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난 달리기가 어려우면 걷기라도 한다~
야 춘호야
우리가 다 열망하는 사항이지만 그게 어디 다 뜻데로 되리요..........홍보대장님은 자꾸 화양딸이래...ㅋㅋㅋㅋㅋ
릴리 보기보다(?) 예리하네 ㅋㅋ 수양딸로 고쳤다. 화양딸이 입에 붙어서 그래.
오늘도 다른 약속 때문에 참가 못한다. 3연속 불참이구먼. 수요일로 옮긴 다음부터 시간이 맞지않네. 동네클럽이라도 가입해서 시간날 적 마다 달리던지 해야겠어. 추운 날씨에 빙판길 조심하면서...
태권리가 갑자기 댓글을 많이 달았네~ 체중 관리 잘 해라 나중에 빼려면 고생이다.
부상은 ?? 좀, 워뗘??
우리가 운동하는 가장 큰 목적은 오래 사는것보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게 아닐까?
나는 운동장으로 막바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