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때 모습 http://jnnpp.tistory.com/16
아침에 일어나 양재동(현대차 상경투쟁)을 갈까 아무도 답은 없지만 제가 뱉은 말이니 두물머리를 가야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매력에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카페에 올린 글이나 희망연대에 제안한 글들에 아무도 답변을 안주시기에 편안함 맘으로 간다고 아이들과 안사람과 모임 예정시간인 11:00에 맞춰 망우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플랫홈에서 두리번 두리번 해봤습니다. 역시 아는 분들이 안보이시더군요. 용문행 지하철을 기달렸습니다.
아이들이 '아빠 전역을 출발했데요'하는 소리와 함께 한통의 전화가 울렸습니다. 모르는 번호였기에 평소와 같이 받았습니다.
"두물머리 가시는 분이시죵."
"네"
"일행분들과 함께 계시나요"
"아~~ 아무도 없으셔서 가족들하고 가는데요"
"아이고 그럼 이번 지하철 타면 되죠"
"네"
잠깐의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번호였기에 초록상상회원분이시거나 희망연대 분 중 한분이실꺼란 생각을 하고 문자로 전철역에서 만나 식사 같이 하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맨앞에 있는 친구가 홍혜정 당원님의 둘째 아드님(일명 스파이더맨), 그리고 저희 아이들, 뒤에가 저희 안사람, 홍혜정 당원님과 부군, 그리고 초상권을 지킬려고 항상 숨어있는 홍혜정당원님의 따님입니다.
양수역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작년 8월에 갔던 유기농 쌈밥집에 들려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가족과 비슷하게 3학년 따님과 7살 아드님, 부부가 함께 오셨더군요. (저희는 2학년 7살 아들놈만 있습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냐는 질문에 생협점장님이 말씀해 주셨다고 하더군요. 모임이 어찌 추진된건지 물어보시길래 진보신당이 제안하였고 작년에 행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후 식사하시면서 지금은 옆동네 당원분등을 얘기하시길래 질문을 드렸더니 이궁 저희 당협 당원분이시더군요.
역시 저에게 당활동은 열심히 하세요라고 물으시길래 네 제가 위원장인데요라고 말했습니다. 저희 부덕을 절감했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유기농단지로의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열심히 행진하고 있는 장난쟁이 친구들입니다.
도착하여 보니 연날리기 및 썰매타기, 궁렁쇠 등등의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언소주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연날리기에 다들 매진했습니다.(제가 연날리기로 아이들을 꼬신 관계로)
제가 서울 촌놈이라 연 날리기나 기타 등등에 대해 매우 약합니다. 그래서 몇번 시도 하다 안되어 1차때 함께 하신분들 기억하시곘지만 대책위 방사무국장님께 부탁하여 멋지게 한번 날려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더군요.
*언소주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이후 썰매타기에 도전하였습니다. 쇠고챙이 들고 타는 썰매들 아시죵. 절 닮았는지 아이들이 너무 못타서 제가 끌고 다녔는데 작은놈 끌어주다가 큰 놈을 끌어주었더니 작은 놈이 삐졌는지 어느 순간 안보이더군요.
한참 썰매를 타다가 연날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안사람에게 가보았더니 이런 작은놈이 나가다가 강물이 녹아있는 부분에서 넘어 졌는지 바지가 온통 물에 젖어 있더군요.
*언소주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온통 물범벅이 되어 있는 관계로 쥐불놀이와 떡국을 버리고 어쩔 수 없이 먼저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방사무국장님이 차편을 구해주셔서 양수역까지 편안히 온후 지하철을 타고 막 집에 도착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작년 여름에 저희가 방문 했을때 정확치는 않지만 20여가구가 남아서 싸움을 하고 계셨었습니다. 지금은 2가구에 4분이 남아 있다고 하시네요.
4분은 올해까지는 농사 짓는 것으로 싸움을 계속 이어가실려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오히려 민폐만 끼치고 대책위 분들과 바쁘신 방사무국장님께 폐만 끼치고 온거 같아 죄송하더군요.
함께 해주신 홍혜정 당원님껜 인사도 못드리고 부군께만 잠깐 인사드리고 나왔네요.
*언소주카페에서 퍼왔습니다.
오늘 두물머리 중랑 2차 답사단(?)은 이랬습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홍혜정당원님과 가족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당협의 홍보문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된 오늘입니다. 카페와 이메일 외에 다른 방법에 전달 수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요. 2기 초기때 준비했던 족장체계(최소한 당협의 진행 경과나 내용에 대해서 몇분씩의 당원들에게 내용 전달해주실 분들)의 형태가 다시한번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란 고민을 해본 자리였습니다. ^.^
*언소주카페에서 퍼왔습니다.
뱀발 : 1차때 사진과 비교해서 수준이 너무 떨어짐은 이해해 주세요. ^.^ 제가 노느라 정신이 없어 나머지 사진을 못찍었네요. 특히 한분의 숙녀님이 사진 찍는걸 너무 싫어하셔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