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배가 뉴욕항에 정박했다. 더욱 비경의 건물 숲이 눈앞에 다가온다. 항구에 성조기도 나부낀다. 출근시간으로 자동차 행렬도 꼬리를 잇는다. 분주함 속에 멋진 낭만이 깃든 뉴욕항이다. 2월기온이 -3~4도로 우리 나라와 비슷하다. 오늘은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다.
뉴욕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국제적인 지위향상과 더불어 세계경제에 대한 지배적 지위가 한층 강화되었다. 1946년 국제연합 UN본부가 설치된 후에는 국제정치의 각축장이 되었다. 뉴욕주의 남동단, 뉴욕만으로 흘러드는 허드슨강 어귀 일대에 위치한다. 허드슨강, 이스트강, 할렘강, 뉴욕만 및 롱아일랜드 수로 등에 의하여 구획된다. 대도시권으로서의 뉴욕은 시역 밖으로 뻗어, 뉴저지, 코네티컷의 두 주에도 미치고 있다. 뉴욕시는 맨해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스 및 스태튼섬의 5개구로 이루어져 있다. 맨해튼은 시의 중심부이며, 그 남단에 금융 중심지인 월가가 있다. 월가에서 북동쪽으로 브로드웨이와, 이것과 비스듬히 교차하는 5번가의 두 대로가 시를 종관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의 42번가는 타임스스퀘어로 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UN 본부는 동쪽 이스트 강가에 있다. 맨해튼섬의 북동부는 흑인 거주지구로 알려진 할렘이다. 여기서부터 할렘강을 사이에 두고 롱아일랜드의 남단에 위치한 브루클린구는 맨해튼섬과는 맨해튼교와 브루클린교로 연결되어 있다. 뉴욕은 롱아일랜드 해협, 대서양, 허드슨 강, 그리고 온갖 유형의 만·해협·개울로 둘러싸여 선적과 휴양에 이용될 수 있는 연안의 길이가 930km나 된다.
뉴욕은 또한 대서양 연안의 주 가운데 하나이다. 북쪽은 온타리오 호와 캐나다의 온타리오, 퀘벡 주, 동쪽은 매사추세츠 주 등과 접하고, 남동쪽 끝은 대서양과 접한다. 남쪽 경계는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주, 서쪽 경계는 펜실베이니아 주, 이리 호, 온타리오 호,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 등이다. 주도는 올버니이다. 뉴욕 주에는 원래 2종류의 주요 인디언 집단들이 살았다. 그들은 프렌치-인디언 전쟁 때 영국인들을 지지했다. 헬리 허드슨이 그의 이름을 딴 허드슨 강을 1609년 탐험한 뒤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처음 개척되었다. 네덜란드인들은 1624년에 지금의 올버니를 건설했고, 1625년에 뉴앰스터댐을 건설했다. 1664년에 영국인들이 뉴앰스터댐을 지배하게 되자 뉴욕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763년 프렌치-인디언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에 패배하자 뉴잉글랜드 지방 사람들이 뉴욕으로 활발히 이주하기 시작했다. 뉴욕 주는 미합중국 헌법을 승인한 11번째 주였다. 1810년경에 뉴욕은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주가 되었다. 뉴욕 주는 지형학적으로, 여러 지역으로 구분된다. 허드슨모호크 저지대는 허드슨 강을 따라 북으로 올버니 시까지 뻗고, 거기서 모호크 강을 따라 서쪽으로 펼쳐진다. 식민지시대부터 뉴욕 주의 성장은 주로 이민에 기인한다. 20세기말 현재 뉴욕 주 사람들 8명 가운데 1명이 외국 태생이다. 흑인이 전체 인구의 1/8 이상을 차지하며, 라틴 아메리카계 사람들도 거의 1/10 가량 된다. 뉴욕시티 대도시권에는 3개의 국제공항이 있다. 주 전체에 걸쳐 광대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철도망도 잘 짜여져 있다. 뉴욕시티는 미국 금융의 중심지이고, 전국의 주요 주식거래소인 증권 거래소가 있다. 뉴욕은 미국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데 패션, 극장, 텔레비전 방송, 음악의 여러 유행들이 이곳에서 생긴다. 또한 뉴욕시티는 오랫동안 뉴스 매체의 세계적인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뉴욕은 세계인들에게 가 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나 역시 꼭 와 보고 싶은 곳이었다. 오늘 미국 뉴욕을 자세히 보고 잘 배워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