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밥 해다 드리고 횡성댐이나 돌다가 갈까하고 출발했는데
출석글을 보니 삼정님이 이미 자리 선점을 위해 출발 했단다
그럼 나도 가야지
도착하니 쉘터 치고 텐트도 치고 차 받쳐놓고
좋은 자리 완벽 선점 완료
점심은 고사리 나물과 오리훈제로
저녁은 고등어 구이로 먹고
두터운 초승달과 별 보며 강가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누고
뜨거운 차로 추위를 달래다가
자꾸 어깨가 쓸쓸해져서 10시가 가까운 시간에 수면제 먹고 취침
날이 밝은 섬강 풍경
일행들이 하나 둘씩 참석하니 함께 나물 해오기
삼정님이 한 엄청난 수확물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차에 넣기 바쁘지만 삼정님은 모든걸 다 내어준다.
점심밥상
밥 하고 찌게도 끓이고
2조는 이렇게 잘 하고 있는데
식사후 휴식 중
저녁은 일찌감치 삼겹살로
행복한 쑨님이 엄청 많이 가져온걸 종희님이 다 구웠으니
그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고기 먹은 힘으로 텃밭 마련하기
삼정님, 행복한 쑨님, 무무님의 활약으로 검불로 밭이라 볼수 없었던 곳이 멀끔해 졌으니 대단혀요.
우리 보금자리로 왔는데 트레킹 가잔다
따라 나서며 본 해님의 자태
억새 사이로 걷는 우리
기분도 상쾌
마음은 두둥
다리 건너의 넓은 터
오히려 이곳이 차박팀이 많은듯
돌아오는 길의 풍경
해는 이미 넘어 갔고 살짝 붉은 기운만 남겨 놓았다.
우리의 집터
하나씩 늘어가는텐트들
밤이 되어 푸치니님의 건강차도 마시고 노가리도 구워 먹고 떡볶기도 해 먹으며 즐겁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다가
10시가 지나니 하나 둘 잠자리로~~
삼정님
끝까지 남아 주변 정리 하시고
마지막 등불을 끈다.
하늘에는 달도 떠 있고
별 총총 가득하다
내일 새벽 가려니 아쉬움이 가득
그러나
욕심 내지 말자
길게 이 행복 누리려면 몸도 마음도 일정도 무리는 금물
가족도 챙기고 나도 잘 다녀야하니까
나에겐 또 나올수 있는 내일이 있잖아
첫댓글 서울 원주간 거리가 1시간 남짓인가요? 무엇보다, 훌쩍훌쩍 떠나실 수 있는 마음자세가 부럽습니다. 일행들이 착착 쉘터와 텐트 치고, 식사 준비하고, 밭까지 갈고, 너무 멋지게 일을 처리하니까 우리 집콕들의 로망이 그곳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ㅎ 이 사람은 이것 잘하고, 저 사람은 저것 잘하고, 서로간 배울 것도 많은 것 같네요. 파워맘님,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잘 보고 갑니다. 웃음 활짝!
인천에서는 가까운 원주라서
두 시간이 좀 안걸리는 거리라 부담이 없었어요.
밭 가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네요.
능력이 참 다양하더라구요.
나물도 잘 알고
돼지감자도 잘 캐고
코로나로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이제 훨훨날아다니세요 봄나물 두룹이 막걸리한잔에 초장찍어 한입 크아 ~~ 너무 먹고 싶네요.
두룹이 아는 사람 눈에는 꽤 많은데 제 눈에는 안 보이더라구요.
삶아서 초고추장에 잘 멉었어요.
회나 쭈꾸미 먹을려고 갖고 다니는 초고추장 동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