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상계획 열람공고, 8월 착공
대전시가 유성구 금고동에 들어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 사업 부지에 대한 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보상 절차에 착수한다.
보상 대상은 하수처리장 부지에 편입되는 유성구 금고동 전체토지 85필지(14만1861㎡) 중 시유지를 제외한 25필지(6만2874㎡)다. 대전시는 본예산에 확보한 30억 원에 더해 추가로 잔여지 등에 대한 보상을 위해 10억 원을 1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총보상액은 40억 원이다.
앞서 대전시는 2월과 5월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열었고 공정한 감정평가를 위해 토지 소유주에게 감정평가 업체 추천을 요청했다. 현실적인 보상가 책정과 잔여 토지 매입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대전시는 토지 보상과 함께 실시계획 인가를 위한 관계부서 협의를 6월 중 마무리한 뒤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쳐 올 8월 본 공사에 착수한다.
대전하수처리장 시설 현대화는 총 7214억원을 투입해 기존 원촌동 하수처리장과 오정동 분뇨처리장을 금고동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하루 65만㎥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예상 공사 기간은 60개월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대전시는 2022년 1월 실시협약 체결 후 ▲실시설계 검토 ▲문화재 지표조사▲경관심의 ▲설계 안전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협의 ▲지하안전 영향평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도시 관리계획 결정(변경) ▲재해 영향성 검토 ▲실시설계 경제성 검토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박필우 대전시 수질개선과장은 "10년 이상 진행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다양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제 최종 단계인 보상절차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조속히 공사가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