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추석때였습니다.
6월달부터 목이 왠지 이상하게 계속 걸리는듯한 느낌이들더군요 침삼키기가 좀 껄끄럽고
그때까지도 흡연하던 저에게 추석때 이대론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송편을 먹었는데 넘어가지 않을정도 였습니다. 자다가 숨쉬기도 골란하고
목을 치켜세워서 목주변은 만지면 아랫쪽 쇠골 사이가 동그란게 만져지더라구요.
설만 편도인가 해서 구미 순천향병원에 이빈후과를 가봤습니다.
그러더니 일단 확인해보자해서 촬영및 조직검사를 다봤구요.
별일 아니겠지하고 암생각없이 갔습니다. 왜냐면 그때당시 제나이가 27살 남성이였으니
그럴일은 없다고 장담했기 때문이죠.근데 의사선생님 왈" 암입니다."
아~주 편안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갑상선암은 일단 새끼암이라 별거아니라 해서...
참 난 당황스러운데 의사양반은 넘 편하게 말해서 화가나는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일단 제가 무딘게 죄라 생각하며 이빈후과에서 외과로 변경되고 입원및 수술을 권했습니다.
촬영과 조직검사론 후두암인가 그러더라구요 굉장히 크고 임파선 전이가 12개인가 7개인가
그랬습니다. 일단 수술은 무사히 끝냈고 목소리도 첨목소리 그대로구영 단지 노래방가면
두키내리고 부를정도로 약해졌지만 다른사람에 비하면 아주 좋은 단계라고 하셧습니다.
이제 동위원소만하면 된다더군요.왠만하면 하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왜냐면 저요드식으로
일단 몸속의 면역력을 저하시킨상태에서 방사능치료를 해야 일단 확인이가능하다고
알약먹고 4일 집에 박혀 있다가 촬영하러 갔습니다. 맘이 착잡하고 그래요.그기분 아시는분들은
알거라 생각 됩니다.확인하니 일단 전이는 없고 큰문제 없다고 하여 다행이라 생각했죠.
그리고 약이 문제인데 피검사에서 약이 참... 신지3개반. 칼슘 2개 일년반동안
미치는줄알았습니다. 먹기가 참 불편했거든요.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피검사 3개월마다.. 그리고 동위원소 2번검사. 그리구 마지막 pet 촬영.
5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걸리고도 제자신에게 소홀했죠.
이제 중증장애기간 5년 지나 의료보험도 할증이 안되네요. 뭐 약값이 싼지라 그렇게 부담도 안되고
보험으로 해도 약값얼마 안나옴 청구도 안됩니다. ㅎㅎ
직장생활 하다보니 술도 자주마시고 담배도 많이는 아니지만 피울수 밖에 없더군요
안피우는게 스트레스니 어쩌겠나 싶구요.. 일단 버티고 있습니다..
피로감도 많이 오는편이고 성격도 하루하루 변화가 많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그냥 맘을 내려놓고 편하게 사는게 맞지 안나 싶어요..
이왕이렇게 되신거 다른분들에게도 말씀드릴것이 일단 자기자신하고 싸우되
맘을 편하게 먹으세요 넘 일상에 찌들거나 그런생각들이 자꾸나심 더 힘드니
안되는건 과감히 내려놓으시고 자기자신에게만 충실 하시길 빌겠습니다.
다음에는 자기몸에 소홀히 하지 않는사람만 되시길 빌겠구용~
저도 힘내서 잘~ 살아볼렵니다. 모두들 행복하길 빌겠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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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남자이신분들은 목주름은 잡힐수 밖에 없을겁니다. 수술후 성대때문에
기존의 살들이 줄어들면 성대에 조임 현상이 일어납니다.그래서 가끔 전절제 수술하시는분은
침삼키거나 그러시면 먼가 속에 마른듯한 느낌이 있어여 식도부분에 살들이 타이트해져서
조임 현상이 나타나는건데 수술후 하루든 이틀이든 목마사지 해주세영 그나마 괜찬아지실 겁니다.
원래 담배피던분들은 감히 제가 말씀드리컨데 끈으면 더 힘들실수 있습니다.초반에는 당연 끈으시되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면 피우시는것이 차라리 나을수도 있네영.대신 술은 자재를...
모두들 건강하게 갈수있도록 맘속으로 빌겠습니다. 오늘하루도 수고하세요~^^
첫댓글 결절 사이즈도 크고 전이도 마났는데 5년동안 재발없이 잘지내셨나보네여..부럽네용~동위원소는 고용량으로 하셨나여??앞으로도 관리 잘하시어 건강하시길 바래여~
고용량인듯 한지는 몰겠네여 그냥 알약 먹었는듯한데 그리구 집에서 5일동안 쳐박혀 있었지 싶네영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도움되셧다면 감사용 님두 건강잘 관리하시길 빕니다.^^
저는 6개월만에 재발해서 수술하구 지금 항암 방사선 외부조사 기다리고 있는중인데ㅠㅠ 님은 그래도 다행이네요. 앞으로도 건강관리 잘하셨음 좋겠네요~^^
아... 글쿠나.. 힘드셧겠네요 ㅜㅜ 힘내시구 모든병은 스트레스... 일단 좋아하는 음악 자주 들으세여 그것도 한편의 도움입니다.
5년을 별탈없이 보내셨으니
앞으로 평생동안 별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실 거예요...
중증환자 탈출 축하해요...ㅎㅎ
정말축하드립니다~~중증환자탈출 전수술한지4개월짼데 늘 불안해요`
목에항상가래도있고 스트레스안받으려고노력중이긴하지만~~
스트레스6건받으니암오네요....4년만에....
서울대신경과도뇌경색인데난치성휘귀성...산정특례인데4년만에....장애인안된다구하구+.ㅜㅜ
내분비내과암환자등록되네요..보험있어살아요...
스트레스안받을라구저두흑.....화병오니암와
5월입원했다나오고지금또한달침맞고...12월수술인데
전예민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