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날 오른쪽에 앉아있는 일본친구가 가죽쟈켓 몇벌들고 한국에옵니다...내가 샾을 오픈했으니 축하도 할겸 부탁한 가죽쟈켓도 들고올겸 마에다 미키오라는 친구입니다 20몇년전에 대전엑스포때는 프로듀서로서 한국에서 큰일을 했던 친구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저렇게 몸이 망가졌지만...남아중에 남아입니다 연세는 나보다 많지요 10년가까이 ...63살쯤 되었을겁니다 가운데 있는 카타야마라는 친구는 지금 이 세상에 없습니다 2년여전에도 저렇게 한국에서 왕십리곱창집에서 소주를 즐겼는데...
20년이 넘은 친구들이구여 지난 여름에 내가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카타야마하고는 지금도 영등포경찰서옆에 홍익상가에 있는 소니서비스센타를 87년에 처음으로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소니매장및 전자박람회부스는 다 카타야마가 디자인했고 한국에서도 그랬지요 코엑스에서 같이 일을 많이 했습니다 한국꺼는 내가 시공을 했구여 그때는 삼성관계자들 내옆에 오지도 못했습니다 하나라도 볼려고 기웃거렸습니다 나는 그때도 지금처럼 생품잡았구여...
한국의 피막골을 나보다도 더 좋아했던 친구들입니다 조금은 챙피하지만...저렇게 오래 만나는 친구가 한국에는 없습니다
그냥 동창이라서 만나고 조금은 이해관계를 생각하고 만나는 친분있는 사람들은 있지만...할리를 타면서 좋은점은 그런 이해관계가 없어서 좋지요...일본에 있을때는 같은 회사였는데도 같이 근무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에 지사가 생기면서 내가 지사장격으로 오면서 친해졋습니다 일본쪽에서 누군가가 나오면 내가 김포로 마중을 갔으니까요...지금처럼 허접한 대우를 하지않았습니다 20년전에는 일본에서 누가 나오면 큰일이지여 그때는 외국에서 3개월만 연수를 하고 와도 어깨에 힘을 줄때였습니다 그러니 마중을 갔었습니다
마에다도 나도 10여년만에 만났습니다 카타야마하고는 1999년과 2000년도 한국전자전때 코엑스에서 소니부스를 같이 했으니 자주 만났구요 2008년2월에 10년만에 만나면서 서로 많이 놀랏습니다 서로가 너무 늙어서...나는 마에다라는 친구가 저렇게 많이 망가졌을지는 몰랐습니다 얼굴이 찌그러져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마에다는 늘 동안이던 내가 중늙은이가 되어서 놀랐다데요....나도 요 몇년 사이에 많이 망가졌습니다...어찌할수가 없지요...이제는 점점 꼬리를 내려야지요...
지금 저기는 없지만 분당에 있는 삼성백화점을 디자인한 우에쿠사라는 친구도 한국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나하고는 이태원에 있던 삼미그룹이 운영하던 비바백화점도 같이 많은 일을 했던 친구이구여 지금은 제일기획이 그 건물을 쓰는가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왕십리에 있는 곱창집에서 한잔하는 중입니다 내 고향이지만,,,저는 정말 저기 가는 거 싫어합니다 맛도 없지만...고객에 대한 배려를 전혀 할 줄 모르는 거 같아서여...그런데 저친구들이 좋다고하니...서민에 정서를 좋아하는가봅니다 피막골도 그렇고...내가 기억하건데 왕십리는 내가 초등때보다도 지금이 더 허접합니다 언제부터 저런 허접한 곱창집이 생겼는지는 더 모르구여... 전혀 발전이 되지않는 이상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그래두 저는 님이 부럽읍니다
고맙습니다...
선배님께서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으시네요...친구와 술은 오래될수록 좋다고하더군요...20년동안 우정을 돈독히하고계시는 열정이 보기좋습니다...^^
어제 술에 쩔어서 이런글을 여기에 스크렙을 한 거 같은데...꼬리글이 붙었으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새벽 두시에 이런일을 만들었네...술이 웬수지...
카~아! 역시 친구들과 한 잔할 땐 소주여~~~ 친구들과 오랜 우정 보기 좋습니다.
술이 문제여...나는...
나이를 초월한 우정이란게... 한국땅에서는 좀 쉽지않지요... 중학교만 들어가면 군대 계급식으로 상급자와 하급자가 갈리니까말이지요 ... 그게 주욱 몸에 베다보니까 처음만나서도 사람됨됨이를 보기보다는 민증까자는 말이나합니다 한살만 어려도 탁 ...말놓고 ... 바뀌어야 할 문화입니다 좋은 친구(선후배들 포함)들은 빨리가는게 아쉽기만한 1인입니다 보기 좋네요
저보다도 더 저런친구가 많으신 양반이 쾌걸님이라는 거 다 알아여...
국적과 나이를 가리지 않은 진정한 친구가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손위에 친구도 있고 손아래친구도 있지요...고맙습니다...
^^ 선배님(저보다..연배가 워낙 높으시니..) 께서의 지금 모습은 참으로 귀감이 아니랄 수 없네요.....젊은 저희들이 보고 많이 배웁니다...감사합니다.
귀감이 되라는 말씀으로 알고 그리 노력할께여...
마음을 쉽게 주지도 않지만 한 번 마음 주고 맷은 인연은 평생 가는 것 같습니다. 친한 사람끼리도 예의가 바르고 배려하는 마음씨가 참 좋은 사람들이죠. 형님처럼요.^^
서울로 행차 좀 하시게...
불과 몇년전에는 40대로 봐드려도 되겠는데요? ㅋㅋ 읽는 동안 가슴이 다뜻했습니다
송호님 특공체조 한번 할꺼여??
이야~ 마음이 부자십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