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그 유명한 빼빼로 데이네요.
빼빼로 만드는 회사는 오늘을 겨냥해서 얼마나 많은 빼빼로를 만들었을런지.. ^^;
저는 주말에 남산에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멋진 레스토랑에서 오래간만에 와이프와 멋진 데이트도 하고,
연애시절에 탔던 케이블카도 타고, 단풍놀이도 하고 하면서 나름 멋진 주말을 보냈답니다.
오늘 어디 갈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제가 다녀온 이곳도 좋고.. 전에 소개해드린 촛불1978도 좋고..
이런 곳에 가셔서 분위기 잡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엔쿠치나 소개들어갑니다.
엔쿠치나는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50미터쯤 아래에 위치해 있구요.
1층에는 주방이 있어서 홀은 좁구요.
2층에는 멋진 홀도 있고,
3층에는 테라스도 있다네요.
저희는 2층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멋지죠?
기본 셋팅입니다.
빵이 나올때 발사믹 식초를 함께 주는데 아이한테는 딸기쨈을 주는 센스가 돋보입니다. ^^
계산서 끼워놓는 케이스와 물잔을 한 앵글에 담아봤습니다.
창가에는 국화를 두어 가을 느낌을 더했구요.
런치셋트 B(25,000원)와 버섯을 곁들인 크림리조또(15,000원), 왕게살 비스큐 스프(8,000원)를 시켰습니다.
(VAT 별도)
먼저 샐러드가 나오구요.
왕게살 비스큐 스프입니다.
게살이 씹히는 맛이 좋았구요. 부드러운 맛이 좋아서 아이가 먹기에 좋더군요.
런치셋트에 나온 오늘의 파스타.. 카레소스 파스타입니다.
셋트에 이것저것 많이 나와서 양은 적었는데요.
맛은 괜찮더군요. 약간 간이 좀 쎈 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이 좋아서 다 먹었습니다. ^^
수제 피클이 먹음직스럽게 함께 나오구요.
버섯 리조또.. 이것도 크림의 고소한 맛과 버섯의 씹히는 맛이 어울어져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제가 선정한 이날의 베스트 메뉴입니다. ^^
연어스테이크가 나왔는데요.
맛은 괜찮았는데 앞에 파스타가 카레소스였는데 연어스테이크 소스가 허니머스타드 소스로 되어 있어서
맛이 중복된 느낌이라 좀 쉽게 질리는 것이 흠이었습니다.
그래도 푸짐한 연어양은 만족스러웠습니다. ^^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인데요.
아이스크림과 초코케익, 딸기와 자몽이 함께 나왔는데요.
너무 예뻐서 망가뜨리면서 먹기가 좀 미안하더군요.
그래도 바닥까지 싹싹~ ^^
마무리로는 향기가 좋은 커피 한잔~~
잠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커피 향이 더 좋게 느껴지더군요.
그렇게 멋진 식사를 하고서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꼭대기로 갔답니다.
밥 먹는 내내 아이가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보고 타러 가자고 졸라댔거든요.
그보다도 와이프가 더 타고싶어 하는 눈치더군요.
연애시절이 그리웠나.. ^^;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아서 30분이나 기다려야 했지만 그래도 올라갈만 하더군요.
남산 전망대 앞에서 무예 시범도 있고, 만화의 날이라고 해서 코스프레 행사도 하고..
볼 거리도 있어서 좋았구요.
엄청나게 많은 자물쇠 틈에서 돋보이게 하려고 기다란 자물쇠를 동원한 사람에서 부터, 20여개의 자물쇠에
색을 칠해서 하나하나에 글씨를 쓴 정성까지.. 볼만하더군요.. ^^
자물쇠가 너무 많아서 앞의 풍경이 보이지를 않더군요.
어느 기사에서 보니 철거를 고려중이라고 하던데..
철망사이로 카메라를 내밀어서 겨우 사진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
한주정도 빨리 왔으면 더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정도도 안 왔으면 아쉬웠겠다 싶더군요. ^^
색깔 정말 멋지죠?
여러분들도 집에만 계시지 마시구요.
얼마 안 남은 가을의 추억을 느껴보세요~
엔쿠치나
02-771-0830
서울 중구 예장동 8-108 남산케이블카 50미터 아랫쪽 위치
http://mini.bemeal.com/ncucina
첫댓글 제가 전에 벙개 했던 곳이네요. 봄에 개나리가 만개 했을때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가을 단풍 든 모습 보니까 또 색다르네요. 주방장님이 바뀌셔서 그런지 나오는 모양새가 조금은 다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