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이 불타는 새러데이 나잇.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방구석에 쳐박혀 Room 335 를 들어봅시다..
퓨전음악과 세션기타의 두 거장 Mr.335 래리 칼튼과 'Captain Finger' 리 릿나워의 95년 일본 합동 공연입니다.
좌측 앙상한 아저씨가 래리, 우측 포동포동한 아저씨가 릿나워입니다.
래리 칼튼의 경우, 방송을 통해 깁슨 기타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그가 애용하는 기타인 깁슨 ES-335,
집에 직접 설치한 스튜디오 Room 335 등 숫자로 인해 Mr. 335 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수많은 세션경험 다양한 음악적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뮤지션이지만, 블루지함이 가장 큰 특징일 겁니다.
멜로딕한 연주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그의 앨범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호응을 얻는 편입니다.
현재는 세션활동보다 개인적인 앨범 작업에 더 열을 내는 중이구요, 팝 연주로 그래미 어워드를 탄 적이 있습니다.
이 'Room 335' 라는 곡은 가장 유명한 레퍼토리입니다. 밝고, 신나니까요.
80년 대 후반에 총기사고로 인해 성대 한쪽을 잃는 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현재는 성대가 한 쪽만 남아있다더군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훌륭히 극복하고 아직까지도 멋진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니, 이런걸 보고 경이롭다고 하죠.
리 릿나워도 굉장히 많은 세션 활동(3,000회 이상)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쌓은 뮤지션인데요,
한국에서 킹왕짱 인기를 누린 앨범 'Rio' 가 가장 인지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중에서도 'Rio Funk'의 인기가 최고죠.
역시 신나고, 밝고, 리드미컬 하니까요;;.. 저도 고등학교 때 잠깐 빠져 살았습니다.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뮤지션 중 한명이구요, 그의 첫 방한 전까진 사람들이 다 리 리트너라고 발음하다가
그가 직접 '릿나워' 라고 정정해준 뒤에야 제대로 읽었다는 해프닝도 있습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면, LA 출신이라는 점, 어릴 때부터 기타를 너무, 심하게 잘 쳤다는 점..;;
다양한 세션활동, 그리고 GRP 레이블을 들 수 있겠네요. 유명한 키보디스트 데이브 그루신과 래리 로젠이라는 사람이
만든 레이블이 GRP 인데, 스무드 계열이 주를 이룹니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사실은 역시, '포플레이' 를 거쳤다는 점이죠.
리 릿나워가 밥 제임스(킹), 하비 메이슨(왕), 네이선 이스트(짱)과 함께 만든 최고의 퓨전재즈 그룹입니다.
리 릿나워가 그만 두면서 래리 칼튼이 바통을 이어받았고, 현재는 척 롭이 기타를 맡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디스코그래피를 일일이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일단은 이 음악을 즐겨봐요~!
첫댓글 이 곡 정말 좋죠! 저는 스티브 루카서와의 연주를 자주 듣습니다^^ 포플레이는 모든 앨범 다 괜찮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창기 앨범이 더 좋더라구요. 오늘도 잘 듣고 갑니다!(지금 듣고 있네요ㅋ)
재즈도 이렇게 신날수 있구나 해준 노래네요... 간혹 듣네요... 오늘도... 잘 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