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등대.
새들이 날라 갈까봐 얼마나 조심~조심해서 다가 갔는데.... 꼼짝도 안하네요. '사람이 아니무니다'??? ㅋㅋ
이나이에 어디가서 이렇게 즐길 수 있을까요.... 여행이 줄 수 있는 별미이지요.
영랑호 라이딩 중. 저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가 어렴풋~이 보이네요.
갯배를 타고 일박 이일에 생선구이로 유명해진 '아바이 마을'로 아침 먹으러 갑니다.
1분 만에 도착! 일인당 200원. 자전거 1대당 200원. 아저씨 둘이서 손으로 가운데 끈을 당겨서 배가 가게 합니다.
저기 금강대교를 건너도 되지만 어저께 잔차로 달려 보았으니까.... 갯배 타는 재미도 솔솔하네요.
6종류의 생선을 구워주는데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식당밖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먹으니 더 맛있었겠지요.
오르막길을 힘차게 뻘~뻘 올라왔는데, 눈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 질때면 와우~~ 함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때마다 넘쳐나오는 많은 엔돌핀은 몸속에 차곡차곡 저장되고 있겠지요.
계속 바다 옆을 달리다 잠깐 잠깐 7번도로로 연결되는 동해안 길은 자전거로 달리기에도,두발로 걷기에도 너무 좋은 길입니다.
아~니 아니 아니되오! 감 한개 따 먹고 백개 값 물어내야 되오! 세월 인심이 너무도 많이 변했다오!!
"땍~! 감~히 인어공주에게 도전을!!"
파도의 주기를 계산해서 재빨리 파도를 건너고 암벽을 타고 올라서 둘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함께 건너자 약속했던
혜숙이는 급! 겁먹고 파도 빠지는 순간 배신 때리고 주저 앉아 버리고.... '바~보~' ㅋㅋ
'하조대'
하조대 입구의 파란 물 색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가는 곳마다 너무 열심히 놀다보니 하조대에서 내려 오니 4시가 넘고 어둡기 전에 강릉터미널로 가기위해 7번도로를
바퀴 불나게 달렸습니다. 결국 어둠 내려 네온 불빛 번쩍거리는 강릉에 도착! 1박 2일 여행이 끝났습니다.
땅거미 내려 어둑어둑한 7번 도로를 달릴 땐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어둠을 받아 한없이 큰 거인으로 변해 페달을 돌리고 있는 나의 그림자를 보며 달리는 것도 처음 느껴 본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나머지 해안 길은 다음에 또 마저 달려야겠습니다.
첫댓글 사진 촬영 넘 재미있게 찍었군요 보기만해도 아름답고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