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자 강태양 군이 선풍기를 꺼냈다.
“태양아 이거 선풍기에 먼지가 많은데?”
“그래요? 괜찮아요!”
“태양아 청소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
“싫은데.”
강태양 군의 태도가 완강했다.
“혹시 왜 싫은지 알려줄 수 있어?”
“힘들어요.”
“그러면 조금 쉬었다가 하면 어떨까?”
“아 진짜 하기 싫은데. 알았어요.”
강태양 군에 대한 직원의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잠시 후 강태양 군과 선풍기를 분해하고 화장실로 가져갔다.
“태양아 물로 적시고 닦아야 하는데 뭐 좋은 게 있을까?”
“잠시만요.”
한 손에 휴지를 들고 왔다.
선풍기 청소를 다 했다.
“오늘은 시원하게 잘 수 있겠네요.
2023. 4. 14. 금요일, 김현승
태양이의 일로 잘 부탁했네요.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잘 듣고 헤아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숨
첫댓글 선풍기를 분해하고 닦는 일은 태양 군의 일이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시고 거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들어주신 덕분에 태양 군도 시원한 밤을 보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