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히스토리를 사고 플레이한 지 18시간만에 클리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희한하게 다른 사람들은 세종대왕이나 카이사르, 람캄행으로 승리를 보았다고 하는데
저는 에티오피아로 볼 줄 예상 못했네요;;; (원래는 비잔티움으로 볼 뻔 했으나 버그로 망침)
아무튼 이번에 사서 느낀 점은 게임성으로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오히려 휴먼카인드보다 재밌다라는 느낌은 확실히 강했던 거 같아요
다만 아라가 표방했던건 '문명 + 크루세이더 킹즈'라고는 했지만 오히려 크킹보다는 '아노시리즈'나 '빅토시리즈'에 가까웠습니다
아노나 빅토처럼 자원수급이 매우 중요하며 자원을 만들며 나라를 관리해야 했죠
문제는 자원이 쓸데없이 너무 많아서 다 못얻고 끝내기도 합니다 제가 했던 저 에티오피아도 커피 자원을 수확하면 생산력이 300%올라가는 능력이 있었는데 커피가 없어서 사실 무능력으로 끝냈죠 심지어 말도 없었습니다
아무튼, 문명 시리즈가 지향하는 점과는 다르게 자원 수급으로 내정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생각보다 매력이 컸고 맵도 육각형이 아니기도 했어요 그것 때문인지 도시 키우는 걸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도 상당하기도 했는데 먼저 UI가 정말 최악입니다 UI가 너무 옛날 틱한 것도 있지만 한눈에 알아보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 최적화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최적화가 개판이라 플레이 할 때마다 2번 정도는 튕기는 건 기본이고 컴퓨터가 상당히 뜨거워지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패치는 해줬지만 아직까지는 좀 먼 거 같네요
또 불만이 많았던 건 번역 문제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작진이 AI로 번역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었기도 했어요 (ex. 예카테리나를 캐서린, 오를레앙의 처녀를 오를레앙의 하녀로 번역하는 AI....)
전투는 문명처럼 유닛을 소환하지만 방식은 빅토랑 비슷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뭔가 애매했죠
게다가 다른 승리도 없이... 선전포고등 모든 걸 명성으로 해결하려는 걸 보면 아득합니다 ㅡㅡ....
아무튼 게임은 생각보다 재미있었으나 지금 다른 사람한테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큰 거 같습니다
최적화 이슈나 UI같은 기본 적인 것도 아직 되지가 않아서 힘들 거 같네요
그래도 나름 빅토나 아노 시리즈를 재밌게 했던 사람이라면 정말 재밌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저는 에티오피아로 마무리를 하며 한동안 봉인...
제발 패치 좀 잘해줬으면...
첫댓글 도시이름만 봐도 번역상태가 짐작이 가네요..
저도 게임 자체는 재밌게 했는데, 남에게 추천해주진 못할? 그런 게임이더군요. 밀레니아도 그런 느낌 들었는데, 그건 한국어 지원까지도 안 되니까 넘어가고...
UI 안 좋음 + 번역 엉망 + 생소해보이는(실제로는 엄청 다르진 않지만) 시스템, 화룡정점으로 발적화까지 ㅎㅎㅎ.. 게임이 재밌어도 이러면 추천 못하죠.
문제점이 여전히 많지만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나는 게임입니다. 일 끝나고 저도 모르게 다시 하고 있는 ㅎㅎ 갠적으로 문명 + 아노 1800 + 빅토 느낌이 강해요. 업데이트만 잘 해준다면 엄청 재밌을거 같습니다
재밌게 하긴 했는데 미완성인 부분들이 너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얼리억세스로 내고 수정해가면 수작이 되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