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오전에 친정에 왔어요
친정집이 한강 앞이예요
뚝섬 한강유원지? 보통 그리 부르지만
정작 뚝섬역은 다른곳이고 건대역이 집에서 코앞인데
수년전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한강입구에 새로 생겼다지요
한강 유원지 중엔 이곳이 젤루 크고 무지 잘해놨어요
놀이터도 엄청 잘해놓고 여름엔 수영장 겨울엔 눈썰매장에 공연도 많이하고
주말엔 벼룩시장 열리고 아이들 위한 밑에서 올라오는 분수대..
암벽등반하는곳.. 자벌레의 꿈이라고 휴식공간 따로 있고..매일 6시였나 그쯤엔
에어로빅 강사 와서 단체로 에어로빅해요 ㅋㄷㅋㄷ
월드컵 같은 행사 있음 연예인들이고 뭐고 다 모여 행사하면서 응원하고..
근데 뭐 정작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ㅋㅋ
원래 그렇잖아요
30년간 살면서 한강 가는거 별로 안좋아하네요 ㅋㅋ
여름이면 공연에 영화에..
전 그냥 영화하면 집 베란다에 앉아서 봤어요
대형 스크린이라 다 보이더라고요
남들은 좋다지만 에구구 여름이면 시끄러워서..
그래서 항의 들어와 한강 스피커를 거주지 반대쪽으로 설치해서
좀 조용했는데
어젠 1시쯤부터 무슨 음악소리 나왔다 끊기고 사람 목소리 들리고
계속 그러더니 저녁이 되서도 하더라고요
7시쯤 엄마가 저거 이창명 목소리 아니냐하더라고요
그러다 갑자기 출발 드림팀~! 하고 외치는 소리 들려서
뒷북치며 엄마랑 시우랑 남푠하고 넷이서 달려갔죠
전날 뭐 설치하던데 그게 이거였어요
비오는데 무작정 갔어요
헉..
사람 엄청 많고..
벌써 우비파는 분들 몇 계시고
알고보니 2PM이 왔더라고요
그래..귀엽네.. ㅎㅎ
낮에 음악소리는 리허설 겸
본방때 투피엠 노래 맞춰 일반인들이 춤추는게 나오나본데 그때
나와주세요~ 하면 나올 사람들 미리 선별해서 뽑은거였어요
즉석에서 나오는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팬들이 몰려와서 질서 정연하게 앉아있긴했지만
누구하나 앞에 지나가면 안보이네 개념없네 하면서 소릴 지르더라고요
기껏해야 중고등일껀데..
그 꼬라지 보기 싫어서 나중에 가자고 하고 돌아왔네요 ㅎㅎ
참 춤 추러 나온 애들 중에 닉쿤팬만 없었어요
글고 어제 알로에 쥬스 쏘기로 했고요
무이자 3개월까지 해줄테니 반드시 개인카드로 결제하라고.. ^^
날도 추운데 쥬스는 좀
전엔 호두과자 쐈다는데..
시우군은 음악에 신나서 춤추고
우린 집에 앉아서 낮에 전복이랑 황기랑 인삼 이것저것 약재 넣고 푹푹 고아둔 삼계탕 뜯으면서
창명이 목 쉬겠다.. 비도 많이 오는데 고생이군 했지요 ㅋㅋ
그렇게 밤 11시까지 이창명은 소리를 질러야 했답니다
첫댓글 우와~ 2pm도 보시고 .. 좋으시겠다 ㅠㅠㅋ 저도 거기 살고싶어요~ 집앞에서 행사도 많이해서 볼것도 많아 좋을거 같아요 ㅋ 특히! 벼룩시장같은데 한번쯤 가보고 싶네요~ㅋ
와..진짜 좋으셨겠네여..저는 20대때...제주도 여행 갔는댕...제가 묵고 있는 호텔앞 수영장에서...출발 드림팀 한참 인기 있을때 녹화 했었어여...그때 구본승 한참 인기 있을때 구본승두 나왔었는댕...ㅎㅎㅎㅎ같이 사진 찍은것두 간직하구 있어여..ㅎㅎ
정말좋으셨겠어요,,,얼마전둑섬근처지나갔었는데벼룩시장도 있고 한강수영장에 넘 좋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