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야구가 공존 할수 없다면.. 전 축구를 택하겠어요. (BGM 수정추가)

[7David비야7]

               

저는 축구와 야구를 둘다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축구는 박지성-맨유. 발렌시아-비야(현 바르샤) , 데얀.아디-FC서울(필자가 서울거주.) 그리고 국대는 독일을 좋아하구요.

야구는 박정권,정근우,김광현-SK와 류현진-한화 을(를) 좋아합니다.

야구를 정말 제대로 하고 있다는 이른바 빅3 라고 일컫자면 미국-일본-한국 이죠. 대만도 조금 잘합니다만..

아무튼.. 근데 정말 신기한건 말이죠.

전세계를 통틀어서 축구-야구가 공존하여서 둘다 완벽하게 국민의 사랑을 받는 나라는 어느나라가 있을까요?

미국은...뭐 축구 인기가 어느정도 올라오고 있지만, 야구나 기타 구기종목에 비해서는 정말 턱없이 열악하죠.

결국.. 미국은 축구보단 야구..

문제는 일본과 한국..입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이 두나라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자면,

한국과 일본의 '야구'의  유효전력은 '비등비등'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유효전력이란 국제대회나 하나의 경기만을 두고 나오는 총 선수들의 전력을 말하는 것 입니다)

즉, 일단 경기에 나오는 양팀의 9명의 선수로 추려지면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가용 가능 전력' 은 꽤 크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서 , 한-일 프로야구가 통합리그전을 한다면 말이죠.

일단, 야구는 투수놀음입니다. 7일중에 6일게임을 하는 현 한국 프로야구에서 6일동안

한국 국가대표 투수 6명과 일본 국가대표 투수 6명이 붙는다면, 또 이런 상황이 한시즌간 지속된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죠.

우린 류현진과 김광현이라는 원투펀치가 있지만, 일본은 류현진과 김광현과 같이 기본기가 탄탄한 양질의 투수들이

우리보다 더 있다는 것이죠. 이것은 한두경기 붙어서는 결코 차이를 알수 없습니다. 한시즌을 돌려봐야 답이 나오겠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늘어놓은 이유는, 한국과 일본의 야구의 격차도 조금 있습니다.

국제대회 성적을 보면 서로 '비등비등'하지만,  

결정적으로 일본의 자본력을 생각했을때, 일본내에서도 축구에 투자하는 비용보다 야구에 투자하는 비용과 규모가 압도적이죠.

그래서 일본은 전체적으로 야구>>축구 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좀 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미국에 비해서 자본력으로 압도하는 케이스도 아닙니다. 축구.야구 모두 정말 열악한 환경과 규모에서

자라서, 훌륭한 국제대회 성적을 이루고, 또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어 왔습니다.

전 그래서 우리나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볼때마다 정말 즐겁고 신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측은하기도 합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루고,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한국 야구와 축구의 이 열정'

'좀 더 좋은 환경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우리나라는 야구=축구 입니다.

조금 극단적인 등호표시 같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인프라와 규모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격차와 수준차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미국처럼 야구의 인기가 축구를 뭉게버릴정도도 아니고,

일본처럼 야구의 인기에 축구가 은근히 압도되지도 않습니다.

(위 사진은 축구해설위원 서형욱씨가 '야구는 미국의 스포츠라는 발언이후 악성네티즌에게 미니홈피 해킹당한 상황)

그래서 오늘날 인터넷상에서 야구팬들과 축구팬들의 극단적인 대립관계는 전세계적으로도 드문일 입니다.

(하지만 옆나라 일본도 분명히 우리처럼 극단적으로 축구팬과 야구팬이 대립하여 싸우더군요.)

결국, 이런 문제는 어느 한 종목이 완전히 그 나라에서 퇴출되거나 압도되지 않는 이상, 절대 끝나지 않을 논쟁일 것입니다.

그래서 전 여기서 이런 논쟁의 해결책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제 개인적인 생각을 보여주고, 결국 판단은 여러분이 하시는 거죠.

(전 물론 축구와 야구의 공생을 원하는 필자입니다. 오해 말아주시구요. 극단적이고 주관적인 견해 이니 양해바랍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축구와 야구 하나만 평생 볼 권리를 가질 수 있다고 한다면,

전 축구를 선택하겠습니다.

왜냐구요?

모두들 이런 대답을 원하시겠죠.

축구는 하는나라가 많고, 야구는 하는나라가 적고, 올림픽에도 퇴출당했으니까..

전 이렇습니다.

스포츠는 즐겨야 하고, 자본의 구애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축구'를 선택한 결정적인 차이를 '아파트 정문 유리창' 으로 표현 하고 싶네요.

전 어릴때 투수를 했습니다. 초등학교때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다녔고, 자연스레 친구들이 글러브하나 배트하나 테니스공 하나를

들고, 땅이 있는 어느곳에서든 야구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점 우린 설 자리를 잃어갔습니다.

아파트 정문 유리창을 제가 두세번 깨먹었거든요. 동네 아주머니도 우릴 성가신 존재로 보고, 부모님 한테도 많이 혼나고,

그러면서 우린 점차 야구를 너무나 자연스레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야구...정말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야구장과 각종 안전장비가 필수이죠. 하고싶어도, 야구선수가 되려고 맘 먹지 않는 이상

어디서 쉽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일반인들이 야구를 몸소 즐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국에 야구장이 100개 안팍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축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서있는 땅과 우리의 두 다리와 그리고 몇푼 안되는 축구공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나자신과 공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입니다.

우린 길을 다니면서 축구공으로 드리블을 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우린 길을 다니면서 야구로 캐치볼을 할순 없습니다.

전 결국 생활속에서 '보편성'이라는 시각으로 축구와 야구중 하나를 극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면..에서

전 축구를 택할 것입니다. (물론 '축구' 와 '야구'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아니고, 제 경험에 한해서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Nothin On You(Sam Tsui Ahmir )_1.swf

[GingerCAT]

공존하더라도 난 축구~-ㅁ-

[Lady Gaga]

글 정말 잘쓰셨네요. 대체적으로 공감합니다

[KuDo]

어디 WBC랑 World Cup이랑 비교하다니....

[veron444]

좋은글 잘봤습니다. 피파에 등록된 나라만 200여개국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200여개국이 2~3년에 걸쳐 예선을 치루고 32개국을 가려냅니다.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이 8개조로 나뉘어서 거기서 또 16개국으로 가려냅니다. 그리고 토너먼트를 통해서 4년마다 한번씩 챔피언을 뽑는 종목을 택하겠습니다. 전세계에서 프로리그가 있는나라만 몇개인지 모르겠는 종목(너무 많이들 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프로리그라는 곳이 4개국밖에 없는 종목을 택하는것보다 규모와 스케일이 다른 종목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축구가 좋고, 대한민국 축구의 힘인 K리그를 사랑합니다.

[님도]

정말 마음에안드는건 딱봐도 kbo에 속마음이 보인다랄까요..
기자들,언론들동원해서 k리그 매장하게만들게끔 보도하는게 빤히 보입니다. 그게문제에요. 어떻게보면 충분히 공존할수있는데
굳이 나누는건 kbo라고생각합니다. 그렇게 몇년을 햇더니 사람들 인식이 k리그는 재미없다 관중없다 이렇게 만들어버렷죠.

[FC서울★기성용★]

온니 축구지 개인적으로 야구장한번도 가본적없고 싫어함 ㅋ 확실히 미국과 일본의 영향그리고 옛날 3S정책 때문에 야구 인기가 ㅎㄷㄷ함

[★피날레★]

마지막 짤ㅠㅠ애국가 끝나고 이 악무는 박지성 졸라 멋있다 진짜 ㅠㅠ

[88Ozil88]

딱봐도.. 규정도 축구보다 야구가 더 어렵고...(축구도 오프사이드같은 경우는 어렵다고들하지만 야구보다야..) 장소도 축구는 주변에 학교만있으면 할 수 있고.. 야구는;;; 글 완전 공감이네요 ㅎㅎ 야구를,,, 국제경기말고는 잘 안보게되고..

[반 데 바르트]

뭐 원래부터 야구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혹시나 둘 다 좋아한다고 가정했을 땐 주저함 없이 축구를 선택했을 듯

[탱탱구리탱탱]

이런 사람 하나쯤 있어야죠. 저도 둘다 좋아합니다. 둘 중에 하나 고르라면 저는 야구입니다. 이유는... 저는 사회인야구 선수입니다.^^ 야구는 참 하기 힘든 스포츠입니다. 장비도 많아야하고 돈도 많이 들어가고 운동장 구하기도 힘들고 ... 팀원들 실력이 좋지않으면 설령 경기를 하더라도 제대로 경기가 되지 않습니다. 축구와는 참 대조적이죠. 그러나 그런 모든 역경을 딛고 한게임하고 난 후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수 없죠. 월드컵때 미친듯이 우리나라를 응원하고 프리미어리그도 꼬박꼬박 챙겨보는 축구광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야구를 선택하고 싶네요^^

[Jinli]

야구 먼재미인지 몰라서..축구

[l LoveSoccer]

축구... 야구는 날 2번(wbc , 올림픽)울게했고, 축구는 날 100번도 더 넘게 울게했다..

[치우폐인]

마지막 기자 이메일 주소보니 베르캄프 팬인 거 같은데 KBSD에서 야구장에 갖다놓네...

[[콰][만][밥]]

전 야구 좋은점이 월욜빼고는 다경기하는게 좋음

[까삐딴뿌이]

전 야구도 좋지만 축구가 더 좋아요~ ㅎㅎㅎㅎㅎㅎ

[무사 시소코]

공감... 저도 둘다 좋아하는데 그래도 내 마음속엔 축구...

[크러!스포]

야구가 좋아요.. 하지만 야구도 축구도.. 자본의 지배를 받고.. 본래의 정신을 많이 잃었죠.. WBC세계대회나.. FIFA의 이윤추구를 보면 많이 아쉽습니다만....
야구는 많이 알고 심도 있게 볼수 있다면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죠.. 축구도 좋습니다만.. 재미의 한계가 있죠.. 하지만 야구는 한계가 없는거 같아요

[오셔]

일단 축구까페인 이곳에서 그런질문 한다는거 자체가 좀,..물론 야구 를 더좋아하는 사람도있겠다만..
그리고 가장 가입국이많은 단체가 fifa 죠..

[택군]

미국 야구의 결승전이 월드시리즈라고 불리는 것만 봐도 야구는 미국의 스포츠라는걸 입증하죠..

[jssefc]

야구도 좋고 축구도 좋은데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축구 모두가 어울려 할 수 있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축국 정말 축구는 게임이 아닌 스포츠죠 스포츠 정신이 살아있는 축국 !!! k리그 화이팅!!!

[Andriy Shevchenko]

둘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