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증상은 작년 10월경(구토와 두통 어지럼증) 이었고 본격적인 증상은 지난 5월 말경 (심한 구토와 두통 어지럼증)으로 어머님을 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이것 저것 검사 (CT, MRI, 이비인후과, 안과) 했지만 역류성 식도염 외에는 별 다른것을 발견 하지 못해서 퇴원 조치 되었구 소화기 내과 외래로 진료 신청하여 입원 후 검사를 진행했는데 내시경 및 CT찰영, 초음파, MRI찰영 등... 검사를 했지만 역시나 약간의 빈혈(9.4) 과 식도염 정도만 진단 받아 다시 퇴원하라 하여 동네 작은 병원에서 영양제 주사 맞으며 1주일정도 입원했다가 조금 나아 지시는것 같아 퇴원 하셔서 집으로 모시고 갔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계속 잘 못드시고 토하시고 두통에 복통으로 힘들어 하셔서.. 소화기 내과에 다시 문의 했지만 더이상의 소견은 없다고 하고 서울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갈까 하다가 한방 병원에서 비슷한 증상을 담적병이라 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길래 어머니 모시고 갔는데.. 빈혈이 더 심해지셨고(5.5) 너무 힘들어 하셔서 결국 한방 치료는 받지도 못하고 다시 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와서 CT를 찍어보니 소장과 직장이 연결되는 곳이 많이 부어 있어 개복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배속은 이미 림프절들이 서로 엉켜 실타레처럼 덩어리 져있었다고 결장, 회장, 맹장 다 잘라내서 조직 검사를 해보니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이라는 다소 낯선 병이라 하더라구요 이미 전신에 종양들이 퍼져서 4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에게 이런 몹슬병이..ㅠㅠ 조직검사가 1주일 넘게 걸리면서 않좋은 병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막상 확정 판정을 받으니 앞이 깜깜 하더라구요... 7월 26일 첫 항암 치료를 받으시고.. 잠깐 퇴원 하셨다가 8월3일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다시 힘들어 하셔서 입원 하셨는데.. 면역치료 받으시면서 백혈구 수치는 올라가고 종양도 많이 줄어들었고 항암 치료 과정은 양호 한듯 한데.. 역시나 구토 와 복통 과 두통 이 증상은 없어지질 않네요.. 혹시 이 증상이 림프종과는 다른 원인에 의한것이 아닌가 십기도 하고... 병원에서는 개복 수술후 후유증으로 간혹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하시던데.. 수술하시고 잡힌건 빈혈 증세( 어지럼증) 뿐인듯 해요... 구토와 두통 복통은 여전한것이 자꾸 맘에 걸리네요.. 개복 부위가 벌겋게 되는게 이상해 오늘 새벽에 CT찍어보니 배꼽주변으로 염증이 엷게 퍼져 있어 수술집도한 외과 선생님들과 협의 하여 치료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병원에서 밤새고 집에와 글 쓰고 있습니다... 초기에 더 큰 병원으로 모시고 갔으면.. 덜 고생 하셨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자꾸자꾸 치밀어 오르네요.. 모시고 다니기 편한 곳에서 진료를 본다고 병만 더 키운 결과를 가져온것 같아..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 오늘은 야간 근무를 들어가야 해서... 여기까지만 쓸께요.. 모두들 힘내시고 완치 되는 그날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아요 ...꼭....
첫댓글 저도 어머님과 같은 병명인 비호지킨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이랍니다. 저도 직장과 소장이 연결된 곳에서 발병했고 방광까지 침범하여 개복뒤 광범위 절제술 받았구요.. 어느병원에서 치료하고 계신가요?? 저는 초기에 복통이 심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형병원에서 박사특진까지 받았음에도 신경성 위염이라는 진단이 내려져 일년넘도록 방치하다 동네 산부인과에서 우연치 않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답니다. 아무리 큰병원도 오진이 많으니 지난일에 너무 아쉬워 하지 마시구요.. 저와 발병부위가 비슷하기에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자면, 구토는 항암 부작용일 수 있고, 복통이 혹시 화끈화끈 거린다고 하시던가요??
저는 마치 용접할때 불꽃튀기듯 화끈화끈 번쩍번쩍 거리듯 아팠었네요.. 항암 1차때가 제일 심했고 차수가 늘어날수록 증세는 줄어들었는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수술한 부위가 완전히 아물기 전에 항암에 들어가 그런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저는 수술부위와 등에 골수검사 부위가 한달가까이 아팠었거든요. 두통은 주사맞아 온몸이 부어오를때 심했었구요. 고단백식사 거르지 말고 꼭 하도록 주변에서 도와드리세요..
림프종의 경우 몇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치료 약물에 반응이 얼마나 잘 듣는지가 중요한거라하니 말씀처럼 많이 종양이 줄어들었다고하니 계획된 항암치료가 완료되면 당연히 치료가될것이니 자책하시기보다는 항암을 함께 이겨내도록 힘을 내시는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많이 혼란하고 정신도 없고 그러시겠지만 마음 다시 잡고 환자보다 더 열심히 이겨내셔야 환자가 극복할수 있습니다. 힘든일들 림사랑에서 함께 나누시고 궁금하신것도 많은 분들 도움받으시구요 ^^ 화이팅하시는것 잊지마세요 그럼 시간이 지난후 좋은소식 반드시 있을것입니다.
도음 말씀 감사 드립니다.. 저희 어머니의 지금 구토증세는 약물반응이 아닌거 같다고 담당주치의가 말씀 하시더라구요 항암 부작용이 나타날 시기가 지났다고 개복후의 이벤트성 증상일 경우와 수술후 장의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역류성 증상일수 있다고 하시네요.. 일단 지켜 보자시는데.. 항암을 받기전에도 계속 구토를 하셨었거든요.. 림프종과는 별도의 문제일까봐 걱정되네요.. 뇌MRI,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도 다 하셨는데..그 쪽으로는 문제 없다고 하고.. 항암 부작용도 아닌거 같다고 하니 병원을 옮겨서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어머닌 원주 기독병원에서 치료 받고 계십니다...
'림프종 치료 권위자' 인터넷 검색해보니 '국립 암센타 엄현석 교수님, 서울대 허대석 교수님, 서울아산병원 서철원 교수님'들이 많이 검색되더라구요.. 여기 실명을 언급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문제가 있다면 바로 삭제 할께요.... 어머니가 아직도 전혀 식사를 못하셔서.. 2차 치료(17일 예정)를 받을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어찌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형제들은 막내인 제 결정만을 믿고 계셔서...... 브레쳐스님은 어떤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으셨나요? 복통만 있으셨나요?
일단,서울큰병원으로 옮겨 전문의의 말을 들어보세요!! 병원선택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