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을 보면 박철씨와 옥소리씨 이혼이 검색 순위를 쓸고 있다.
물론 그들이 유명인이었기에 대중의 관심이 폭발했다고 볼 수도 있고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 부부라는 것에
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여실히 인터넷의 무서움을 만인에게 보여준 케이스가 되었다.
두 사람의 이혼 방식은 여타의 다른 사람들의 이혼 방식과 많이 다르다. 아니 이건 파격적인 방법이다.
유명인들은 아무래도 세간의 이목 때문에 합의 이혼을 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박철씨는 이혼 소송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이는 둘 중 한사람이 귀책 사유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고, 또한 귀책 사유가 있는 사람은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되기 때문이다.
만약 인터넷에서 나온 얘기들이 맞다면 옥소리씨는 아무래도 연예계에서 끝장 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 박철씨는 그런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을까?...당사자가 아니면 알수는 없지만 일종의 배신감이지 않을까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한다.
이번일은 예전의 강남길씨와 황기순씨의 일과 연계되어 박철씨에 대한 동정을 이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동정은 동정으로 끝난다. 앞으로 박철씨와 옥소리씨에게 닥칠 시련을 생각하면 동정은 의미가 없어진다.
예를 들어 그 두 사람에게 딸이 있는데 그 딸은 앞으로 불륜녀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개방과 보수의 애매한 영역에서 가치관이 정립하지 않는다. 개방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보수적인
생각의 벽에 항상 부딪친다. 즉,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려하는데 그 또는 그녀의 부모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부모도 쉽게 허락을 아니 아예 허락을 안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하기에 일전의 강남길씨도 자식들을 영국으로 보내고 자신도 한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시선을 자식들 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터넷의 무서움이 보인다. 이혼 소송이라는 것 하나로 모든 치부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급속히 퍼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해외 동포에게까지 알려져 있을것이다.
진실도 있겠지만 허구도 있을 것이고 이것이 여과없이 폭로가 된다. 정말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은 양날의 칼을 지닌 존재이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또는 이렇게 인터넷을 보면 요즘의 결혼은 정말 힘든 것이다.
사회가 발달되고 가치관이 바뀌면서 점점 공동체라는 의식이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것은 결국 자신의 중요성이 커지게되면서 상대방의 배려가 마음이 아닌 조건으로 움직이게 되는 배경이 된다.
내가 보기에도 옥소리씨는 나이를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보인다.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즉, 그녀에게는 많은 유혹을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여기에 간통에 대한 개념이 없는 이탈리아 남자라면 더욱 더 그러할 수도 있겠다.
나는 여기서 이런 명제가 떠오른다. '과연 사람은 한사람만 사랑할 수 있는가?'
결혼을 하고 수십년동안 한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물론 다양한 답들이 나올 것이다. 가치관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누군가 사랑이라는 감정은 형편없는 판단력을 갖게 되는 치명적인 마약이라고 말한다
어떤 결과가 진실일지 모르지만 현상황의 결과로 볼때 옥소리씨도 잘못된 것이라 알면서도 그런 형편없는 판단의
선택을 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조성민, 최진실도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조성민 역시 외도를 하고 지금은 몰래 외도한 여자와 혼인을 했다.
여기서 물과 기름의 개념이 생긴다.
사랑이냐 책임이냐....
결혼이 사랑이라는 개념은 전근대적인 사고 방식으로 변모된지 오래다.
물론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도 있겠지만 결국 그들 또한 현실이라는 범주로 자신을 던진다.
사랑보다는 조건이 주가 되어 그 조건을 지킬 수 있는 책임이 결혼 유지 여부에 큰 영향을 준다.
누구나 결혼 생활 동안 유혹을 받거나 유혹을 하는 상황이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
여기서 책임이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게 된다.
바람과 외도...둘 다 좋지 못한 것이지만...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바람은 일시적인 실수 또는 감정 변화이고,
외도는 장기적인 거기에 마음마저 떠나 버린 것이라 본다.
당사자가 어떤 결정을 하든간에 외도라면 그건 분명히 헤어져야 서로가 좋은 것이다.
내가 지금껏 방송에서 본 박철씨는 직설적이지만 보수적이고 외곩수 성향을 보았다.
그러하기에 박철씨에게는 바람이냐 외도냐에 관계가 없을 수 있다. 솔직히 바람이라면 가족을 생각해서 용서라는
개념을 가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회가 이미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다시 말해 안걸리면 된다라는 식으로 변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여자고 남자고 결혼할 사람(조건 좋은 사람)과 연애할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이 분리되고, 또한 두 가지 개념을 동시에 공유를 하는 사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아니 이젠 사회의 한 트랜드이다. 그러하기에 옥소리씨의 잘못된 선택 뿐만 아니라 이미 사회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무시하면 안된다.
이유야 어쨌든 난 이번일을 박철씨와 옥소리씨의 이혼보다는 사람이 결혼하면서 얼마나 믿고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언론 또한 너무 자극적인 내용은 삼가했으면 좋겠다. 이슈로 언론의 구미를 당기는 것이지만 박철씨
특히, 옥소리씨는 우리나라 사회에서 살기 힘든 치명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남자인 관계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