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NCLEX 공부를 시작하려고 1년 전 정규 과정에 등록했을 때는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 되다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올해 초 서류 접수와 ATT 승인을 받은 후 강의를 듣고 좀 더 일찍 시험을 볼 계획이었으나, 중간에 임신과 출산, 그리고 신생아를 돌보면서 체력과 멘탈이 예전 같지 않아 시험을 연기하고 싶었습니다. ATT 승인 후 6개월 내에 시험을 쳐야 해서 최대한 마지막 날로 시험을 잡고, 초반에는 문제은행 사이트에서 시간 날 때 조금씩 풀다가 본격적으로 공부한 건 약 3개월 정도였습니다.
낮에는 육아를 하고, 남편이 퇴근하면 교대 후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자고 일어나 새벽 늦게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아기가 새벽에 많이 보채는 날에는 공부도 못하고 밤을 꼴딱 새는 날에는 아기와 같이 우는 날도 많았습니다. 육아와 공부를 모두 놓치지 않으려는 욕심에 자책하는 날엔, 애 셋 워킹맘 선생님 합격 후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 하였습니다.
저는 8월 말에 오사카에서 오전 시험을 보게 되었고, 전날 미리 오사카로 출국해 길치라서 숙소는 최대한 시험장 가까운 그란비아 호텔을 예약하고, 시험장 가는 길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호텔에서 공부를 하던 중 머리가 하얗게 되어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잠도 설쳐 새벽 늦게 잠들어 3시간만 자고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1등으로 도착해 시험 전 확인 절차 후 먼저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1번 부터 모르는 문제에 시험 초반에는 NGN 문제도 없고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낮게 느껴져서 fail 할까 걱정했지만,뒤로 갈수록 NGN 문제가 연달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NGN 문제는 4-5세트 풀었고, SATA 문제에서는 확실한 것만 선택하고 애매한 것은 선택하지 않아 1개만 선택하고 넘어간게 여러문제가 있었고. 60문제 정도 풀었을 때 3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고, 쉬는 시간 창이 떠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화장실만 다녀오며 "150문제까지 풀려면 빨리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속도를 내어 문제를 풀었습니다.
85문제에서 화면이 꺼졌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푼 문제는 몇 개 없어 순간 "나..문제 더 풀어야 하는데...컴퓨터가 나를 포기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5문제에서 끝나면 합격이 아니면 더 볼 것도 없으니 공부를 더 하고오라는 뜻이라하여 시험장을 나와 걸을 힘도 없어 카페에 앉아 다시 공부할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 후 저녁 비행기로 원래는 맛집도 찾아갈 계획이였으나, 멍하니 앉아 있었다가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고 너무 지쳐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재시 공부 방향을 생각하며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fail 이라도 빨리 확인하고 다시 공부하자는 생각에 주말 지나 월요일 자정에 퀵 리절트를 확인한 후 PASS를 보고 믿기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합격을 확인한후 못 잤던 잠도 푹 자고, 남편과 아기와 함께 일주일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오늘 드디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스텝인 영어 공부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지칠 때 합격 후기를 보며 힘냈던 것처럼, 저도 이렇게 후기를 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저의 합격 후기를 보고 많은 분들이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학습 Tips
첫번째로는 이화 정규 과정: 기간이 1년까지 무한 반복이 가능하여,출산후에는 공부할 시간이 많이 없어 낮에 육아를 하면서 한쪽에는 이어폰을 꽂고 계속 귀로 들었습니다. (계속 반복하다 보니 꿈에도 강사님들이 나오는 꿈을 꾸기도 했습니다.. ㅎㅎ)
두번째 문제은행 사이트: 시험 준비하며 초반에 유OO 예상 문제풀이를 시작했습니다.
지문도 길고 처음에는 해석하기 버거워 하루에 몇문제 풀지 못하고 스스로 해석후 제대로 해석한게 맞는지 파파고에 번역기 돌려가며 한번더 확인을 하였며 풀이 하였고, 3개월 결제 하였으나 문제를 많이 풀지는 못하고 기간이 끝났으나 다시 유월드를 재결제 하기 싫어 시험이 다가온 시점에서 실제 Nclex 시험과 유사하다는 정보를듣고 아O 문제를 풀이를 하였습니다.아O 는 해설 부분이 부족한느낌이 들어, 이론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아O로만 공부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으나 이전에 강의들으며 정리해둔 요점 정리를 같이 보며 보충해가며 무리 없이 공부 하였습니다.
세번째 약물공부: 대학교때 가장 싫어하던 과목 약리학이였는데 ,유투브 pixOOOOO로 이미지 기억법으로 재미있게 암기 하였고, 부족한 부분은 강의내용을 추가하여 암기 하였습니다.
네번째 예상문제 강의: 머리에서 여기저기 흩어진 조각들을 재정리 해주는 느낌이였어요.
공부는 반복이 중요한거 같아요. 초반에 강의듣다가 손놓고 있었는데,기간이 넉넉하게1년이라 다시 들을수 있어 반복학습에 도움되어 좋았습니다. 이화 강의가 아니였다면 한번에 합격을 못했을거 같아요~ 셀프 서류 접수문의도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화엔클렉스의 모든 합격후기는 실제 수강생 분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글입니다.
* 출처: 이화엔클렉스 합격후기 게시판 (원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