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명염불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
칭명염불(稱名念佛),
‘우리 부처님 성호를 구창하라’ 그거예요.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을 하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영산불교에서 말하는 칭명염불(稱名念佛)입니다.
이 공부를 해라 그거예요. 이 공부밖에 없더라 그거예요.
부처님께서 이 공부를 권하시고,
삼천대천세계의 제불세존께서 권하시더라 그거예요.
그러면 이 공부를 하면 뭐가 좋으냐? 뭐가 좋으냐?
이제 생활법문으로 들어갈게요. 뭐가 좋으냐?
▸업장이 씻겨집니다. 우리 부처님 교단에 와서 스님이 하라는 대로
여러분들이 수행을 하면 업장이 소멸되지요. 소멸되지요.
태산같은 업장이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지요.
업장이 소멸 되는 것, 사실 이것이 수행의 목표입니다.
그러면 그 업장은 어디에 달라붙어 있느냐?
지금까지의 불교는 대답할 수 없지요.
윤회의 주체인 영혼체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우리가 신․구․의(身口意)로 지은 모든 업은 영혼체로 흘러들어갑니다.
유식에서는 아뢰야식이라고하지요.
아뢰야식을 지니고 있는 몸뚱이, 수상행식 혹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의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진 몸뚱이, 아뢰야식을 지니고 있는 몸뚱이라야 돼.
그것이 윤회의 주체입니다. 식(識)은 윤회의 주체가 될 수 없어요.
전번에도 스님이 말씀드렸지만, 식(識)이 윤회의 주체다?
여러분, ‘식(識)이 윤회의 주체다’라는 것이 말이 됩니까, 안 됩니까?
여러분이 ‘극락왕생 하소서!’ 한다고요. 식(識)이 극락왕생 했다고 합시다.
식(識)을 주장한다고 가정하면요. 식(識)은 이 몸뚱이를 떠나서 있을 수 없어.
이 몸뚱이,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코가 있고 몸뚱이가 있어야
저 극락세계의 장엄하고 장엄한 그 기막힌 즐거운 극락을 누릴 수 있는 거예요.
‘하!~ 좋다’고 하지. 눈도 없는데 누가 ‘아!~ 좋다’고 합니까?
식(識)이 좋다고 합니까? 식(識)은 몸뚱이를 떠나서 있을 수 없어요.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이것이 분별하는 거예요.
이놈이 대상을 보고 분별합니다.
그래서 식(識)이 만들어지고, 식(識)이 계속 활동을 하는 거예요.
식(識)하나만 가지고는 안 돼. 이것은 형상도 없고, 관념적인 거예요.
업장이 떨어져 나간다고 했습니다.
중생의 영혼체의 모습은 이미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업을 지어가지고
그 업이 더덕더덕 붙어있어서 숯검정 같이, 혹은 진흙덩이가 되어가지고
사람도 아니야. 업장이 붙어 있는 영혼체를 비아(非我)라 그래.
비아(非我)입니다. 나(我)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나(我)가 아니다.
업을 다 씻고 씻고 씻으면 이제 나(我)가 드러난다 그거예요.
비아(非我)이기 때문에 윤회의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을 돌아다니지만,
순수하게 다 씻어버리면 나(我)가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드러난단 말이에요.
그 드러난 것이 1,2,3번 영체예요.
이미 그렇게 드러나 버리면 그것은 윤회 밖 해탈세계로 갑니다.
그것은 이제 아(我)예요. 아(我).
그것이 이제 더 수행을 하고, 더 선근공덕을 쌓고, 보살행을 하게 되면
정토에 가는 거예요. 정토에 가면 32상의 그 거룩한 몸과
그 아름다운 옷을 입고 다니신단 말이에요. 삼명육통을 자재하는 거예요.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원히 산단 말이에요.
거기는 삼계를 완전히 탈출한 곳이고, 항상 극락을 수용하는 곳이기에
우리는 거기를 가야 되는데, 거기는 타력이 아니면 갈 수가 없습니다.
자력의 한계는 아라한이고, 아라한을 넘어선 보살은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면
절대로 갈 수가 없어요. 갈 수 없는 이유가 다섯 가지 있습니다.
그냥 갈 수 없다고 스님이 단언을 해버리면 의아해 할 테니까 말씀드리지요.
①업장이 소멸 되어야 돼.
업장 중에서도 사중죄(四重罪)가 소멸 되어야 돼.
다겁생으로 내려오면서 지은 업장이 태산 같습니다.
우리 부처님께서 붓다를 만드시는 과정을 스님은 압니다.
구간 구간 업장을 소멸해줍니다.
그러니까 극락세계 27품으로 올라가려면 이 정도의 사중죄는 소멸해줘야 돼.
문수보살님의 가피가 있어가지고 사중죄를 소멸 받아야 돼.
자력으로는 사중죄를 소멸할 수가 없어. 절대로 소멸할 수가 없어.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