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28~47:12 큐티를 나눕니다.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야곱)을 맞으니 그에게 보이고 그이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야곱)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창 46:29~30)
아버지 야곱과 잃어버렸던 아들 요셉의 상봉 장면입니다. 서로 얼싸안고 한 동안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한마디합니다.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그토롣 사랑했었던 라헬이 낳은 두 아들, 요셉과 베냐민, 그 중 베냐민을 출산하다가 라헬이 죽었으니, 요셉과 베냐민을 향한 야곱의 '지극 사랑', '편애 사랑'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까지 속내를 드러냅니다. '네(요셉)가 살아있으니, 난 됐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이게 우리의 숨겨둔 '자아'가 아닐까요?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생각대로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 말입니다.
나의 편애, 고집, 착함, 무지함 때문에 주위의 많은 이들이 상처받고, 아파하고, 안타까워 하고 있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고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 바로 '내 모습' 말입니다.
이런 야곱이 바로 앞에서는 '아버지 야곱', '지도자 야곱'으로 자기의 역활을 성실히 감당하는 모습에 약간은 당황스럽습니다.
비록, 젊었을 때는 그 장자권, 축복권을 얻기 위해 아버지도 형님도 속인 야곱이었지만, 이제 나이들어, 한 평생을 살아온 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이름으로 축복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축복이 통로'가 손자 야곱에 의해 응답된 것을 발견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우리가 잊어서는 안될 사명하나가 이것입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 12:3)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이자 사명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구별없이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고 해도(야곱이 '편애사랑'을 못버리듯이~ㅠㅠ) 만나는 모든 이웃을 축복해 주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사진/한 달에 한번 꼭 들리는 곳,
부산에서 '인문학'과 '문화'의 꽃을 오랫동안 가꾸고 키우고 계시는 "기쁨의집"(대표, 김현호 집사)으로 가는 길은 대연동에서 시작해서 문현동, 부산진시장, 좌천동, 부산진역, 부산YWCA, 부산역을 지나면서 꼭 맏은 편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관통해서 중앙동에 소재한 '기쁨의집'에 들어갑니다.
도중에 부산의 작은 역사길들을 둘러보고, 자성대, 부산진시장, 좌천동가구거리, 부산진역 옛거리, 초량 고관 옛길을 지나 차이나타운에 이르게 되면, 그냥 나 혼자 부산항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며 역사의 현장을 걷는 특별한 코스랍니다. 그리고 만나는 김현호 대표는 언제나 말고 밝은 얼굴로 맞이해 주십니다. 1시간 남짓한 짦은 시간이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기쁨찬교회의 멋진 스토리를 보고(간증)하고, 김대표님의 '문화 사역 스토리'들을 듣고, 기뻐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깜찍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문화'와 '인문학'이 부족한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기도 하답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번은 '멋진 꿈쟁이 아저씨' 김현호 대표(본인의 닉네임은 기쁨지기 입니다)를 만나러 간답니다. 동네책방이 어려운 것은 우리의 게으럼 때문은 아닐까요? 쉽고 빠른 온라인 구매보다는 서점에 가서 대표님 얼굴 한번 보면 좋아질껄요? 동네서점이 소문없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가 찾는 낭만과 찾지 않는 게으럼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집에서 기쁨의집~까지 걸어서 꼭 90분이 소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