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적 66승 16패...
동부컨퍼런스 1위, 애틀란틱디비전 1위...
승률0.805로 리그 전체 1위...
conf 41-11, Div 14-2, home 35-6, Road 31-10...
16년만에 디비전 1위,
20년만에 컨퍼런스 1위,
21년만에 NBA 정규시즌 우승,
15년만에 한시즌 +50승 달성 ,
21년만에 한시즌 +60승 달성,
전 시즌 대비 최다승 신기록 +42승...
이렇게 수 많은 업적을 쌓으며,
놀라운 한해를 보낸 보스턴...
하지만 본격적인 그들의 도전은 이제부터죠.
때문에 오늘은 플옵을 바로 앞에 둔 시점에서 그들의 이번 시즌 행보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빅3의 결성
이 당시 슈퍼스타, 그것도 비이기적인 3명이 모였다는 기대감보다
빈약한 백업멤버 때문에 우려가 더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문가들의 평가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농구팬들 또한 보스턴을 우승후보로 여기지 않았고,
그저 플옵컨텐더 정도로 생각하였습니다.
빅3가 과연 공존 가능한가부터
농구 3명이서 하는게 아니다라는 등 수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틀린 말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 팀의 주전포가와 센터는 전시즌 20분이상 뛰지 못 했던 백업멤버들이었고,
빅3의 백업을 봐줄 멤버들 또한 없었으니까요.
더구나 너무나 갑작스럽게 급조된 팀...
그로인해 당연히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조직력....
때문에 빅3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팀보스턴의 미래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암울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팀 보스턴은 차분히 준비하면서
다가올 역사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죠.
포지와 하우스의 합류
당시도 그랬지만 지금 되돌아보아도 이때의 선택은
이번 시즌 보스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우스는 론도의 부족한 리딩과 3점을 보완해 주기에 적합한 선수였고,
포지는 팀보스턴에게 부족했던 허슬플레이어와 스윙맨스타퍼
그리고 점퍼에 유능한 선수를 한번에 보충해 주었습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이 이만한 역사를 이루게 된데에는
빅3만큼이나 이들의 활약이 컸다는 것을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팀들이 팀보스턴을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구요.
11월 그 역사의 시작...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 팀보스턴...
하지만 이팀의 모습은 결코 급조된 팀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이전시즌 파이널까지 올라간 팀의 모습이었죠.
이 팀이 급조되었음에도 그토록 강한 조직력을 보일 수 있었던 건
빅3뿐만아니라 다른 멤버들까지도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기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지로 뭉쳤기 때문입니다.
바로 뚜렷한 동기부여였죠.
어쨌든 세상은 경악했고, 보스턴은 이번 시즌 그 역사의 첫 페이지를 써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역경의 시작...
비록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이 급조된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바로 호홉을 맞추어 볼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었죠.
당연 조직력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보스턴의 프론트 또한 알고 있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선택을 했었습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었고,
선수들의 역활 뿐만 아니라 전술 또한 극단적으로 단순화 하였습니다.
저같이 전문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단순화시켰죠.
이는 상당한 장점을 가져왔습니다.
누구보다 중요한 선수들이 자신의 역활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웠기 때문에
그들의 집중력이 향상 될 수 있었고, 이는 조직력의 강화로 이어질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었죠.
전술이 단순했던 만큼 이들을 상대하는 팀들도 대응하기 쉬웠으니까요.
이것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드러났던 시간이 12월 중반부터였고,
바로 이때부터가 보스턴에게는 이번 시즌 역경의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
1월말 보스턴은 청천벽력 같은 일을 맞게 됩니다.
바로 가넷의 부상...
가장 믿을 수 있었던 페인트존 피니셔였으며,
무엇보다 팀수비의 중심이었던 가넷을 잃은 보스턴...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보스턴팬들에게 절망을 안겨주었던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었습니다.
가넷의 팀전력에서의 이탈은 보스턴에게 여러가지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다소 풀어졌던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 넣어 주었고,
레이와 피어스의 트윈테러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칫 잃어버릴 수도 있었던 포우라는 큰 자원을 얻게 해 주었습니다.
힘들고 피곤하긴 했지만 어려웠던 시간을 선수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극복하였고,
이는 선수들에게 또 다른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죠.
팀보스턴은 이때에서야 비로소 강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운명적인 만남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 기간 중 피어스는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브라운을 발견하게 됩니다.
피어스는 바로 차에서 내려 브라운에게 말을 걸었고 바로 저녁약속을 하였죠.
그리고 그날 저녁 함께 나온 레이가 식사를 대접하면서
그동안 정하지 못 했던 브라운의 마음을 보스턴으로 향하게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이번 시즌 시작될 때부터 브라운을 원했던 팀이 많았었는데,
레이와 피어스는 저녁한끼로 브라운을 데려왔던 것이죠.ㅎㅎㅎ
그래서 인생이란 한 편의 희극이라 하는 것인가 봅니다.
어쨌든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리그 탑 수준의 포인트 가드인 카셀과
한때 캠비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빅맨스타퍼인 브라운을 얻으면서
보스턴은 한층 두터워진 벤치를 얻음과 동시에
베테랑급 스타를 2명더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보스턴이라는 팀이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죽음의 텍사스 트라이앵글...
보스턴 팬들 모두가 기다렸으면서 또한 걱정을 했던 죽음의 삼각지대 원정...
이 원정의 의미는 단순한 시즌 3경기가 아니었습니다.
보스턴이 단순한 동부의 강자인가 아니면
강력한 우승 후보인가를 두고 사람들이 저울질 할 수 있는 판단의 척도였기 때문입니다.
결과는 텍사스 원정 3연전 전승...
이는 사람들의 평가를 달라지게 함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도전의 시작...
이번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낸 보스턴이지만
그들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빅3 결성당시부터 보스턴의 목표는
플옵진출도 아니고 파이널 진출도 아닌 우승이었으니까요.
하루를 연명하기 위해 미래를 버렸다는 혹독한 평가까지 받았던 보스턴..
그러한 말들이 헛소리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우승뿐이겠지요.
단순히 선수들의 기량이나 팀전력만으로는 가질 수 없는 황금색 반지이기에
다소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으나, 현실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말이지요.
-저는 사실 작년까지는 보스턴이라는 팀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올해 보스턴을 응원하고 있지만 그 계기는 바로 가넷 때문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지금은 가넷이 보스턴에 있기 때문에 보스턴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보스턴에 가넷이 있기 때문에 가넷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올시즌 보스턴이 우승하지 못 하더라도
설사 1라운드에서 애틀에게 스윕을 당하더라도 그들을 원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그들이 충분히 자랑스럽고,
그들 덕분에 힘들었던 1년동안 정말 원더플하게 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구요. 정말로 사랑합니다.
Where amazing happens - Boston celtics
또 다른 Where amazing happens - Boston celtics
첫댓글 한달 정도 후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을거라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올핸 보스턴 말고 다른 팀의 우승은 상상이 가질 않을 정도로 보스턴은 강합니다.
오해소지 댓글이었네요..ㅈㅅ합니다
어떤 의도로 쓰신건지 모르겠지만 모든 프로스포츠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승이고, 우승해야 본전인 팀은 없습니다. 보스턴보다 네임밸류의 합만 따지면 더 높은 팀도 과거에 존재했지만 보스턴은 시즌내내 진짜 강팀이란걸 증명했죠. 더이상 선수들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는 팀이 아닌 진짜 끈끈한 팀웍을 자랑하는 팀입니다
시즌전 동부 3위정도.. 유타, 시카고보다도 저평가 받았던 보스턴이 우승하면 본전이군요
6개월동안 너무 행복했어~ 한달 뒤에 한번 더 웃게해주면 안되겠니 ㅎㅎ?
이번 시즌 그들의 열정과 performance는 제게 너무 큰 활력소였습니다.. Thx celtics.. 우승 가는거야~~~
가넷+알렌을 영입했을때 당시만해도 몇몇 전문가가 조직력에서 걱정이 될꺼다라고 예견한 사람들도 많았는데..이렇게 끈끈한 팀조직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으로 1번시드에 당당히 올라오는거보면 참 뚜껑을 열어봐야..역시 미래는 알수없어요..처음에 저도 이팀은 조직력에서문제가있을꺼다라는 예상도 살짝했는데..지금 저의 한마디는:문제가 어디있죠?
마지막 슬램덩크 대사가 찡~하네요ㅋ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선수들과 더불어 오버더 힐님도 시즌내내 수고 많으셨습니다...빅쓰리가 결성됬을때 벤치의 두깨가 걱정이 됬던 시점에서 포지의 영입은 정말 가뭄의 단비와 같은 보스턴 최고의 영입이었다고 생각합니다..그이후에 닥감독의 작전력 부재,가넷의 부상등 이런저런 일을 겪었지만 모두 무난하게 잘 이겨내어 결국 리그 최고승률 8할의 고지에 올랐고 이제 플옵트리의 정점에 서는 일만 남아있네요...한해동안 보수동에 관련된 모든분들 수고많았습니다~~
시즌내내 덕분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이들의 포커스는 시즌 중반을 지나가면서 리그1위를 확고히 고수 하면서부터 철저하게 플레이오프에 맞춰진거 같습니다 답답했던 닭감독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서 하는걸 모면 알수 있을듯하네여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죠?...ㅋㅋ
힐님~ 좋은 글 너무너무너무 잘봤습니다. 저도 셀틱스가 6월에 우승한다면,, 가넷이 기뻐하는 걸 보고 정말 정말 감동할 듯 하네요..
Where happiness will happen....믿쑴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