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한양대,경희대 이 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현 대학리그에서 탑클래스급의 포가들이 내년 졸업하는 대학이라는 겁니다.
2부의 첫 머리가 잘 떠오르지 않아 이렇게 한 번 써보았습니다.^^;;별로 흥미롭지 않으시죠?^^;;
먼저 명지대의 전력을 얘기해보죠.강을준 감독은 비록 올해 농대에서 예선탈락을 하기는 했으나,종별 대회에서 전통의 대학강호들(연대,고대,중대)이 안나왔다고 하더라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학리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내년 명지대를 현재의 자리까지 올려놓는 데 일등공신이자 팀의 에이스였던 포인트가드 이원수가 졸업합니다.이원수의 공백은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수의 존재감은 다른 것보다도 클러치 상황에서는 대학의 그 누구보다도 팀을 망치건 살려놓건 간에 여지없이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건데,특히나 이 점을 어떻게 내년에 보완하느냐가 가장 시급할 것 같은데,김영수는 물론 그런대로 "괜찮은." 포인트가드이기는 하지만
좀 더 오펜스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며,세트 오펜스에서 차분하게 볼을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명지대 혼혈선수인 존 김의 경우는 아직 보지를 못해서 논외로 치고
일단 이번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가드들 중에서는 부산 동아고 출신의 포인트가드 김광윤을 주목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지난번 협회장기에서 부산 동아고가 우승을 차지할 때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민수,변기훈,김동량을 확실히 뒤에서 서브해주면서
팀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역시 동아고 특유의 "센스."도 가지고 있는 선수었는데,
명지대에서 잘만 커준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올 한해 윤지광에 이어서 명지의 슈터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해낸 복학생 이승환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 지도 궁금합니다.이 공백은 변현수나 류광식,윤여권등 고교 시절 개인기와 슛팅 능력으로 한 가닥했던 선수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또한 임상욱도 그런대로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형근의 근황이 참 궁금합니다.정말 명지고 시절 차재영,양우섭,송성권등이 뛰었을 때 팀의 대단한 살림꾼이였는데,지금 어떻게 됐는지.농대 책자에 이름이 없는 걸로 봐서는 그만둔 걸로 보이는데,이형근이 있다면 이형근을 중용해보는 것도 괜찮은데.
포스트에서는 정말 대학 최고의 물량(?)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포스트에서 높이와 파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2학년 ~3학년 넘어올 시기만큼의 사기급 성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학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송창무와
한때 기량이 정체된 듯 보였지만 최근 급성장을 하고 있는 김봉수의 더블 포스트의 위력은 대학에서 알아주지만 아직 송창무는 더 발전해야 되고,김봉수역시 대학에 첨 들어왔을 때의 기대에 비하면 현재의 모습은 그래도 조금은 아쉽습니다.
또한 이 두 선수의 뒤를 박규섭과 이번 대회에서 대학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양희종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최진국,그리고 신입생으로 들어온 송도고 출신 "덩치." 박용진과 무룡고 출신 이충효등은 잘만 다듬으면 대학에서도 통할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경희대는 이현민이라는 올 한해 경희를 뜨겁게 달군 포인트가드가 졸업하게 됩니다.이현민은 군산고 시절 분명 뛰어난 가드이기는 했으나,
경희대 입학 후 동 포지션의 선배들(정재호,한상민)과 후배인 신명호에게 3년동안 가려서 사실 현재의 위치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그러나 작년 농대때 연대 격파의 숨은 주인공이 된 이후 그 모진 고생을 다 이겨내고 4학년때 대기만성한 타입의 선수죠.
내년 경희대의 화두는 역시 이현민-김민수 투맨팀이라는 인식을 빨리 벗어버리고,다양한 공격옵션을 개발하는 데 많이 주력해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1번 포지션에서는 사실 신명호와 박찬희가 있기는 하나,신명호는 부상으로 거의 한 해를 날려보냈고,오히려 투 가드를 썼을 때 드라이버 역할을 맡는 것이 저는 더 낫다고 보는데,
190의 장신가드 박찬희의 경우에는 대학에서 포텐셜은 발휘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이기는 하나,이제 1학년이라서 분명 대학 경험이 더 필요합니다.그런 면에서 이현민의 공백이 아쉬운데,
그래서 박찬희의 내년 대학무대 적응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희가 과연 "제2의"(팀내 존재감에서.)정재호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은 절대 아니지만,이번 농대 명지대와의 게임에서 대학무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는데,그 게임에서 부상을 당해서 다음에는 나오지 못했고,
역시 확실한 판단은 내년 mbc배를 봐야 각이 나올 것 같습니다.
또한 전건우와 정재철.전건우는 하루빨리 자신의 신일고 1년생때의 터프함을 찾을 필요가 있는데,사실 고등학교 1학년때 당한 부상으로 그 이후 강인한 맛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 보였는데,그렇다고 하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습니다.분명 현재 전건우는 경희대에서 조금씩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또한 외곽슛의 정확도또한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06학번 정재철도 패스 펌블과 기복을 줄이고,자신의 슛감을 유지한다면 어느정도 플레잉타임을 보장받을 수는 있는데,신장이 작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네요.
경희의 포워드진들을 찬찬히 잘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좀 더 확실한 자리를 굳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데,그렇다 치더라도 분명 가능성은 있는 선수들이죠.
가장 아쉬운 건 역시 현재 김민수 다음 팀 내 제2옵션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어야 할 우승연의 기복입니다.바로 이 점 때문에 올해 김민수의 공격루트가 더 경희대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고,
이현민도 포가로서의 역할에만 집중하지 못하고,김민수 외에 득점원의 역할까지 책임져야 할 많은 부담을 만들어줬다고 봅니다.
과거 경희대 1,2학년 시절 우승연은 대학에서 양희종,김영환등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의 능력을 보여줬습니다.그러나 특히 아시아 영맨 선수권 대회 이후 잘하는 날에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정도의 슛감을 보여주지만 안되는 날에는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슛감이 좋지 않습니다.
분명 좋은 선수가 될 재목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현재의 기복문제를 하루빨리 개선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06학번 포워드인 박성민은 운동능력만큼은 대학에서 최고급에는 틀림없습니다만,페인트존밖에서의 슛능력을 정말 가다듬을 필요가 있고,박승수는 부상의 악령으로부터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강우형은 올해 김종훈의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경희의 포스트진에서 역시 핵심은 김민수인데,이제 미들라인에서의 점퍼나 페이드어웨이는 이제 대학에서 거의 완성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나,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물론 포워드로 전업을 해야 될 선수지만,오펜스에서 터프하게 마크맨들을 상대할 필요가 있습니다.디펜스시 백스텝도 손을 봐야 하며,블록에만 의존하는 수비역시 가다듬어야 합니다.
또한 아직도 파워넘치는 선수들과 매치업을 하면 계속 고전하면서 오펜스에서는 밖으로 나가서 플레이하고,디펜스에서는 밀려나가는데,이 점 역시 시급한 보완이 필요해보입니다.
또한 리바운드 시 부정확한 포지션닝도 고쳐야 될 점입니다.물론 그 극강의 운동능력은 대학에서 최고급이지만요.
내년 경희의 가장 큰 숙제중 하나가 저는 김민수의 확실한 짝 혹은 백업을 찾아주는 거라고 봅니다.단대부고 출신 2학년 센터 김명훈이 저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선수라고 보고 싶습니다.블루워커적인 면에서 김명훈이 단대부고 시절때에 비해 성장세가 많이 보이거든요.
한양대는 승부사 김학섭과 클러치 슈터 조성민의 졸업 공백이 상당히 클 것으로 보입니다.특히나 김학섭이 맡고 있던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 내년이 되봐야 알겠지만 당분간은 고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김동우,이동건과 이번에 06학번 신입생으로 들어온 홍진의,김한석등 여러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1번보다는 2번성 혹은 1.5번의 모습이 다분한 선수들이고,분명 포가 수혈을 스카웃을 통해서 어느정도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포워드진의 그림은 어느정도 그려지고 있습니다.기복이 있기는 하지만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왼손잡이 슈터 이원구와 포스트맨의 역할까지 해낼 수 있을 정도의 몸빵과 운동능력,그리고 내외곽을 넘나드는 안정적인 스코어러 타입의 이지운,06학번으로 오른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으나 들이대는 돌파에 능한 신입생 송창용까지.
잘만 쓰면 좋은 선수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이 선수들의 본격적인 시동은 내년부터 걸린다고 봐야죠.
포스트진역시 전체적으로 올해 초에 비해 많이 안정됐습니다.기본기좋은 센터였던 박상현이 점차 발전하면서 대학농구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용산고 출신 하드워커 홍수화와 부산 중앙고 출신 터프가이 센터 김우겸이 지난 농대에서 신입생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의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뿐더러 휘문고 출신 이상일까지 있기 때문에,
포스트진역시 양으로나 질로나 대단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문제는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포인트가드의 문제 이것이 내년 한 대 농구의 성적을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키가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뒤늦게 글을 올렸습니다. 잘 보셨는지 모르겠군요.^^;;다음 편도 기대해주시길.역시 많은 분들의 댓글 기대하겠습니다.^^;;
명지대 최진국선수가 빠졌네요....ㅋㅋ 그선수 195의 장신임에도 슈팅력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미들라인에서의 점퍼가 굉장하더군요... 단 기복이 좀 있고, 파워가 약하다는게 단점이지만, 장신으로서 슈팅력을 가졌으니, 아마도 명지대의 득점력에 보템이 될수 있을듯....ㅋㅋ 하지만 현재 1학년새내기로서 대학무대 경
첫댓글 훌륭한 글 잘 봤습니다. 몇몇(정말 소수지만 -_-;)관심 가는 선수에 대한 정보는 양 '지노'님외에는 소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ㅋ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ㅋ
잘 읽었어요 ^^
김학섭이후 탑가드가 한양대에 안가는 건가요? 아님 원래 탑가드가 한양대까진 안가는데 김학섭이 예외였던 건가요? 암튼 김춘수 감독님 좋아하시는 폭죽농구는 내년에도 쭈욱~
글구 오렌지볼 인터뷰 보니 이현민 선수가 슛터를 살리는 패스는 잘 못한다던데.. 가드가 신명호? 로 바뀔 내년엔 과연 우승연 살아날런지.. 우승연이 과연 real이었는지도 이젠 가물가물 하다는(물론 중계밖에 못봐서 그런거겠지만요^^)
임상욱선수 농구 그만뒀습니다.이형근 역시 그만두었구요.
이형근은 지난 여름에 그만둔 걸로 알고 있습니다.아쉬운 선수인데...
김학섭의 경우는 극히 예외 케이스죠. 고교랭킹 1위가 한대에 진학한다는 건... 김학섭도 원래 중대행 얘기가 계속 나왔었는데 최악의 선택을 했죠
명지대 최진국선수가 빠졌네요....ㅋㅋ 그선수 195의 장신임에도 슈팅력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미들라인에서의 점퍼가 굉장하더군요... 단 기복이 좀 있고, 파워가 약하다는게 단점이지만, 장신으로서 슈팅력을 가졌으니, 아마도 명지대의 득점력에 보템이 될수 있을듯....ㅋㅋ 하지만 현재 1학년새내기로서 대학무대 경
험을 더 쌓아야 되겠지요....ㅋㅋ 강을준감독님이 어떤식으로의 농구를 하느냐에따라 명지대 새내기 선수들의 활약이 나타날지 싶습니다... 겐적으론 최진국선수에게 관심이 가네요....ㅋㅋ
정말 잘 읽었습니다.^^
존김은 혼혈같지도 않아요 완전 흑인 같던데요 ㅡㅡ;
최진국 썼는데요.^^;;경호농구 사랑님.^^;;던컨&지노님.정보 ㄳ하고 별로 알차지도 자세하지도 않은 거의 날림채로 쓴-_-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ㄳ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