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지독한 독감으로 반쓰러지다시피 집에와서 잠을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몽롱하여 운전을 하고 어디에 가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인데 지켜야지 약속이고
약속을 한 저쪽에서도 기다릴것 같아 강행 --
혹시나 싶어 운전을 할줄아는 딸아이를 옆에 태우고 출발--
용인서 의정부 길은 멀고 약속시간은 얼마 안 남았고 아침에 먹은약 때문인지
머리는 몽롱한중에 강일IC로 가라는 여자목소리의 네비게이션 방송 어! 아닌데 직진인데...
그래도 내생각대로 급히 우측차선으로 바꾸는데 갑자기 " 끼 ~기 끼 긱" 이어서 내 옆으로
하얀차가 휘~익 지나가더니 가드레일에 꽈~과 아 ~앙 아이쿠나 했지요.
하얀차에서 젊은친구가 씩식거리고 나오더니 운전을 그리 하냐구 사람들 위 아래 모르고
성질들만 급해서 원 (나도 내가 잘못은 했지만 너무 까불어서 확 패버릴레다가) 차분히
다독이고 옆에탄 사람까지 확인 모두 무사한것을 보고 젊은부부에게
걱정말고 내가 다 고쳐줄테니 편안하게 돌아가서 주말보내시오 했는데. 정말 믿음으로...
그랬는데 월요일 오후 일도 그렇고 몸도 아직 찌뿌뚱한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 대뜸 사고 낸
사람이지요. 보험신고했으면 접수번호 알려줘야지요. 와~ 무지 기분 나쁘데요.
그것도 본인도 아니고 삼춘이래요. 이것저것 물어보니 삼춘은 아닌것 같고 카센타 같더라고요.
(저도 자동차,보험자격증 소지자라 웬만한사람 이상으로 자신있게 알지요).
내가 성실히 모든것 젊은친구 손해 안가도록 수리해주려하는데 혹시 보험회사에서 안전거리
미확보와 사고원인제공의 쌍방일수도 있으니 그리되면 젊은부부들 놀라고 돈들고 그럴것
같으니 운전부주의 자차로하고 그로인해 발생되는 손해는 내가 모두 현금으로 보상하겠다
했더니 삼춘이란 사람이 길길이 난리치며 수리비가 많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보험료 할증
올라간다고 난리부르스(할증 3년되는것 알고 얼마가 할증되는것도 다 아니 그것도 현금으로 보상하면 당신네 돈은 1원한푼 손해안보고 놀란보상금까지 주려했는데...) 길게 애기 안하고 당신네들 하고 싶은데로 다해줄거고 잘못되도 다신 거론말고 다음부터는 사고내용을 모르는 제3자에게 설명하면서 애기하고 싶지 않으니 본인하고만 통화하겠다고하고 마무리했지요.
요는 내가 한살이라도 더먹었고 또 옆에탄 부인네가 안스럽고 하여 처음부터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내가 모든것을 책임지고 다 처리해줄테니 조금도 의심도 걱정도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
하고 믿지못하는 세상이 되어 거짓을 하면서까지 남을 동원하여 우선 내것부터라는 생각을
가지는 현실이 아쉬운거지요. 결과는 그 사람이 손해가 조금이라도 있을거고 내가 해주려고
했던 미안한 배상이 그저 그런것이 되버렸지요.
요즘의 행태가 그러니 그 사람들을 탓하는것은 아니지만 진실한 마음을 보여줘도 믿음을
줄수없다는 그 사실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세상이 어찌되려고 한껏 베풀려는 고운마음을 그대로 받아주질 못하는건지...제 남편도 정말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일 만큼 착한 사람인데 그런 경험이 있고 난 후부터는 사람을 믿기가 어렵다고 하드랍니다.베풀려면 이용하려들고 이거 원...다음엔 몸 컨디션이 안 좋으실땐 다음으로 약속하고 미루세요. 에궁~괜찮으신지..
첫댓글 아,,,동반자님 그런일이 있으셧군요~이세상엔 이상하고 나쁜사람들 무지많아요~ 우리같은면 좋게 해결하겟지요,,그러다 세상이 무섭다생각하게되구요,,,동반자님 모든사람이 다그런건아니니간 너무실망하시지마시고 힘내세요~~아쉬운게 얼마나 많은가요,,그러니까 러브하우스를 사랑하는거지요,,힘내고 건강챙기세요 ~
안타까운 현실~~~ 그래도 희망을 주는 우리님들이 계시기에 아직은 따듯한 세상입니다...얼른 건강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회원님들의 응원덕분에 이제 거의다 나아서 오늘부터 다시 체육관에 나가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사회가 그래도 희망의 러브하우스의 뜻대로 따뜻하게 살겁니다. 감사.감사.....
저런...동반자님과 따님은 안다치셨죠? 다행입니다. 사람이 우선인데....그리고 그녀석은 4가지가 없는것 같네요...아후~~. 하여간 힘내시구요...얼른 감기 나으셔야죠^^
세상이 어찌되려고 한껏 베풀려는 고운마음을 그대로 받아주질 못하는건지...제 남편도 정말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일 만큼 착한 사람인데 그런 경험이 있고 난 후부터는 사람을 믿기가 어렵다고 하드랍니다.베풀려면 이용하려들고 이거 원...다음엔 몸 컨디션이 안 좋으실땐 다음으로 약속하고 미루세요. 에궁~괜찮으신지..
다행이네요.. 다치지 않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잊을건 빨리 잊고 좋은것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