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그리고 눈이 내리면 ....
떡국을 먹고 새해를 맞으며 문득 고향 생각을 해본다.
ㅎㅎㅎㅎㅎ아주 아주 오랜 전
청량리에서 밤 기차를 타고 새벽녁 태백에 내려 하장성을 들른 적이 있었다.
눈이 많이 내려서 동네는 온통 하얀색. 유명한 산수화에서 봄직한 광대한 동양화 그림이 여러 폭 여기 저기 펼쳐져 있었다.
(장성여중 건너편의 모습이 )
간간이 불어오는 매운 눈보라를 맞으며 차 한잔을 마시러 여기저기 종종거린 기억이 난다.
어릴적 월천동의 까만물, 까만 산만 보다가 눈쌓인 하얀 장성( 장성여중 건너편 )의 풍경은 당시 경이로웠었다.
갈탄이 타닥타닥 타는 소리와 새 햐얀 하장성의 풍경이 지금도 아른거린다. 아름답기로 이 곳 만한 곳이 있을까?
눈오는 날 장능 유원지를 걷다가 한 컷 찍었는데 그 강원도 생각이 난다. ㅎㅎㅎ
동초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길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새꿈 꾸시길 바래본다.
2011 2, 9일 산새소리
첫댓글 탄 먼지 풀썩거리던 그 길도 예전 같지않고
골목을 노니는 아이들 모습을 찾을 수 없으니 미루어 옛 추억을 생각하기엔
너무도 많이 변했네 그랴
너, 나. 우리 모두 다......
건강하시게나
여긴 오대산 월정사 길 같은데 태백 장성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산새소리 들리기 시작하는걸 보니 봄이 올려나보다.
언제 한가하게 만나서 차 한잔 나누면 좋을텐데 사는게 그리 녹녹지 않구나.
사진을 보니 장릉 유원지 저수지 근처에서 한컷했는것 같네 그려~
황토 숯가마에 가서 땀에 흠뻑 젖어 편하게 놀다 오지 그랬어 늘 건강하고 행복 하길 바라며~
못본지 오래된것 같네!!
잘 도 아네 ^-^ 눈오는날 문수산 가다가 차가 미끄러져 장릉으로 발길을 돌렸네 저수지 몇바퀴 돌고 하얀눈 맘껏 맞으며 기분내고 돌아 왔지, 언젠가 번개팅이라도 한번 하여 막걸리 잔이라도 나누었으면 하네 ㅎㅎㅎㅎ 새해 행복하길 빈다.
그렇구나. 난 또 장성인줄 착각했네 ㅋㅋㅋ울 아버지가 장릉 보리밥 좋아하셨는데. 그분 가신지도 10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 늘 무뚝뚝하여 가까이 하기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분이셨지. 그립다.
내친구 이름은 기억나지 않을때가 있지만 너희 아버님의 함자 '황태흠' 이라는 글자가 너무 선명히 내머리 속에 새겨져 잊혀지지 않으니 웬일이니^-^ 어릴때 받은 상장 속에 쓰여진 있던 '기성회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