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 어찌어찌하여 며칠 전에 라이트지깅 낚시선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요새 낚시선 거즘 문어를 하는 통에..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평일이라 가능했을겁니다.
라이트지깅과 타이라바를 병행할거라고 하지만 혹시 부시리가 달라들 지 몰라서 빅게임 장비와 채비도 챙기다보니
짐이 오살나게 무겁네요.
슬로우지깅 메탈이 맘에 안들어 언능 시내 낚시점가서 이것저것 장보았네요.
사진은 장 보아 왔던 것은 보이지 않고 지깅백에서 쏟아부어 무게를 줄이려고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4시반 소호항 집결인데 우짜다보니 30분전에 도착하여 아무도 없는 항에서 서성거렸네요.
대신 가차운 곳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었구요.
장비가 4대입니다.
빅게임, 라이트게임, 타이라바도 빅과 라이트 장비로.. 빅타이라바 장비는 여차하면 메탈 운용하려고..
보냉력 5배라는 35짜리 끌고..
낚시선에 물칸을 이용하기에 더 작은 쿨러가져가 쏨뱅이, 붉바리, 백조기 등등 잡것 넣고
큰 괴기는 물칸에 살렸다가 귀항하여 피 빼어 담을 수 있는 접이식 시장백 하나 가져가면 좋아요.
집에서 6분거리이니까.
한참 달리다가 선실에서 찍은 거...
새벽인데도 선실이 후텁지근하여 숙면을 못했네요.
뉴스를 보니 요새 폭염으로 도로가 들떠 사고 난다고 하드니 오늘은 고속도로가 브이자로 쏟아 올라 큰 사고가 났다는..
계속 폭염이 이어지네요.
오늘이 복날인지도 몰랐습니다.
달리면서 알았네요.
맨 처음 도착한 포인트는 물빨이 받기에 타이라바는 떠 밀릴 것 같아 라이트지깅을 했습니다.
라이트한 지깅대에 문어용으로 쓰던 오시아콩케201HG에 감긴 합사2호로...
7분의 앵글러들이 타이라바와 슬로지깅으로 지졌는데 물속이 조용합니다.
더 멀리 달립니다.
루어 낚시선으로는 이 배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전에 와이프 드리라고 수세미 몇개 드렸는데 배 세척하는데에 쓰시구만요..ㅎ
배 닦기 좋다네요.
좌측에 꽂아 놓은 로드 두대는 쓰임새가 없을 거고 우측은 타이라바대와 라이트지깅대를 꽂아 두었습니다.
선수에 자리가 비워 좋아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폭염의 땡볕에 그늘도 없는 곳이라 기피하고 뒷쪽이나 옆쪽 그늘이 되는 곳이 명당자리였네요.
뒷분의 앵글러님이 뜨거운 선수에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알았네요.
타이라바 장비입니다.
코우가 에어 라이트한 타이라바 로드.
젤 비싼 AGS 못 산게 후회를 존나 했는데 동출한 전문가왈, 이게 부드러워 예민할 때의 참돔 입질 감각으로 더 낫다는 조언을 듣고
흡족했네요.
한번은 채비하다가 라인이 가이드에 꼬여 초리가 O짜로 휘어 씹껍을 했는데 말짱한 거 보고 더 만족했네요.
메탈톱이 좋긴 하데요.
이 로드에는 스티레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참돔 하나 만났습니다.
한참 참돔 시기 같은데 참돔 만나기가 쉽지 않데요.
남들은 바닥고기 잡느라 고패질하는데 저는 참돔 노리려고 타이라바 액션으로 흘렸습니다.
흐미~!! 막강한 힘에 한동안 실갱이를...
선장님 도움으로 올렸네요.
지금까지의 광어 중 제일 커서 여러방 박았습니다.
오메~!! 기분 존거~~
77짜리로 개인기록이라면 쪽 팔리지만...
앞면, 뒷면도 찍고...
흐미~ 좀 더 작은 거 또하나 올렸습니다.
광어로 장원하였습니다.
참돔 만나기 어려워 고패질 액션하였더니 쏨뱅이와 광어 다수 만날 수 있었네요.
이제 맘이 놓입니다.
이날 광어 다섯마리 올라온 거 같았는데 이 두마리가 젤 큽니다.
빅게임 장비는 놀고 있습니다.
팔천번 스피닝 장비 가지고 갈라다가 부피 줄이려고 베이트 장비 가져갔는데 한번도 기용하지 않았네요.
좀 더 라이트한 슬로지깅 장비도 놀고 있고...
코우가 에어 빳빳한 로드입니다.
오직 타이라바 장비와 슬로지깅 장비만 썻네요.
담부터는 코우가 에어 라이트한 거 빳빳한 거 두대만 가져가서 타이라바와 슬로지깅하려고 합니다.
도시락 타임.
이 스치로폴 도시락 케이스 끝내줍니다.
밥은 따땃하게 오이냉국은 션하게...
밥집 헤드 잘 굴린 도시락이네요.
이런 쏨뱅이는 삼사십마리 잡았을 겁니다.
춤을 추는 듯한 암벽...
신비롭습니다.
저도 드뎌 붉바리 면담했습니다.
붉바리 여러마리 나왔는데 저는 못잡아 갱구 아부지 불렀더니 나와주어 무진 감사했어요.
밀쟁이.. 보리멸을 좋아하여 담아 옵니다.
된장방아에 먹으면 맛나요.
맛이 담백합니다.
아름다운 섬들,,
내가 백조기는 안나온다고 했더니 선장님이 일부러 백조기 밭으로 갔나 봅니다.
백조기 상당수 했네요.
개인기록 장대도 잡고...
이거 미역국 끓이면 최고의 어종인데..
회도 맛나다고 하데요.
개인기록 장대라서 여러방 박았네요..ㅎㅎ
씨알 좋은 백조기...
막판에 젤 큰 붉바리를 잡았습니다.
기분 허벌나게 좋았네요.
하지만 붉바리는 한창 산란철인가 봅니다.
큰 알집에 숙성 다 되어가는 알들이 허벌나서 측은하였습니다.
암튼 이것도 개인기록 붉바리입니다.
이번 선상에서도 젤 큰거고...
선장님의 많은 배려에 2시반 넘어서 장비 걷었습니다.
철수하면서 쿨러 괴기 인증샷.. 막판에 멋진 식탁에서 반찬고기 많이 잡아 반쿨이 넘었네요.
7종 경기를 하였습니다.
철수하면서 갑판에서 수입잡고...
솔찬히 큰 지그헤드에 튼튼하면서도 사이즈 되는 훅이 맘에 들데요.
이런 거 어디서 판매하는 지...
소형 타이라바 맹글려고 담아 왔습니다.
이날 7부 바지에 발토시를 하였는데 양말을 신지 않아 이렇게 되뿌럿어요.
2도 화상에 잠을 설쳤네요.
좌측 손은 짧은 지깅 장갑을 착용하여 이렇게 되뿌럿고...
그늘없는 땡볕 선수에서 고생 많은 흔적이 보이네요.
출조항에 귀항하여 물칸에 넣은 광어 피빼고 담았습니다.
동출 전문가님이 이거 안들어갈낀데... 하시듬마는 도움으로 쿨러에 담았다는..
이러다보니 35짜리 쿨러 만쿨이 되었네요.
요새 귀한 생선들로...
대박쳤습니다.
다들 장원이라 하고...
오랜만에 쿨러 바퀴 굴렸습니다..ㅎㅎ
집에 오니 사모님이 졸도를...
쿨러 뚜껑 열듬마는...
77짜리 광어는 우리가 먹고 너무 많아 사모님 잘 모시는 지인님에 72짜리 광어 나눔하데요.
72짜리 하나만 잡았어도 대박이라 했을낀데..
나눔한 지인님은 땡잡았습니다.
피 뻿는데 집에 와서도 입을 뻐끔대는 대물 광어를 주었으니...
참돔과 쏨뱅이 다수도 사모님 놀이터 잘 모시는 지인 나눔하고...
77짜리 광어 처리하는 싸모님 모습을 보니 푸줒간 같데요.
머리 부분이 안짤려 저의 도움으로 겨우 머리 부분 해체하였습니다.
좌측부터.. 붉바리, 광어, 지르러미살, 장대...모듬 사시미입니다.
모두 다 고급어종의 고급회입니다.
고급의 회가 너무나 많아 배터지게 먹었네요.
초복에 삼계탕, 장어, 염소, 멍멍 즐기지만 이것도 보양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푹 고아낸 지리국에...
회가 많다보니 아그들과 함께 했으면 오죽 좋았을까...손자도 잘 먹는데... 안타깝고 아쉬웠네요.
이날 사용한 태클들 냉탕 시켜주면서...
이번 조행에 타이라바 세개 잃었네요.
아래는 선사 선장님이 찍어 준 사진입니다.
77짜리 광어와 파이팅하는데 옆에서 뜰채들고 기다리던 선장님이 뒷테를 담았군요..ㅎㅎ
초복, 폭염속의 라이트지깅 열씨미 하니 복날에 복 받았습니다.
어복~!!
어복도 받고 인복도 받았습니다.
출조항에서 새벽의 어둠에 저를 알아보는 선장님을 만났습니다.
먼저 인사를 하여 주어서 고마웠어요.
회원님이 선상 최고의 꾼이라고 하데요.
그래서 괴기보다 유명한 사람을 낚은 날이었습니다.
동출하여 이런저런 야그 나누구요.
내일은 문루갑니다.
은하수가 사람 부족해서인지 문자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