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日記 -1
서천 이 해 범
- 이 글은 J일보를 정년퇴직하던 그해, 중화 인들이 장강이라 부르는 양자강의 상류 곤명으로 부터 하류 상해까지를 회사의 출장으로 여행하며 겪었던 사소한 일상 중에서 발췌한 것들이다. -
1.모든 동물은 요리깜 1995.7.5.(수)맑음.
김포공항집결. 아시아나 비행기로 홍콩 행, 비행속도는 780㎞. 홍콩 경유하여 운 남 성(雲 南 省)의 곤 명(昆 明)에 오후 1시경인가 도착하다. 곤 명 비행장에 붉은 별 표식이 선명한 미그기 편대가 계류되어 있는 광경에 여전히 목이 움츠러든다.
곤명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선선하다. 운 남성의 일급 요리는 무채를 넣은 빵, 자라탕, 그리고 개구리를 기름에 튀겨 낸 것이라는 데, 곤명도 운 남성의 일부이므로 동일하다. 그러나 사천 성은 뱀 요리, 쥐 요리 따위가 일급 요리라 하고, 저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동물은 식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이 말은 저 사람들이 그렇게 광범위하게 식용의 재료를 쓰고 있다는 과장의 말일 것이다. - 계속 -
첫댓글 아 그 양자강에 대한 재밋는 이야기, 기다려 집니다.
이해범 교수님 장편소설이 시작되는것이지요 겁고 기대되고 감사 읽게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