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원주민의 시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일찍부터 <창조영성>에 눈뜬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산
천초목, 물과 바다, 바람과 비, 태양과 노을 빛에서 하나님의 숨결과 임재를
감지했다. 오늘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에게서 창조영성의 진수를 배워
야 할것 같다. 다음 시는 한 인디언 부족인 수우족이 남긴 시이다.
한 아메리카 원주민(인디언)의 시
바람 속에 *당신의 목소리가 있고
당신의 숨결이 만물에 생명을 줍니다.
나는 당신의 많은 자식들 가운데 작고 힘없는 아이입니다.
내게 당신의 힘과 지혜를 주소서.
나로 하여금 아름다움 안에서 걷게 하시고
내 눈이 오래도록 석양을 바라볼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만든 물건들을 내 손이 존중하게 하시고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귀를 예민하게 하소서.
당신이 내 부족 사람들에게 가르쳐 준 것들을 나 또한 알게 하시고
당신이 모든 나무 잎, 모든 돌들 틈에 감쳐 둔 교훈들을
나 또한 배우게 하소서.
내 형제들보다 더 위대해 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큰 적인 나 자신과 싸울 수 있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로 하여금 깨끗한 손으로, 똑바른 눈으로
언제라도 당신에게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소서.
그래서 저 노을이 지듯이 내 목숨이 살아질 때
내 혼이 부끄럼 없이 당신에게 갈 수 있게 하소서.
노란 종달새 - 수우족
*주: 여기 "당신"은 하나님을 지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