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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05월30일(토요일) 부안군 [곰소염전&곰소항 젓갈시장&모항항&내소사&변산마실길 2코스&변산경찰수련원 샤스타데이지 꽃동산&파란곳간 수레국화] 탐방일정 (모객 부족으로 일정 취소되었음)
회비 29,530원 국민은행 750602-01-190920 노블레스 클럽 계좌로 5월10일 송금 완료, 3열2번 좌석 예약
탐방지 : 부안군 [곰소염전&곰소항 젓갈시장&모항항&내소사&변산마실길 2코스&변산경찰수련원 샤스타데이지 꽃동산&파란곳간 수레국화]
탐방일 : 2026년05월30일(토요일)
탐방코스 및 탐방 구간별 탐방 소요시간 (총 탐방시간 6시간50분 소요)
08:10~11:10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교대역 13번 출구 앞에서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염전길 18 번지에 있는 곰소염전으로 이동
[3시간, 247.8km]
[곰소염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에 위치한 곰소염전은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 생산지로 조선시대에는 줄포만에서 곰소만까지 화염을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의 곰소염전은 일제 말기에 만들어졌으나 해방 이후부터 천일염을 생산하였다. 소금은 보통 4월에서 10월까지 생산되는데 5, 6월에 소금 생산량이 가장 많고 맛도 좋기 때문에 이 시기가 염부들에게는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다. 곰소염전 일대를 포함하여 채석강에서 고창까지 이어진 연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갯벌이 발달해 있으며 곰소만의 입지 조건상 바닷물에 미네랄이 많기 때문에 소금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11:10~11:58 곰소염전 탐방
[곰소염전
곰소염전은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 위치한 국내 대표적인 천일염 생산지 중 하나입니다. 서해안의 온화한 기후와 넓은 갯벌 덕분에 품질 좋은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반짝이는 염전 풍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근처에는 곰소항이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곰소젓갈 시장도 유명하여 젓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11:58~12:00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곰소염전을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7길 16 번지에 있는 곰소항 젓갈도매시장으로 이동 [2분, 1.0km]
[곰소항 젓갈도매시장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는 곰소젓갈도매시장이 있다. 줄포면 줄포항이 토사가 쌓여 폐항되면서 대안으로 곰소항이 생겼고, 줄포항의 주요 기능이 옮겨졌다. 곰소 젓갈은 곰소 염전의 천일염을 기반으로 숙성을 거친 젓갈로, 1990년대 이후 교통이 좋아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덕분에 곰소젓갈도매시장은 젓갈의 산지로 급부상하며 국내 3대 젓갈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낙지젓, 새우젓, 명란젓 등 다양한 젓갈류를 취급하며 매년 곰소젓갈발효축제도 개최해 먹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장이다.
부안군 진서면의 중심 마을, 곰소리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리에는 곰소젓갈도매시장이 있다. 곰소리는 동, 서, 북쪽으로 진서면 진서리와 인접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황해와 접해 있다. ‘곰소’라는 명칭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전한다. 예전에 소금을 곰소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는 것과, 곰소 지역의 해안이 곰의 모양처럼 생긴 데다 작은 연못이 있어서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곰과 연못을 한자화한 웅연(熊淵), 웅소(熊沼) 등의 지명이 옛 지도에 나타나기도 한다.
곰소리는 어업과 염전의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진서면사무소를 비롯해 농협, 보건소, 곰소시외버스터미널, 변산중학교 등 주요 기관이 자리하고 있는 진서면의 중심 지역이다. 곰소리 곰소만에는 곰소항이라는 어항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줄포면에 있는 줄포항이 토사가 쌓여 수심이 낮아지면서 폐항하게 되었다. 그 대안으로서 일제가 제방을 쌓아 만든 곳이 곰소항이다. 곰소리는 줄포항의 기능을 옮겨 계획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잘 정비되어 있는 마을이다.
서해안 지역 젓갈의 산지, 곰소젓갈도매시장
곰소만에서 젓갈이 만들어지고 판매된 것은 사포나 줄포 같은 포구에서 시작되었다. 1930년대 2, 30가구가 젓갈을 직접 만들어 도매와 소매업을 경영하였으며, 1960년대까지도 40여 개의 점포가 젓갈을 판매했다고 한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줄포항처럼 토사가 쌓이게 되자 줄포의 젓갈 판매도 쇠퇴하게 되었다. 이후 젓갈을 만드는 데 필수적 요소인 소금을 공급해 줄 염전을 가지고 있는 곰소항으로 젓갈 제조와 판매의 기능이 옮겨졌다.
그렇게 해서 1970년대 이후 곰소항에서 젓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업자가 늘어났으나 이전의 줄포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였다. 1980년대에는 곰소항의 어종이 부족해 다른 항구나 포구에서 젓갈을 사오거나 담아와서 판매하였다. 교통 상황이 좋아지고 변산반도 등 주변 관광지가 활성화되면서 곰소를 찾는 발길이 많아지자 자연스레 곰소 젓갈이 홍보되었다. 1990년대 접어들면서 곰소 지역이 서해안 젓갈의 산지로 인식되며 유명해지자 젓갈 제조 공장과 판매점을 분리하여 곰소 젓갈 단지가 형성되었다.
국내 3대 젓갈 시장인 곰소젓갈도매시장과 곰소젓갈발효축제
곰소젓갈도매시장은 논산 강경, 보령 광천과 함께 국내 3대 젓갈 시장으로 유명하다. 곰소 염전의 소금을 기반으로 한 90여 개의 젓갈 생산업체가 성업 중이다. 새우젓, 멸치젓, 밴댕이젓 등의 젓갈류와 명란젓, 낙지젓, 오징어젓, 어리굴젓 등 양념으로 무친 젓갈류 등 다양한 젓갈류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도 마른 멸치나 마른 새우 등의 다양한 건어물과 대구포, 아구포, 김 등도 취급하고 있다.
곰소리에서는 매년 9월에서 10월경 곰소젓갈발효축제를 개최한다. 곰소만 인근의 어종과 곰소 염전의 천일염으로 발효한 곰소 젓갈을 홍보하고자 2004년부터 시작되었다. 곰소 젓갈 담그기, 곰소 젓갈로 김치 담그기, 삼색 소금 만들기 등 소금과 젓갈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곰소젓갈도매시장에 방문해 짭조름하게 입맛 당기는 다양한 젓갈도 맛보고, 곰소젓갈발효축제도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12:00~13:00 곰소항 젓갈시장 탐방 후 곰소항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
[곰소항
곰소항은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항 다음으로 두 번째 큰 항구이다. 줄포항이 토사로 메워져 폐항이 되자 1938년 진서리 앞바다의 곰섬을 중심으로 동쪽의 범섬과 연동, 서쪽의 까치섬과 작도리를 잇는 제방을 쌓아 만든 항만이며 서해어업의 전진기지항이다. 곰소라는 말은 곰처럼 생긴 두 개의 섬이라는 말과 그 섬 앞바다에 깊은 소가 있어 생긴 이름이며 “곰소 둔벙 속같이 깊다.”라는 속담이 있다. 위도와의 여객선이 운항된다. 곰소항은 하루에 13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들 정도로 활성화된 어항이다. 곰소항 주변으로 대규모 곰소염전이 있고, 대한민국 최대의 젓갈시장인 곰소 젓갈시장과 수산시장, 건어물시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염전이란 말 그대로 ‘소금을 만들어 내는 밭’이라고 할 수 있다. 소금은 염전에서 바람과 햇볕에 바닷물을 말려서 만들어 내는데 이것을 천일제염이라고 하며 공장에서도 소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은 화학소금이라고 부른다.
소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염전은 크게 저수지 → 증발지 → 결정지로 나누어진다. 저수지에서는 밀물 때 바닷물을 저수지에 저장해 놓았다가 긴 수로를 따라 바닷물을 증발지로 보낸다. 이때 바닷물은 5%의 소금기를 담고 있다. 증발지에서 또 7∼8일을 증발시킨다. 결정지(일명 소금밭, 항아리 조각 타일을 붙인 밭)로 바닷물을 보낸다. 소금밭 1개소에 기존의 소금 30㎏정도와 증발수를 혼합하면서 거품이 많이 나도록 하면, 거품이 떠다니면서 증발되는 염기가 거품에 부착되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는다. 이때 바닷물은 약 25%의 소금기가 들어있는 짠물이다. 이 결정지에서 바람과 햇볕에 2∼3일 말리면 소금이 만들어진다. 그러면 고무래로 소금을 긁어모아 소금창고로 간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일제염으로 만든 특산물인 곰소젓갈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여 곰소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곰소젓갈에 대한 구매력을 느낀다.]
13:00~13:23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곰소항을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1 번지에 있는 생각하는 사람 바위로 이동 [23분, 15.0km]
[부안 모항해수욕장
변산반도 남쪽에 있는 아담하고 작은 해수욕장이다. 아담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밭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서해의 다른 해변과 달리 물이 빠져 해변이 드러나도 하얀 모래가 가득하고, 해수욕장 곳곳에서 바다낚시와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방파제 오른쪽 언덕에는 세월의 무게를 짊어진 팽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는데, 이 고목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했던 소원나무라고 한다. 모항해수욕장은 마실길 코스로 산책로가 발달해 있어 노을 지는 서해안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고 주변에 갯벌 체험장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고 갯벌 체험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주변으로 국립변산자연휴양림, 솔섬, 부안상록해수욕장, 두포해변 등이 있다.]
13:23~14:00 모항항 근방에 있는 해골바위(생각하는 사람 바위)를 탐방
[해골바위(생각하는 사람 바위)
전북 부안군 변산 격포항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진 곳에는 모항이 있다. 해변의 숲길을 걷다 보면 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외계인 같기도 하고, 턱을 괴고 앉아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는 바위가 나온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부안의 19개 지질 명소 중 하나다. 바위는 해질 녘 턱을 괴고 있는 손 주위로 붉은 해가 걸린 사진을 찍을 때 진면모를 드러낸다. 기회가 닿으면 꼭 한번 노을 질 때 다시 찾고 싶은 바위다.]
14:00~14:18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생각하는 사람 바위를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로 243 번지에 있는 내소사로 이동 [18분, 12.6km]
14:18~15:00 내소사 탐방
[내소사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세운 절로 원래 이름은 소래사이다. 대웅보전은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신 불전으로 조선 인조 11년(1633) 청민 대사가 절을 고칠 때 지은 것이라 전한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지붕은 여덟 팔(八) 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들의 포개진 모습은 조선 중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대웅보전의 꽃문살에서 당시의 뛰어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으며, 불상 뒤쪽 후벽에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 가장 큰 백의관음보살 좌상이 그려져 있다.
◎ 한류의 매력을 만나는 여행 정보 - 드라마 <대장금>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연못을 바라보며 돌을 던지는 장면, 그리고 그 모습을 민정호가 지켜보던 인상적인 장면은 바로 내소사 경내의 연못에서 촬영되었다.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와 함께 연못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드라마의 감성을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낸다.]
15:00~15:23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내소사를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노루목길 28 번지에 있는 고사포해수욕장으로 이동 [23분, 17.7km]
[고사포 해수욕장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약 2㎞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약 300m의 넓고 긴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일대의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해의 다른 해수욕장보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모래도 곱고 부드럽기로 정평이 나 있다. 물의 수온도 적당해서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즐기러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소나무숲은 해수욕을 즐긴 후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야영장으로 적당하다. 또 서해의 해수욕장답게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매월 음력 보름이나 그믐쯤에는 해수욕장에서 이곳까지 사람들이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약 2㎞의 바닷길이 열린다. 이때에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으며, 조개나 낙지, 해삼 등을 잡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해수욕장 앞에는 새우 모양을 닮았다 하여 하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이 있는데 원불교 재단의 소유로 일반인들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섬에 들어갈 수 있지만 바닷길이 열리면 섬까지 갯벗체험은 가능하다.]
15:23~16:20 변산마실길 2코스(노루목 상사화길) 탐방
[변산마실길 2코스 - 노루목 상사화길
총 길이 3.8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코스 난이도 : 하
탐방코스 : [변산해수욕장~(20분)~송포항~(30분)~상사화군락지~(30분)~노루목~(10분)~고사포 해수욕장]
변산 마실길 2코스는 철책 초소 길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상사화 군락지를 지나 솔향 가득한 송림, 금빛 모래의 고사포 해수욕장을 거쳐 옥녀가 머리를 감았다는 성천에 이르는 구간이다. 노루목상사화길이라고도 하는 이 길은 산과 들, 그리고 바다를 한 번에 감상 할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로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특히 바닷가를 배경으로 여름철 샤스타데이지꽃과 7월 붉노랑 상사화가 절정일 때 이 길을 걷는 것은 더욱 특별한 체험이다. 해가 질 무렵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를 보며 마실길을 걷는 것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경험이다.
송포항~성천포구 코스로 총 5.3㎞ 구간으로 소요 시간은 1시간 15분이다.]
16:20~16:32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변산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로 3231-11 번지에 있는 변산경찰수련원으로 이동 [12분, 11.5km]
16:32~17:00 변산경찰수련원 맞은편 해안가에 있는 샤스타데이지 꽃동산을 탐방
[변산경찰수련원 맞은편 해안가의 샤스타데이지 꽃동산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길가에 주차해야 하며 해안가쪽으로 가면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군락지에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빼곡하게 피어나며 데이지 사이에 노란 민들레꽃도 피어 있어 인상적이다.
꽃밭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장관이다.]
17:00~17:29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변산경찰수련원을 출발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계화면 염소로 483 번지에 있는 파란곳간으로 이동 [29분, 30.5km]
17:29~18:00 파란곳간에서 수레국화를 사진촬영
[창고는 낡고 허름하기만?…시간의 흔적 살려 자연스럽게, 특별하게
농민신문 기사 입력 : 2025-01-14 17:41, 수정 : 2025-04-15 09:34
[로컬크리에이터] (34) 김서연 파란곳간 대표 <전북 부안>
아버지가 남긴 쌀 곳간, 문화공간으로
철문·골조 등 살려 카페·숙소 재탄생
다양한 쌀 품종 관심…디저트 선보여
돌 사진 이벤트·버스킹 등 마을과 상생
밭엔 수레국화·유채꽃 심고 무료 공개
드넓은 논이 펼쳐진 전북 부안군 계화면엔 언뜻 보면 허름한 창고 같은 카페가 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뜻밖에 흙벽으로 둘러싸인 아늑하고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아버지가 손수 지은 시골 곳간을 멋진 베이커리 카페이자 숙소로 재탄생시킨 로컬크리에이터 김서연 파란곳간 대표를 5일 만났다.
김 대표는 부안에서 나고 자란 승계농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농사를 전혀 몰랐지만 2017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농사를 시작했다. 파란곳간은 김 대표가 만든 카페 이름이자 법인이다. 김 대표는 파란곳간을 ‘쌀 문화공간’으로 부른다. 커피뿐 아니라 선물용 쌀, 쌀로 만든 빵과 젤라토를 판매하고 지역 명사를 초청해 강연도 여는 등 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논 15만㎡(4만5000평)에서 ‘백진주’ ‘흑향찰’ ‘진광’ ‘드래향’을 재배한다. 본격적인 쌀 문화공간을 갖추려면 특색 있는 품종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그는 2022년 가루쌀(분질미) ‘바로미2’ 민간협의체에 들어갔을 정도로 쌀 품종에 관심이 많다. 그는 이 일에 애정이 깊어 단순한 재건축이 아니라 ‘프로젝트’로 일컫는다.
“흔한 시골 카페를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아버지의 손때 묻은 창고이기도 하고, 제가 직접 농사지은 쌀을 선보일 곳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큰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재생건축 전문가와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30년 된 쌀 창고 살리기 프로젝트는 2022년 설계를 시작해 지난해 5월 세상에 선보였다. 설계를 맡은 조병수 건축가는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거장이다. 프로젝트 이름은 김 대표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던 파란색에서 따왔다. 파란곳간 곳곳엔 이렇듯 김 대표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곳간에 달려 있던 철문은 그대로 재사용해 미닫이문으로 만들었다. 파란 철제 골조와 슬레이트 지붕은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특수 코팅 처리를 했다. 방문객 숙소로 사용할 ‘스테이짚’은 짚을 쌓아 만든 예전 벽을 그대로 보존했다. 조 건축가는 “마을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방치된 공간을 살리는 건축 방식을 사용했다”며 “낡았다고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다시 살리는 쪽이 이 공간의 특별함을 더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페 뒤편엔 1만1000여㎡(3400평) 규모의 꽃밭이 있다. 김 대표는 2020년부터 여름마다 파란 수레국화를 심어 무료로 공개했다. 그 덕분에 파란곳간은 카페를 정식으로 열기 전부터 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지금은 수레국화와 유채꽃을 함께 심는 등 해마다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다.
카페 안에선 쌀 도정과 제분, 제빵이 모두 이뤄진다. ‘백진주’ 쌀로 만든 빵은 찰기가 있어 쫀득함이 일품이다. ‘드래향’으로 만든 식빵엔 구수한 향이 난다. 쌀 품종 특성을 살린 제빵 기술이다. 2022년부터 쌀 가공식품도 개발해온 김 대표는 올해부터 더 다양한 쌀 품종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마을주민 반응도 좋다. 김 대표는 문화공간이 부족한 마을과 상생한다. 파란곳간 앞에서 돌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 이벤트엔 주민 10여팀이 참여했다. 작은 밴드를 모집해 카페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기도 한다. 인터뷰 다음날엔 숙소 ‘스테이짚’에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
“부안엔 경관농업단지가 있어서 잘 꾸미면 많은 관광객을 모으고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어요. 앞으로 부안지역 청년농을 지원하고 농촌 공간의 가치를 잘 알아주는 방문객을 모으고 싶습니다.”
부안=정성환 기자]
18:00~21:00 “노블레스 클럽” 버스로 파란곳간을 출발하여 서울 교대역으로 귀경 [3시간, 230.0km]
부안군 관광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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